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태백여행] 낙동강물의 발원지 황지(黃池)를 찾아가다.
    나의 여행이야기/강원도 2012. 2. 15. 16:42

     

     

     

     

     

    태백시내 중심에 자리잡은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 황지연못을 찾아갑니다.

    태백시를 기점으로 시내를 흘러 구문소를 지난 뒤 경상북도, 경상남도, 부산 광역시를 거쳐 남해로 유입되는

    머나먼 길을 떠나는 기점이기도 합니다.

     

     

     

    태백산, 함백산, 백병산, 매봉산 등의 줄기를 타고 땅속으로 스며들었던 물이 모여 못을 이루고 있는 황지는

    지난 1987년 당시 자연보호중앙협의회와 경향신문사에서 공동조사하여 발표한 전국 100대 명수 중의 으뜸으로 꼽았답니다.

    둘레가 100여m 이고 이곳에서는 하루에 5천여톤의 물이 샘솟는 다고 합니다.

     

     

     

    그냥 모르고 오면 일반 연못과도 별 다를 바 없는 황지.  하지만 깊은 물색이 투명한 비취색으로 독특한 물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온 또한 상온 15도를 유지하고 있어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 연못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원처럼 잘 조성되어져 있어 돌아보기는 참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시설은 좋지않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인근에 황지자유시장이 있어 전통시장도 둘러보는 맛이 있고 주변에는 태백특유의 별미

    연탄구이 한우와 닭갈비를 드실 수가 있습니다.

     

     

     

     

    황지의 전설이 있는 황부자집 며느리의 여인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전설에 의 하면 이 못엔 원래 황씨가의 옛터로서 주인 황씨는 맣은 재산에 풍족하게 살았으나 돈에 인색하기 짝이 없는 수전노 노랭이였답니다.

     어느 봄날 황부자는 외양간에서 쇠똥을 쳐내고 있었는데 옷차림이 남루한 노승이 시주를 청했답니다.  황부자는 시주하기를 거절했으나

    노승은 물러나지 않고 거듭 염불을 외며 시주를 청했고  이에 그만 화가 치민 황부자는 쇠똥을 한가래 퍼서 

    시주바랑에 넣어주며  "이거나 받아가라"고 하였답니다.

     

    노승은 조금도 노하지 않고 공손히 인사하고 돌아가는데 마침 아이를 업고 방아를 찧던 며느리가 이를 보고 부끄러히여겨 시아버지 몰래 자기가 찧은

    쌀 한바가지를 퍼내어 노승에게 시주해올리며 시아버지의 죄를 용서빌었으나 노승은 며느리에게 말하기를 "이 집은 이미 운이 다 하였으니 아기를

    업고 속히 소승의 뒤를 따라오시오.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마시오"라고 일러주었답니다.

     

    이에 며느리는 곧 집을 나서 송이재를 넘어 구사리 산마루에 이르렀을 때 뇌성벽력과 땅이 갈라지는 듯한 소리에 깜짝 놀라 노승의 당부를 잊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버렸고, 황부자의 집은 땅 밑으로 꺼져내려가 간 곳 없고 집터는 큰 연못으로 변하였답니다.

     

    지금도 삼척군 도계읍 구사리 산마루에는 황지쪽을 뒤돌아보며 아기를 업은채 서있는 돌미륵이 있고 함께 따라간 강아지도 돌이 되어 그 앞에 있답니다.

     또한 그 때 집터는 지금의 상지이고, 방아간 자리가 중지, 변소터가 하지로 변했다하며 뇌성벽력과 함께 변해버린

    연못(집터)에서 유래된 지명이 황지인 것이라고 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