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로호의 겨울 여유로운 풍경속에 마음의 여유를 담아봅니다...나의 여행이야기/강원도 2012. 1. 17. 17:02
축제로 시끌벅적한 화천 산천어축제장을 지나 파로호로 향합니다..
맑고 잔잔한 호수풍경은 그동안 쌓여왔던 모든 번뇌와 누적되었 왔던 피로들을
한순간에 정화를 시켜줍니다.
너무나도 고요한 풍경 ..세상이 마치 시간이 멈춰 정지된 듯한 착각속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망부석이 되어 서 있게 됩니다.
동절기 휴식기를 맞아 자리를 지키고만 있는 유람선과 보트장..
그 주변에는 간혹 풍경을 담는 진사님들만이 지나고 있습니다.
1941년 북한강 상류 화천댐으로 인해 생겨난 인공호수 파로호..
화천저수지라는 지명을 가지고 있던 이곳은 한국전쟁 때 국군6사단이 중공군 3개사단을 격퇴시킨 격전지였고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그 전공을 기리기 위해 '오랑캐를 격파한 호수' 라는 뜻으로 파로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평화의 댐으로 향하는 유람선이 선착장에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찾는 이 없어 무심히 떠 있는 유람선..
그 위를 풍경을 담는 사람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곳곳에 겨울의 흔적들이 남아있어
겨울분위기를 마음껏 누릴수도 있어 화천과는 달리 이곳 양구 파로호는 고요한 정경을 가득 담을 수가 있습니다.
굳이 사진에 담지 않더라도 이곳 분위기에 반해
눈과 마음으로만으로도 가득 담아볼 수 있는 파로호...겨울의 정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가끔 가슴이 답답하거나 정신이 산만할때 이곳을 찾아
마음을 정화시키고 돌아오면 한 주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듯 합니다.
아무것도 묻지 않고 묵묵히 귀를 귀울여 주는 파로호..
그곳에서 마음의 여유를 담아봅니다.
'나의 여행이야기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백여행] 낙동강물의 발원지 황지(黃池)를 찾아가다. (0) 2012.02.15 [화천여행] 아침에만 피었다가 사라지는 하얀 서리꽃을 찾아 붕어섬을 갑니다. (0) 2012.02.11 [화천 산천어축제] 화천 산천어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식 불꽃놀이. (0) 2012.01.08 [화천산천어축제] 2년만의 기다림..화천이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다... (0) 2012.01.08 겨울 풍경이 아름다운 춘천..그리고 얼음꽃이 피는 소양강.. (0) 201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