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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행] 전통문화와 함께 도시문화를 조화 발전시키는 아름다운 전주 한옥마을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2. 2. 2. 04:47
한국 정통문화의 수도, 8번째 슬로시티가 된 전주 한옥마을에 가다
2011년 5월 4일 국제슬로시티 선포식이 전주한옥마을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현재 8개의 슬로시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다른 지역은 대부분이 깨끗한 자연울 배경으로 하는 지역이라면 이곳 전주 한옥마을은 한옥, 한지, 한식 등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가 담긴 곳이라는 점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슬로시티란 이탈리아 중북부의 마을 그레베 인 키안티(greve in chiantti)에서 시작된 슬로시티운동은 Slow가 단순 Fast의
반대개념이 아닌 환경, 자연, 시간, 계절을 존중하고 인간 자신을 존중하고 느긋한 삶을 영위 하는 것을 말하며
지역적 친환경적인 슬로우 푸드 음식도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전주 한옥마을은 사람과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국제슬로시티로 우리나라에서는 8번째로 공식지정이 된 것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일제 강점기였던 1930년대에 형성되었으며 당시 교동과 풍남문 일대에 거주하던 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한 대립의식으로 한옥촌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의식 있는 양반들과 지주, 자본가들도 이곳에 모여
도시한옥집단지역을 이룬 것 입니다. 현재 700여채의 한옥에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겨울의 한가운데 입김이 솔솔나는 아침.. 한옥마을의 하루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오가는 이 아직은 드문 이곳 한옥마을.. 조만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활기찬 거리로 변하겠지요.
한옥마을위로 서서히 아침 해가 떠오르니 이곳에서 보는 태양의 모습이 마냥 신선하기만 합니다.
다소 쌀쌀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오늘은 이곳 한옥마을의 골목길을 다닐까 합니다.
슬로시티에 걸맞게 한옥마을의 골목길은 그말 그대로 천천히 거닐며 한옥마을의 정취를 맞 볼수가 있습니다.
아침인지라 인적도 드문 골목길은 자박자박 내 발자국 소리에 놀라 괜히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옮기게 합니다.
골목길의 매력은 분란스러움이 아닌 고요함이 있습니다. 그만큼 집중하며 사색할 수도 있어 저는 골목길을 선호합니다.
골목 깊숙히 자리잡은 공방들..
아쉬운 것은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곳 한곳 둘러보며 아름다운 그들의 솜씨도 구경하며 쉬었다 가고 싶지만 오늘은 아쉬움을 두고 그냥 와야 했습니다.
우리의 시각에도 참 멋스러운 골목길..그곳에는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함께 녹아나
또 다른 멋이 탄생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전주에는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비빔밥이 유명합니다.
마치 한옥마을에도 비빔밥과도 같이 여러 공방들이 서로 어우러저 시너지효과를 내며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이곳 한옥마을은 단지 거주지만이 아닌 각종 한국적인 예술문화가 결합된 문화마을이기에
더욱 많은 발길이 이곳을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시이면서도 슬로시티로 지정되었을 때는 그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인구 5만이하의 도시로 국한 된 국제슬로시티 요건을 당당히 깨고 선정된 65만명의 대도시 전주
그들은 전주를 슬로시티로 선정요청 한것이 아니라 전통한옥마을지구로 조성된 전주한옥마을 자체를 신청했던 겁니다.
대도시내의 작은 별도의 전통문화도시가 된 한옥마을 이제 그곳에 전통문화가 녹아나고 있는 겁니다.
점점 외래문화로 변질되는 서울 인사동거리처럼 되지 말고 전통문화를 살려 가장 한국적인 모습으로 남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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