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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여행]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 문화를 알 수 있는 국내최대 고인돌집성지 고창 고인돌공원
    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2. 2. 1. 13:38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고창고인돌

     

    2011년 5월 세계적인 여행가이드북인 {미슐랭 가이드] 한국판에 가장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된 고창 고인돌 유적은

    다양한 형식을 가진 고인돌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1965년 아산면 상갑리에 위치한 3기의 고인돌 발굴조사가 실시되면서 시작되어 1983년 고창 운곡댐 수몰지구인 아산면 용계리와

    운곡리 고인돌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1990년에 상갑리와 죽림리 고인돌 442기에 대한 지표조사가 이루어져

    각 고인돌 대한 고유 번호가 부여되고, 사적 39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하면서 도산리에 있는 5기의 고인돌을 추가, 고창의 상갑리, 죽림리 고인돌은 1.8km구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고인돌 기수가 모두 447기가 있다합니다.

     

     

     

    국내 유일의 고인돌박물관은 고창 고인돌유적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인돌을 운반하는 모형을 비롯해 그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각종 유물과 세계의 고인돌문화등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야외 유적지는 모로모로열차를 타고 실제의 고인돌들을 직접 탐방 할 수 있어 더욱 편하게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지나 고인돌유적지를 향하는 도중에는 야외에 움집과 망루 등 선사새대를 재현한 마을이 있어

    그들의 생활모습들을 엿 볼 수가 있고 그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침 겨울이지만 그나마 바람도 불지않고 기온도 그리 춥지않아 좀 더 편하게 둘러볼 수가 있었습니다.

    포근한 봄이 오면 초록을 가득 품은 들판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넓다란 벌판이 시야에 들어오고 모처럼 넓은 마음으로 유적지를 향해 봅니다. 잘 가꾸어진 공원은 산책하기도 참 좋을 듯 합니다.

     

     

     

    겨울이라 화사한 맛은 없지만 나름 겨울에 느끼는 잔잔하고 조용한 풍경은 매력이 있습니다.

    한동안 바삐 움직이었을 전원의 풍경도 겨울을 맞아 휴식기에 들어가고

    간간히 눈 쌓인 전원의 모습은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새로히 재충전을 하는듯이 보입니다.

     

     

     

     

     

    리나라 고인돌은 대체로 3만여 기 이상이 분포되어 있는데 전남과 전북을 포함한 한반도 서남해안 지역에 밀집 분포돼 있습니다.

    이중 전라북도에 분포된 고인돌은 약 2,600여 기 이상으로 고창은 전북 고인돌의 63% 이상인 1,665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어 단일 구역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밀집 분포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고창 고인돌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하게 된 가장 큰 가치는 형식의 다양성에 있습니다.

    고인돌은 전체 북방식과 남방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한강을 기점으로 해서 한강 이북에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북방식, 한강 이남에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남방식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고창에도 역시 남방식 고인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창 도산리에는 지석이 판석으로 되어 있고, 상석이 판석으로 되어 있는 전형적인 북방식 고인돌 한 기가 있습니다.

    고인돌은 평양에서 나타나는 북방식 고인돌과 많이 닮아 있다. 또한, 상석과 지석 사이에 평양 고인돌과 마찬가지로 쐐김돌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고인돌이 경기, 충청 지역을 건너뛰고 고창에 나타나므로 해서 고인돌 문화에 있어서 문화충격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남방식 고인돌이 북방식 고인돌을 만나 새로운 문화 창조가 일어난 것이라고 추정해 봅니다.

    그런 가설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이유는 죽림의 1코스와 2코스, 3코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죽림의 1코스에서는 5개의 굄돌을 가진 전형적인 남방식 고인돌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 북방식 고인돌에서 볼 수 있는 판석으로 만들어진 키가 낮은 지석과 함께 남방식에서 볼 수 있는 두툼한 상석을 가진 북방식 계통의 고인돌이 있습니다.

    북방식 지석과 두툼한 남방식 상석이 만나 새로운 형태의 고인돌을 만들어 낸 단순한 변화의 모습입니다.

    또한, 그 뒤로는 상석의 무게가 약 30t에 이르고, 장축길이에서는 양 면을 판석으로 만들고 다른 두 면은 4 개의 굄돌을 이용해

    판석과 굄돌을 혼합하여 고인돌을 축조한 보다 새로운 변화의 고인돌이 보이고 있습니다.

     

    2코스에서는 고창에서만 볼 수 있는 고창식 고인돌이라고 하는 고인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고인돌은 지상석곽식 고인돌이라고도 하는데, 북방식 고인돌의 부류로서 여러 장의 판석을 이용해 무덤방을 만들었습니다.

    무덤방은 약간 반지하 형태로 나타나고, 판석보다는 두툼한 상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고인돌의 특징은 북방식 고인돌 부류에 속하면서 남방식에서만 볼 수 있는 굄돌이 나타나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3코스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다는 '위석식' 고인돌이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봉분 주위를 돌담으로 둘러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인돌의 모습은 제주도에서만 나타난다고 해서 제주도식 고인돌이라고 하는데 그런 고인돌의 모습이 고창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고창의 성송면과 대산면 상금리 고인돌들은 또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곳 지형의 물줄기는 고창으로 흘러들어오지 않고 영광 법성포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광 홍농에서 나타나는 고인돌이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산면 상금리 고인돌은 장성에서도 비슷한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은 행정구역상 다른 지역으로 나뉘어졌지만 문화적 측면에서 본다면 같은 문화권의 사람들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고창에 있는 고인돌들은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오늘날 우리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고인돌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가치 인식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2012년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이곳 고창 고인돌공원은 역사와 교육 그리고 여행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한동안 관광으로 성황을 이뤘다면 이제는 여행을 하면서 역사도 이해하는 참 여행을 하자는 추세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그런 추세로 볼 때 이곳 고인돌공원은 전북의 또하나의 효자품목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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