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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례여행] 암벽위의 고찰 고승들이 수도하던 곳 - 사성암 -
    한국의 사찰/전라 2011. 7. 28. 01:00

     

     

     

     

     

     

    사성암(전남문화재자료 제 33호)은 해발 500m의 오산에 있는 암자로 고승들이 수도하던 곳입니다.

    오산 꼭대기에 있는데 원효·의상·도선·진각 등 네 명의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도했다하여 ‘사성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암자 근처 암벽에 고려시대 초기 작품인 음각마애여래입상이 있어 창건 내력을 짐작합니다.

    현재 이 암자는 작은 규모의 목조기와집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찾아올려면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다시 25인승 셔틀(1인(왕복) - 3,000원)을 타고 올라가야만

    합니다. 길이 좁아 기사님도 무전기를 가지고 서로 연락해야만 좁은 길에 마주치지 않습니다.

     

     

     

    드라마 토지에서 길상과 서희가 불공을 드리던 도솔암의 촬영지이자,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이야 셔틀을 타고 쉽게 오를 수 있었지만 당시에는 산새도 깊고 높아

    이곳을 찾아오기가 쉽지가 않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셔틀 주차장에서 잠시만 오르면 바로 사성암에 도착합니다.

     

     

     

    높은 암벽위에 우뚝솟아 있는 사성암을 바라보고 나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당시 저곳에 사람들이 어떻게 암자를 지었을까? 그저 감탄만 나올 뿐입니다.

     

     

     

    기둥 3개를 위지한 채 바위에 매달려 있는 약사전은 97년 이후 법당까지 흙을 채워 절벽을 매우고

    공사가 끝난 다음 다시 흙을 파내어 만든 암자입니다.

     

     

     

    암자는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가 백제 성왕 22년(544)에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오산에 있어 원래는 오산암이었는데 "원효, 의상, 도선, 진각"이 수도한 후 4대성인

    수도했던 곳이라 하여 사성암으로 불리어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곳에서는 수행에 정진하며 도를 깨우치고자

    용맹정진 하시는 스님들이 계십니다.

     

     

     

    행여 수행하시는 스님들에게 방해가 될새라 조심조심 올라갑니다.

    주변을 둘러보며 가다보니 어느새 스님 한분이 저를 추월해 올라가십니다.

     

     

     

    뜀바위라고도 불리는 소원바위에는 하동으로 뗏목을 팔러갔던 남편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나

    아내와 아내를 잃은 설움에 숨을 거둔 남편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과 불자님들이 이곳에 기와나 목패에 소원을 빌며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전에는 산신각이었으나 지금은 산왕전으로 이름이 바뀐 전각옆에는

    옛날 도선국사가 참선수행을 했다는 도선굴이 이어져 있습니다.

     

     

     

    도선굴 천장에는 바위틈으로 빛이 들어 와 완전히 어둡지는 않았고 들어가는 틈새는 좁으나

    들어가서는 그나마 좀 넓습니다. 이곳에서 도선국사가 용맹전진 참선수행을 하셨다 합니다.

     

     

     

     

    도선굴을 지나서 나오니 갑자기 확 트인 전망이 나옵니다. 구례읍은 물론 섬진강 지리산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참선을 마치고 굴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확 트인 전망에 깨달음의 기쁨과 더불어 마음속까지 시원함을

    느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고승들의 수행처로 왜 이곳이 좋은 가가 바로 느껴집니다.

     

     

     

    산의 모양이 마치 자라모양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 오산(鰲山)의 정상에 자리한 사성암.

    또한 참선하는 바위가 있어 선석암이라고도 불려지기도 하였답니다.

     

     

     

     

     

    지장전의 돌담에도 소원을 적은 기와들이 쌓여져 있어 이곳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소원을 빌며 기원을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지장전에서 내려와 약사전으로 향해 봅니다.

    이곳 역시 돌계단을 밟고 올라가야만 합니다.

     

     

     

    이곳 약사전에는 25m크기의 마애여래입상(전남문화재 제222호)이 유리창을 통해 보입니다.

    선정에 든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그렸다는 전설이 있는 마애여래입상은 음각이 놀라울만큼 선이 뚜렸합니다.

     

     

     

     

    우리 일행이 타고 올라간 25인승 셔틀버스입니다.

    생각 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사성암 너무나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전망이 무한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특히 도선굴을 지나 확트인 전망이 눈앞에 들어오면 그자리에서 움직일 줄을 모르고

    아름다운 경치에 넋을 놓기 쉽상입니다. 구례를 찾아올 때 꼭 놓치지 말고 이곳 사성암을

    찾아오기시 바랍니다. 이곳을 찾지 않고 그냥 간다면 너무나도 후회하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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