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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 빼어난 자연속에 고고히 묻혀 많은 인재를 베출했던 병산서원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1. 5. 31. 22:21
병산서원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교적 건축물로서, 류성룡(柳成龍)과 그의 셋째아들 류진(柳袗)을
배양한 서원입니다. 류성룔선생이 살아계실 때 제자들을 가르치신 곳이기도 하고, 류성룡 선생의 문집을 비롯해
각종 문헌 1,000여종과 3,000여 책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선생이 돌아가신 후 선생들의 제자와 유림이 뜻을 같이 하여, 서원안에 사당(존덕사)을 세우고
위패를 모셔서 선생의 학덕을 이어받고 추모하여 향사(제사)를 올리던 서원입니다.
복례문 서원의 정문으로 "내가 이곳에 들어가기전 예를 지킨다"라는 뜻이 스며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만대루이며 유생들의 행사때 한자리에 모였던 대강당입니다.
병산서원에서 가장 알려진 건물로서 건축과 조형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건물입니다.
[명성제]
이곳은 입교당으로 제자가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 강학당(講學堂), 한마디로 수업을 받던 '교실'입니다.
입교당은 중앙에 강학당, 동쪽으로 명성제(원장이 기거하던 곳) 서쪽으로 경의제(교수와 유사들이 기거하던곳)로 모두 세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라는 뜻의 입교당은 서원의 중앙에 위치하고 병산서원의 중심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입교당의 대청마루 한가운데 앉아 만대루를 통해 병산을 바라보면 강과 산으로 수놓은 일곱폭의 병풍을 펼쳐놓은 듯 아름답습니다.
[경의제]
[ 밤에 불을 밝히던 정료대]
이곳은 내삼문으로 존덕사(尊德祠)를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곳을 통해 들어가면 서애 류성룡과 그의 셋째아들인 류진의 위패가 모셔진 존덕사가 있습니다.
류진이 추가로 이곳에 배양된 것은 현종 3년(1662)입니다.
이곳은 전사청(典祀廳)으로 제사를 지내기 전날에 제수를 보관하던 곳으로, 평상시에는 제기와 제구를 보관합니다.
병산서원은 풍경과 조형물이 서로 어울리고, 이곳에 있으면 마냥 머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가만히 있다보면 어디선가 글을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도 들어 자연을 사랑하는 옛선조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람이 머물다가 글읽는 소리를 싣고 지나가고
자연속에 동화되어 그 스스로 자연이기를 원하는 병산서원
지금은 선비들은 없고 홀로 남아있지만 이따금 바람이 불면 어디선가 글 읽는 소리와 두런두런 강론을 통해
서로의 지식을 나누던 말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자꾸만 두리번 거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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