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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여행] 고택체험 안동장씨의 후손이 운영하는 광풍제월 칠계재
    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1. 5. 31. 00:55

     

     

     

     

    안동에서의 또하나의 매력은 바로 고택체험을 들 수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다른 고택들은 이미 예약이 끝나 서후면 금계리에 있는 칠계재를 찾았습니다.

     

     

     

     

    우리일행들을 환영하고저 중요무형문화재 제 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이수자 류필기씨

    일행을 이끌고 오셔 퇴계 이황선생님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노래대금연주를 곁들여 구수한 이야기를 풀어나가십니다.

     

     

     

     

     

    공연이 끝나고 잠시 별신굿탈놀이이매탈을 배우고 나서

    조촐한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칠계재는 아직도 안동장씨 후손이 살고 있어 종가의 기품과 유교적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나중에 따로 글을 올리겠지만 1년에 10번이 넘는 제사를 치르며 계속 이어져 온 음식은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아주 정갈하며 맛갈납니다. 이번 고택체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가 있을 정도입니다.

     

     

     

     

    칠계재정면 3칸 측면2칸의 건물로 기와지붕 가운데 팔작지붕 모양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전형적인

    한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 자 모양의 한옥을 만나게 되는데 가운데 자연스럽게 마당이 생겨 안정감을 줍니다.

    그리고 방문과 창문을 열면 사방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바당을 가로질러 여름에도 시원합니다.

     

     

     

     

     

    집앞을 나서면 전형적인 농촌의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농가의 고요한 이침이 마음을 한껏 편하게 해 줍니다.

     

     

     

    칠계재 옆으로 돌아서 가보면 두채의 정자가 있는데

    밑의 정자는 광풍정이고 위의 정자는 제월대입니다.

    칠계재 안채 마루에 가보면 큰 글씨로 광풍제월이라고 쓴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광풍정은 1630년대에 장흥효(1564∼1633) 선생이 지은 정자로 300여 문인이 학문을 익히던 곳입니다.

    선생은 일찍부터 관직에 뜻을 두지 않고 고향에 은거하면서 학문 연구에 몰두하여 영남학파 발전과 후배양성에 힘썼습니다.

    현재 정자의 모습은 헌종 4년(1838)에 이 지역의 유림들이 고쳐 지은 것입니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습니다.

    광풍정대각선으로 대칭된 공간 배치를 하여 특이한 평면구조를 이루며, 지형적인 환경 요인 뿐 아니라

    기후 요인까지 적절히 받아들인 건축물로 건축사적 의의가 큽니다.

     

    제월대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아마 장흥효선생이 광풍정을 지을때 같이 지은 것이 아닌가 추정합니다.

    제월대란 이름은 정자에도 있지만 실상은 경당 장흥효선생께서 광풍정 뒤의 암석에 제월대(霽月臺)라 명명했고

    후에 능주목사 김진화敬堂張先生霽月臺(경당선생제월대)라는 휘호를 남겼습니다.

     

     

     

     

     

     

    제월대를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 풍경을 바라보니

    마을 풍경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둘러보는 것을 멈추고 다시 칠계재로 돌아옵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오는 풍경에

    툇마루에 앉아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는 맛이 참 좋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고택에서 느끼는 참다운 맛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있자니 급할것도 없고 서두를 필요도 없이

    느긋하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행복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안동을 찾아오면 꼭 한번은 경험해볼만한 고택체험

    약간 불편함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느끼지 못한 푸근함과 여유로움이 있기에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 꼭 추천할만한 체험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곳 칠계재는 방에따라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이며

    전화는 054-852-2649로 예약하면 됩니다.

    아침식사는 1인당 만원이며 식사도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추천사항은 꼭 아침식사를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종부의 정성된 손길에서 만들어진 담백하면서도 정갈한 음식을 체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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