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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숨은 명소에 가다] 태양빛이 가득한 영천의 하늘길 3로 태양길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1. 4. 20. 16:11
지금 영천은 아름다운 하늘길을 다듬느라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총 다섯길로 만들어진 하늘길 중 하나인 태양길을 걸어봅니다.
아직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이기도 합니다.
입구에서 할미꽃이 고운 미소를 띠며 반갑게 맞이하여 줍니다.
마치 잘 왔다며 꾸벅 인사를 하는듯이 보였습니다.
약 5Km로 그리 길지않은 코스 이지만 천천히 둘러보며 걷자니
생각보다 시간이 걸립니다.
아니 시간을 잊었다는 표현이 적당할 겁니다.
가꾸어 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참 매력적입니다.
주변 곳곳에 아직 정리가 안된 부분도 보이지만
그 자체가 자연스럽습니다.
마침 고은 하늘이 주변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듭니다.
이곳 태양길은 그냥 걷는 곳이 아니라 마치 자연미술관을 관람하듯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면서
걸어야 그 맛이 있습니다. 빠른 걸음을 자랑하는 분은 잠시 속도를 늦춰 주시기 바랍니다.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아~~ 좋다..
분명 이곳을 찾는 다른 분들도 그런 감탄사가 나올것 입니다.
이미 대한민국 여러곳에 슬로우시티가 조성되고
운영되어 있듯이 조만간 이곳도 아마 슬로운 시티에 등록되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그만큼 태양길은 자꾸만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아름드리 큰 거목이 유난히도 많아
햇살이 강할 때 잠시 그늘에서 쉬다보면 어디선가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나른해진 몸을 청량하게 합니다.
자연 그대로를 살려 편안한길 태양길
걷다보면 자꾸 뒤돌아 보게 됩니다.
왠 지 무언가 못보고 지나가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 말이죠.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길
두고 두고 추억에 남는 길이 될듯 합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도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담아갈듯 합니다.
다시 오고픈 태양길..시간이 된다면 이 봄이 가기전에 다시 꼭 찾고 싶은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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