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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경을 찾아 떠나는 출사여행] 태안
    나의여행기 2010. 2. 8. 12:16

     

     

     

    오후 부터 비가온다 하였지만

    날씨가 너무 좋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오늘은 태안으로 나가봅니다.

    가장 먼저 들려본곳은 개심사 입니다.

     

    이곳도 아주 착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는 곳인데

    출사팀들과 함께 미리와 보네요.

     

    개심사는 아주 작은 암자이지만

    아기자기하며 특히 고찰의 느낌이 너무 많이 살아남아

    편안하고 정겹게 다가섭니다.

     

     

     

     

    아직은 맑은 하늘이 기분을 더욱 좋게 합니다.

     

     

     

    경내를 한걸음 한걸음 그냥 걷기만 해도

    수행이 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참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네요.

     

     

     

     

    둘러보기에는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금방이지만 왠지 머물고 싶은 생각이 많아

    생각외로 오래 있었습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화장실 조차 아주 고전스럽습니다.

    여성분들은 이용하기가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중국에서 화장실 가면 작은 칸막이에 옆 사람이 보인다죠..?

    이곳도 그렇습니다. 볼일을 보면서 다정히 옆사람과 인사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재밌는 문구가 있습니다.

    볼일을 다 보신 후 낙옆으로 덮어 주세요.

    그곳에서는 물대신 낙옆을 씁니다. 완전 자연 친화적 화장실입니다.

     

     

     

     

    개심사로 들어가는 일주문밖 풍경입니다.

    작은 사찰이다 보니

    일반 다른 곳과는 다르게 입구도 조용합니다.

    식당 달랑 두개 그리고 채소와 밤등 몇가지를 들고나와 파는 주민들이 전분니다.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니

    어디선가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얼음이 녹은 개울물 소리였습니다.

     

     

     

     

     

    개심사를 나와 혜미읍성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사람이 상주하지는 않지만

    공원식으로 잘 꾸며 놓았네요.

     

    혜미읍성은 고려말기부터 자주 출몰하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조선 태종(1417년)때부터 세종(1421년)에 축성된 성이라네요.

    애초 덕산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을 이곳에 옮겼으며 이곳에 충청도의 전군을 관장하는

    병마절도사영이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1652년 효종 3년에 청주로 병마절도사영이 옮겨가고 혜미현감이 이성에 혜미읍성이 되었답니다.

     

     

     

     

     

    이 나무는 회화나무인데 아주 슬픈 사연을 담고 있네요.

    예부터 선비들의 집이나 궁궐등에 회화나무가 많이 심었졌답니다.

    선비들은 과거에 급제하면 뜰에 회화나무를 심어 앞으로 잘 되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았는데

    회화나무가 상서로운 기운이 있다하여 신성시 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 회화나무는

    특별한 것이 이 나무에서 천주교도들을 처영하였기 때문이랍니다.

    회화나무의 동쪽으로 뻗은 가지에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하였답니다.

     

    천주교도들에게는 아주 슬픈 역사가 이곳 혜미읍성이 녹아 있네요.

     

     

     

    혜미읍성이 이렇게 슬픈 역사를 지니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조금 경건해진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냥 지나가는 코스로 잠시 들린 곳이지만

    의외로 많은 것을 알고 가네요.

     

     

     

     

     

    마지막 나가는 길에 전시되어 있던

    신기전을 보며 다른 각도로 찍어봅니다.

    많은 천주교도들의 가슴에 이리 상처가 많이 났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석양을 담으려

    신두리해안을 찾았습니다.

    구름이 잔뜩 끼네요..

    오늘 석양은 불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래서 두웅습지를 먼저 찾았습니다.

    겨울이라서 한산하네요.

     

     

     

     

     

    두웅습지는 신두리사구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 전형적인 사구습지로

     2002년 환경부가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2007년 12월에는 람사르습지로도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사구습지란 사구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습지를 지칭하지만 항상 물이 고여있는 호수 형태를 띠는 곳은 두웅습지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지하수가 모여 순수한 민물을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호수의 밑바닥이 일반 습지와 달리 모래로 이루어져 바닷가임에도 불구하고 바닷물이 침투되지 않는 특성을 지닙니다.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고

    석양은 포기하고 잠시 바다를 바라보다 발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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