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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원의 행복
    나의여행기 2010. 1. 18. 15:51

     

     

     

    모처럼 여행을 떠나본다..

    마침 가격이 아주 착한 여행이 있기에 부랴부랴 신청했다.

    9,900원에 외암리 민속마을과 공세리성당

    그리고 왜목마을까지 둘러보는 코스여서 기쁜 마음에 참가신청을 하게 된것이다.

     

    아침 10시 신사동에서 출발 가격이 착해서인지 평상시 버스 한대로 다니는데

    이번에는 두대가 움직인다.

     

    부랴부랴 일찍 서두른 탓에 앞자리에서 편안히 간다.

     

    우선 첫번째 목적지인 외암리민속마을로 향한다..

    11시30분 쯔음에 도착하여 점심시간 포함 2시까지 자유시간이다.

     

    천천히 외암리민속마을을 둘러본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외암마을 약 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어졌다한다.

    외암마을은 예안이씨 중심으로 구선된 마을이라 한다.

     

     

    이마을이 처음에는 넓은 농경지로 인해 자연발생적인듯 하나 조선 중기에 이르러 예안이씨가 이마을에

    들어오면서 인물이 나타나자 점차 예안이씨 후손들이 번성하여 집성촌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눈이 많이 왔다고 하던데 오는 도중 눈내린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길들이 잘 닦여져 있어 다니기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별로 없다..

    그나마 우리들이 가니 좀 북적이기 시작한다.

    차가 두대니 90여명의 사람들이 한번에 밀어닥친것이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둘러보는데

    마치 한가한 농가를 산보를 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아직도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어

    사람사는 흔적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곳 안에 시골밥상이라는 곳이 있고 전에 갔을때 청국장이 맛이있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그곳에 들렸지만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들이치는 바람에

    많은 대기시간과 분주함속에 소홀해진 밥상에 크게 실망만 하고 돌아온다..

    아 ~ 전에는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많은 사람들을 감당하기 힘들었나보다..

     

     

    이렇게 분주함속에 대충 식사를 마치니 모임시간이 다 되어 간다..

    부랴부랴 다시 버스에 탑승을 하고 공세리성당으로 향한다.

     

     

    추웠던 날들이 풀리고 마침 이날은 포근하고 맑았기 때문에

    더욱 여행나온 기분이 업된다.

     

     

    공세리성당은

    아산만과 삽교천을 잇는 인주면 공세리 언덕 위에 세워진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의 본당으로 초기 선교사들이 포구에 상륙하여 전교를 시작한 곳으로 1894년에 교회가 설립되었다한다.

     

     

    경내에는 병인박해 때 순교한 3인의 묘소가 조성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429.75m²(130평) 규모의 본당과 사제관, 피정의 집, 회합실 등이 있으며

    수백년 된 느티나무와 각종 수림으로 쌓여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천주교성지다.

     

     

    깔끔하면서 경관이 너무 아름답다.

    마침 미사중이어서 성당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주변을 둘러봄으로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푸르른 하늘이 너무 좋아 색온도를 낮춰 더욱 푸르름을 강조해본다.

    생각보다 더 좋게 색감이 표현되어져 기분이 좋다.

     

     

    교구내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주었기에 오랫동안은 머물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짧게 느껴지지 않은 시간들이 었다.

     

     

    그 나이대가 백년은 거뿐히 지났을듯한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그만큼의 역사를 자랑하는 거라 생각이 든다.

     

    뜰에 성모마리아 상이 있는데..

    마침 좋은 구도가 보여 여러가지 색 온도를 바꿔가며 잡아보다..

    이색감이 좋아 선택을 해 본다..

    신비로운 느낌이 너무 좋다.

     

     

    이제 마지막으로 왜목마을을 향한다..

    거기까지는 약 1시간여를 소요해야 한다고 한다..

    마지막 코스이자 기대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석양을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상상은 바로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깨진다..

    해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건 일출이고 석양은 뒷편 들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몰과 일출을 보두 볼 수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그 유명세가 장난이 아닌 이곳도 우리가 도착할 즈음에는 그닥 사람들이 많지가 않다..

    하긴 들녁으로 해가 떨어지니 이 시간에 이곳을 찾는 사람이 없을 듯 하다..

    몇명일행은 대충 보다가 회와 소주 한잔하러 식당에 들어간다.

     

     

    나는 그래도 아쉬워 우선 바닷가를 둘러본다.

     

     

    가로등에 비친 바닷풍경에 마치 유리구슬안에

    물을 반쯤 채운듯한 느낌이 든다.

     

     

    대충 바닷가를 둘러보고 해지는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본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석양을 담아보자는 욕심이 크기 때문이다.

    송전탑이 들녁을 가로지어 우뚝 서 있다.

    그 옆으로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생각외로 그림이 괜찮다..그래서 자리를 잡는다.

     

     

    다시한번 느끼는 거지만 석양은 어디에서도 아름답다..

    내가 잠시 그것을 잊었던 것 뿐이었다..

    바다에서의 석양만 생각하고 먼저 실망을 했지만

    오히려 더욱 정감나는 그림들을 연출하고 있었다..

    나의 무지함을 비웃으며 태양은 서서히 들녁속으로 지기 시작한다.

     

     

     

    모처럼의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나름 즐겁고 느낀바가 많은 여행이었다.

    다음부터는 절대 미리 단정짓지말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심미안을 길러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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