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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찾아 떠나는 출사여행] 3부 中 부안 자연생태공원나의여행기 2009. 10. 19. 18:15
변산반도 들어가는 초입에 줄포를 지나면 바로 부안 자연생태공원이 나옵니다.
변산반도에서는 좀 떨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풍경이 좋아 꼭 들려야 하는 코스중 하나입니다.
물론 연인들이 같이 손잡고 가기에도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프라하의 연인 세트장도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와 진입로에 들어섭니다..
저곳에 황토를 깐 이유가 뭘지 궁급합니다.
마침 들어서는 길이 공사중이라 진입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곳으로 향하는 초입도 그리 넓은 길이 아니라서 이곳에 뭐 있을려나 하는 의구심도 들게 하지만
계속 가다보면 생각보다 좋은 풍경들을 보게 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기는게 갈대숲입니다..
항상 느끼지만 갈대와 억새의 차이점이 햇갈립니다.
물가에 나면 갈대와 산이나 들에 나면 억새라는데 이 모양새는 언듯 억새느낌이 났기 때문입니다.
^^* 뭐 그렇다고 따지는 건 아닙니다.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죠.
점차 안으로 들어갈수록 키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하나 둘 사람들이 없어집니다..높이에 가리기 때문입니다.
흠 ....작업걸기 좋은 곳이네...
갈대숲을 나와 주변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제법 잘 꾸며져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라....?
이곳의 풍경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동상이 서 있습니다.
뭐지..? 이 어색한 시츄에이션은..?
그런데 앞에 팻말이 있네요..이곳에서 프라하의 연인을 찍을 때 세워진 통곡의 벽이란 동상입니다.
흠...그럼 현지에서 안 찍고 여기서 찍었었나..? 쩝 ..틈틈히 봐서 이곳세트가 어느 장면에 나오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왕 남겨둔 거 프라하의 연인이라면 생각나는 것이 소원을 메모에 담아 붙이는 건데..
이왕이면 그 소원의 벽도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붙이게 하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그마한 저수지도 있어 주변이미지가 훈훈해집니다.
오리 식구들도 오손도손 먹이를 찾으며
사람이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를 않습니다.
이미 사람이 위험한 존재가 아닌 걸 파악했나봅니다..
아님 제가 만만해 보인건가..?
또 다른 저수지에는 하트가 놓여져 있고
누구의 사랑이 저기에 빠진 건가요...
빨리 주인이 찾아가야 할텐데..
생태공원을 나오면서 벼익은 들판을 담아봅니다.
여기 저기 다니면서 보였던 황금들녁..자꾸만 미루다가 여기서 담게 되네요..
가을의 들녁은 어디를 가도 아름답습니다.
올해는 풍년이라 시세가 떨어져 농민들이 고민이 많다던데..
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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