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8월의 햇살이 대지위를 더욱 달구지만 완주 송광사 가는 길에는 홍련과 백련들이 아름답게 피어 더위에 지친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하고 마음 또한 넉넉하게 해 줍니다. 송광사 담벽에는 능수화가 부끄러운 듯이 수즙은 미소를 띄우며 지나가는 이를 반갑게 맞이하고 포근한 마음..
사성암(전남문화재자료 제 33호)은 해발 500m의 오산에 있는 암자로 고승들이 수도하던 곳입니다. 오산 꼭대기에 있는데 원효·의상·도선·진각 등 네 명의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도했다하여 ‘사성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암자 근처 암벽..
"깨끗한 맑은 물 감로주로 변하여 삼보님께 받잡노니 굽어 살펴 주옵소서"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님께서 불사동참에 힘쓴 불자님에게 이렇게 염불 독경후 내려서 만든 차를 권하면서 "이 찻잔 안에 화엄법계에 무진법문이 들어있고 자비광명이 충만히 들어 있습니다."라 말했답니다. ..
구례가 자랑하는 명산 지리산에 위치한 명승고찰 화엄사 비록 경내가 아스팔트로 깔려있다 하나 그 웅장하면서도 고고히 찾아오는 이들을 조용히 끌어안는 산사의 포근함이 더없이 편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예사스럽지 않은 육중한 철문은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문으로 무언의 압..
전북 부안 능가산에 위치한 개암사를 찾아갑니다. 변산국립공원안에 다른 시끌벅적함도 없는 곳 유유히 고즈넉함을 간직한 사찰입니다. 옛 변한의 왕궁터에 백제 무왕 때 처음 사찰이 지어졌고 삼국이 통일된 뒤 원효와 의상이 찾아와 중창했습니다. 지금의 대웅전은 조선 인조때 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