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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충동에 터미널에서 통영행 마지막 버스를 타고 통영으로 향했다.. 갑자기 소매물도가 가고 싶어서였다. 밤 0시30분 마지막으로 서울을 떠나려 대기하고 있는 차들..좀 있으면 다들 각자의 길로 헤어지겠지.. 텅빈 좌석 이 시간에 통영까지 가는 달랑 5명뿐이었다.. 통영에 도착하니 아직 해가 ..
가을이 성큼 다가와 버린 어느날 오후 무작정 길을 나섰다.. 화창한 오후. 의림지는 정숙한 여인이 베란다에 앉아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독서를 하듯 무척 넉넉한 풍경이었다. 마치 잘꾸며진 공원에 온 듯 조성이 아주 잘 되어 있다. 푸른 하늘 그리고 잔잔한 물결 어디에 있으나 바라만 봐도 그 자체가..
2월의 바닷가 겨울에 찾아가는 바다는 왠지 편안한 느낌을 준다. 북적거림도 없고 번잡스럽지도 않다. 원래의 자연 그모습을 유지하며 바다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 받을 수 있다. 모처럼 낙산을 찾았다. 낙산사에서 바라보는 낙산 해수욕장은 더없이 평화롭다. 마치 엄마품에 안겨 소록소록 잠이 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