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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제주시 아로마 마사지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22. 2. 1. 22:16

    저는 전신 관리를 주기적으로 받는 편입니다. 숲의스파 가서 제주시 아로마 마사지 받고 왔더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피로가 쌓였을 때나 운동을 많이 하고 난 뒤에 가면 더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한 주 동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인지 등 근육이 많이 뭉쳤습니다. 저는 어깨와 등쪽이 피로와 스트레스에 취약한 것 같습니다. ㅎㅎ

     

    오후에 관리실 예약해두고서는 목적지 없이 달리다가 금오름에 멈춰섰습니다. 효리네민박에 나와서 유명해진 오름으로, 정상까지 가는 시간이 15분 정도면 충분해서 가볍게 오르기 좋습니다.

     

    꽤 유명한 오름이지만 한산했습니다. 요즘 제주로 여행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사실 관광지 몇 군데와 맛집만 제외하면 이렇게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산의 중간중간 동백꽃이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분홍빛 잎에 화사한 노란 수술이 더해져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

     

    금오름에는 주차할 만한 공간도 있고 저질 체력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난이도이기 때문에(경사가 좀 있기는 합니다) 오름 초보이시라면 한번쯤 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몇 분 올라오니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다, 오름, 산 등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을 모두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더군요.

     

    오랜만에 혼자서 오름에 오른 것 같습니다.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도 즐겁지만 혼자서 다닐 때는 자연을 여유지게 즐길 수 있어서 종종 이렇게 혼자 걷곤 합니다.

     

    말을 키우는 목장이 근처에 있더군요. 활동성 높은 말들이 묶여있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이라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제주는 승마를 배우기에도 좋은 환경입니다. 저도 몇번 제대로 배워볼까 계획을 세웠다가 실행을 못했는데 올해엔 새로운 취미로 승마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금오름에 오르는 길은 초반에는 완벽한 산책로 같다가 중간에 경사가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오르막 구간이 그리 길지는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꼭 빨리 올라야 할 이유가 없으니 힘들면 몇 번을 쉬어가도 상관 없겠지요. 본인의 체력에 맞춰서 정말 천천히 올라오셔도 20~30분 정도면 충분할겁니다.

     

    제주의 오름들은 일반 산이 아니라 기생 화산이기 때문에 중앙에 분화구가 있고 그 주위를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가는 산들과는 조금 다르지요.

     

    금오름 정상에는 물이 약간 고여 있는데 비가 많이 온 다음에 방문하면 멋질 것 같습니다. 제주는 지질학적 특성상 물이 잘 고이지 않아서 이런 곳이 많지 않습니다.

     

    정상에서는 한라산이 펼쳐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르는 데 드는 수고에 비해서 전망이 훌륭한 곳이므로 이왕이면 날씨가 맑을 때 오시기 바랍니다.

     

    한라산에는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해안 쪽은 영상 10도가 넘더라도 한라산 정상 쪽은 영하 5~10도 정도 되어서 봄까지 눈이 녹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원적인 풍경을 보면 왜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까요. 저는 고향이 도시인데도 이런 곳에 오면 일종의 향수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ㅎㅎ

     

    예약 시간에 맞춰서 제주시 아로마 마사지 받으러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영업시간이 11:00에서 새벽 1시까지여서 여행을 마친 후 밤에 찾아와도 좋습니다.

     

    네이버 예약이나 전화로 자세한 상담 후 방문하시면 좋습니다. 임산부들에게도 잘 알려진 샵이던데, 천연 100%인 호호바 오일을 사용해서 관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족욕을 하는 동안 볼 잡지를 골랐습니다. 요즘은 잡지도 앱으로 봐서 종이에 인쇄된 잡지를 보는 게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이곳에는 샤워실이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이 날은 많이 움직이지 않아서 샤워를 생략했지만, 한라산에 다녀오셨거나 여름에 땀 흘린 후에 관리 받으러 오셨다면 샤워부터 하실 수 있습니다.

     

    샤워용품부터 세안용품, 드라이기, 면봉 등까지 디테일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손을 씻고 세수만 한 뒤에 관리를 받았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따스합니다. 가성비 좋은 곳이라 럭셔리하지는 않지만 관리 받기에 손색이 없는 청결함이 장점이었고 베드도 편안했습니다.

     

    전신 관리를 받을 때는 무조건 세게만 받는다고 해서 효과가 좋은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 강도가 세면 근육의 피로가 커져서 더 단단해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실력 좋은 관리사님들이 계시는 샵에서 관리 받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른 관리사님께서 관리해주셨는데 전반적으로 실력이 좋으신지 항상 만족도가 높습니다.

     

    혼자서 근육을 푸는 스트레칭도 자주 하지만 손으로 압을 넣어서 직접 근육을 풀어주는 것과는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관리 받으면 받을수록 더 오고 싶습니다. ㅎㅎ

     

    족욕을 위해 편안한 쇼파에 앉았습니다. 쇼파 옆에 귤이 듬뿍 담겨 있었는데 갈증도 나고 배도 살짝 고파서 금세 세 개나 먹어버렸습니다.

     

    족욕기에는 아로마솔트를 넣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일반 물에 족욕할 때보다 더 혈액순환이 빠르게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60분짜리 전신 관리를 받았는데 중간에  잠시 졸아서인지 시간이 순삭되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1시간이 넘었더군요. 푹 쉬고 나온 기분입니다.

     

    관리사님께서 실력만 좋으신 게 아니라 친절하셔서 숲의스파 관리 받는 동안 기분이 좋았습니다. 청결하고 실력 좋아서 제주시 아로마 마사지 믿고 갈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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