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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로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서귀포 발마사지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22. 1. 7. 07:32

    저는 겨울에 피로를 더 느끼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서귀포 발마사지 유명한 자구리아로마 다녀왔더니 피로가 깨끗하게 풀려서 겨울에 자주 찾아가게 되겠다 싶었습니다.

     

     

    겨울 제주는 동백으로 화려해집니다. 동백 명소로 소문난 곳이 여러 군데 있지만, 그중에서도 동백포레스트가 요즘 가장 핫합니다.

     

    저도 오랜만에 동백포레스트에 들렀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동백만을 위한 장소라 할 수 있어서 그런지 입장료가 4,000원이라서 부담 없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활짝 피어난 동백꽃은 겨울이라는 걸 잠시 잊게 할 정도로 화사했습니다. 동네길을 걸을 때도 동백을 흔히 만날 수 있지만 이렇게 동백으로 가득한 나무는 오랜만이었습니다.

     

    동백나무는 동그랗게 잘 조경이 되어 있어서 귀여웠습니다. 동백이 예쁘게 피는 시기는 대략 11월 말에서 2월 초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송이, 한 송이 싱그럽게 피어난 동백. 동백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 동백포레스트에는 진한 분홍색의 동백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동백꽃은 겨울에 피는데도 다른 어떤 꽃 못지 않게 화려합니다. 잎사귀도 사시사철 푸르르지요. 밝은 햇살 아래 꽃나무에서 인생샷 남기고 가기 딱 좋았습니다.

     

    동백꽃은 가운데 있는 노란 수술까지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토종 동백을 조금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화려한 동백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더군요.

     

    저는 만족스럽게 구경하면서 사진 남기고 왔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백 나무만 심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카멜리아힐 같은 공원들은 여러 즐길거리와 다양한 풍경이 있지만, 이곳은 입장료가 저렴한 대신 동백 나무숲이 전부라고 보셔도 됩니다.

     

    땅에 떨어진 동백꽃잎도 사랑스럽습니다. 동백꽃은 떨어지고 나서도 색을 오래 유지하는지, 선명한 분홍색 길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자리잡은 포토존에서 빠짐없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2022년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사진 찍은 날이었는데 인생샷 후보를 건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전에는 표정도, 포즈도 어색할 때가 많았지만 요즘은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점점 자연스러워지는 게 보입니다. 뭐든 자주, 많이 하면 익숙해져가나 봅니다. ㅎㅎ

     

    겨울에 제주에 오신다면 동백포레스트가 아니더라도 동백 명소 한 군데 쯤 들러보시면 좋습니다. 한겨울에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육지에 많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흐린 날보다는 맑을 때 가야 꽃 색도 더 예쁘고 사진이 잘 나옵니다. 날씨 확인하실 때 제주 전체를 검색하면 제주시 날씨가 나오곤 하니, 서귀포로 지정해서 검색 후 찾아오시면 더 좋을겁니다.

     

    기분 좋은 동백 나들이 후에는 서귀포 발마사지 받으러 왔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관리실이라 전망이 굉장히 좋고 서귀포 중심지라서 찾아오기도 편합니다.

     

    관리실 앞에는 자구리공원이라는 바닷가 공원이 있는데,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 해서 서귀포 앞바다의 여유를 느끼기 참 좋았습니다.

     

    서귀포 발마사지 받으러 들어가니 먼저 바다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밖에서 보던 것보다 바다가 더 넓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영업시간이 12:00 ~ 자정까지로 길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공복에 관리받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점심과 저녁 식사 사이로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서귀포 발마사지는 물론이고 얼굴 관리, 전신 관리까지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발만 관리 받으려다가 요즘 뻐근한 곳이 많아서 전신으로 선택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관리를 받기 전에 먼저 족욕을 하면서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피로를 풀어주었습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었을 뿐인데도 참 기분 좋더군요.

     

    족욕을 하는 동안 잠시 눈을 감고 있다가 창 밖으로 펼쳐지는 바다를 다시 보았습니다. 이국적인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족욕을 하면서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며 마음도 힐링했습니다. 족욕 후에는 관리사님께서 발을 꼼꼼히 닦아주십니다.

     

    족욕을 하면서도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제주에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고맙게 느껴지더군요.

     

    관리실에서도 바다가 잘 보여서 서귀포 발마사지 받는 내내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관리실은 깔끔하고 베개와 수건 등이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내부 청결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신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관리사님의 스킬도 중요시하지만 청결도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서, 이곳을 좋아합니다.

     

    전신 관리를 받을 때면 기분 좋은 아픔이 느껴집니다. 근육을 꼼꼼하게 풀어주실 때 느껴지는 아프면서도 시원한 그 느낌에 중독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아로마 관리는 향기만으로도 기분을 맑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피부 관리에도 좋고, 근육도 부드럽게 풀어주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관리 방식입니다. 게다가 따끈한 스톤으로 독소 배출까지 도와주셨습니다.

     

    돌의 온기가 척추 쪽으로 스며들면서 몸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평소에 긴장했던 근육들이 자연스럽게 이완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겨울에는 근육이 뭉칠 때가 더 잦은 것 같습니다. 나에게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자구리아로마 다녀왔는데 역시 컨디션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서귀포 발마사지 받으며 바다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데이트용으로도 좋습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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