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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성비 높은 제주 이호테우해변 횟집 회정식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1. 12. 25. 23:17

    제주에서 회를 먹는다고 하면 비쌀 것 같지만 제주 이호테우해변 횟집 같이 가성비 좋은 곳도 있습니다. 올레회어촌 회정식은 착한 가격에 회와 해산물 한 상을 제대로 즐기기 좋은 메뉴였습니다.

     

     

     

     

    식당 앞에는 깨끗한 물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보였습니다. 가격이 저렴해도 신선도가 좋지 못하면 다시 오기 싫었을텐데 여긴 재료 관리를 잘 하더군요.

     

    제주 이호테우해변 횟집 안에서 바다가 보인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바다를 보면서 회를 즐기면 한층 더 맛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식당 영업시간은 9시 ~ 22시까지 입니다. 휴무일 없이 매일 여는 것 같더군요. 저희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회정식으로 골랐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좋습니다.

     

    정식에는 매운탕도 포함되어 있어서 앞치마를 미리 둘러주었습니다. 저는 빨간 국물 요리 먹을 때는 꼭 한두 방울씩 옷에 튀기곤 하더군요. ㅎㅎ

     

    제주 이호테우해변 횟집 회정식 한 상이 맛있게 차려졌습니다. 1인당 15,000원인데도 회와 해산물이 다양하게 나오고 양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회 종류는 그때 그때 신선한 걸로 나온다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갈치회, 삼치회, 방어회가 나왔습니다. 셋 다 제주색이 강한 회이지요.

     

    그밖에 해산물도 있었는데, 고소한 딱새우살은 아직도 맛이 떠오릅니다. 쭈꾸미숙회, 대구고니, 소라 등도 있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어떤 게 나올지 궁금하더군요.

     

    요즘은 방어가 제대로 맛이 들었더군요. 추운 계절에 먹어야 더 맛있는 생선회입니다. 이렇게 회정식을 하는 곳에 가면 제철 회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좋습니다.

     

    제주 이호테우해변 횟집 갈치회도 신선했습니다. 갈치는 금방 죽어버리는 생선이라서 웬만큼 신선하지 않으면 회로 즐기기 어려운데, 전혀 비리지 않았습니다.

     

    부드러운 삼치회도 특별한 풍미를 전해줍니다. 아직 한낮이지만 맛있는 회에 맥주를 한 잔씩 마시며 여유롭게 휴일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회가 신선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쌈을 싸도 풍미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세 가지 생선회의 식감도 모두 달라서 비교해가며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회를 상추에 싸서 먹어도 맛있지만, 미역무침에 곁들여 먹어도 별미였습니다. 둘 다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라 그런가봅니다.

     

    이렇게 위치 좋은 곳에서 인당 15,000원에 회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은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밤 10시까지 하니 좋은 안주에 술 마시고 싶을 때 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갈치구이도 두 토막 나왔습니다. 갈치는 먼저 눈으로 먹는 생선인 것 같습니다. 회도, 구이도 은은한 은빛 비늘부터 감상하게 되더군요. ㅎㅎ

     

    갈치 토막이 생각보다 큼직해서 밥에 곁들여 먹기 좋았습니다. 고소한 갈치의 풍미를 제대로 살려서 구워냈습니다. 간이 짜지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고등어조림도 밥도둑입니다. 제주 이호테우해변 횟집 회정식은 회를 곁들여서 제대로 밥 한끼 먹기 딱 좋은 구성이었습니다.

     

    갈치뼈를 튀긴 건 맥주 안주로 정말 좋았습니다. 따로 이것만 팔면 사가고 싶을 정도더군요. 요즘 편의점에서 닭껍질 튀김을 팔던데 갈치뼈 튀김이 몇 수는 위인 것 같습니다.

     

    뼈를 바짝 튀겨내서 그런지 오도독한 식감이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부서져서 고소함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갈치뼈 튀김 + 맥주 강추드립니다.

     

    해산물 숙회는 초장과 잘 어울리더군요. 쫄깃한 소라와 쭈꾸미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밖에 우뭇가사리, 조림류, 김치류 등 밑반찬도 있었습니다.

     

    매운탕은 뚝배기에 한 그릇 나오는데 양이 보기보다 많았습니다. 안에 생선살이 꽤 들어 있어서 밥과 함께 먹기에도 좋습니다. 비린 맛은 전혀 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잘 끓여낸 매운탕은 국물이 일품이지요. 횟집이라 생선의 신선도가 높아서 그런지 국물이 식은 다음에도 맛있었습니다. 술을 부르는 맛입니다. ㅎㅎ

     

    해변 바로 앞에 있는 식당이지만 가성비가 좋아서 자주 찾아올 것 같습니다. 은근히 연예인들도 많이 찾아왔던데 저는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그러고보면 가는 식당에만 계속 가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오히려 여행 온 친구들에게 맛집 정보를 들을 때도 있습니다. 2022년에는 좀 더 새로운 맛집을 많이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식사를 마친 다음에 슬렁슬렁 걸어서 앞에 있는 이호테우해변으로 왔습니다. 귀여운 조랑말 등대가 있어서 더 유명해진 해변입니다.

     

    한라산과 바다, 백사장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지만 사실 이호테우해변은 도심 속의 해변이고 에메랄드색 바다는 아니라서 등대가 없었다면 이렇게 자주 찾아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며칠 동안 추웠는데 다소 날씨가 풀려서 마음 놓고 걷기 좋았습니다. 제주는 기본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긴 하지만 매일 그런 건 아닙니다. ㅎㅎ

     

    그리고 육지가 영하 15도를 넘나들 때도 제주는 0도 정도였으니 훨씬 따뜻하다 할 수 있습니다. 남쪽이기도 하고 바다 덕분에 기온이 많이 낮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한겨울에도 제주에서는 야외 활동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맛있는 것 먹고 바닷가를 걷고, 숲길과 오름에 오르고...생각만 해도 힐링이지요. 거한 횟집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올레회어촌 회정식 같이 착한 가격의 제주 이호테우해변 횟집 찾아가시면 더 가심비 높은 여행이 되실겁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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