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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의 여유를 즐기기 좋은 제주 송악산 카페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1. 12. 20. 07:53

    느즈막하니 일어나 송악산 걷고 제주 송악산 카페 가서 힐링하고 왔습니다. 숨비나리카페 사랑스러운 전망에 맛있고 세련된 음식들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오니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송악산은 제주 올레길 10코스를 걷다보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올레길을 걷지 않아도 송악산 둘레길만 둘러봐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휴식년제에 들어가서 들어갈 수 없지만 아쉬움이 전혀 없을 정도로 풍경이 멋있었습니다. 일방 통행 구간이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맑을 때 제주 남서부 여행을 하신다면 송악산은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한라산부터 산방산, 바다와 섬들까지 한 눈에 펼쳐집니다.

     

    앞에 보이는 오름이 산방산입니다. 산방산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려다보는 풍경도 멋진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송악산 풍경을 더 좋아합니다. ㅎㅎ

     

    송악산 둘레길을 걷는 분은 의외로 적었습니다. 날씨가 겨울치고는 따뜻해서 두껍지 않은 야상을 입고 나왔는데도 걷다보니 후끈해져서 단추를 다 풀고 걸었습니다.

     

    제주는 겨울에도 봄인가 싶은 날일 때가 많아서 육지의 한파를 피해 여행 오시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눈보라가 치는 날도 가끔씩 있으니 날씨 운이 따라야 하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맑은 날에는 바람을 잘 막아주는 옷만 입으면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들 걸으면서 한껏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걷기만 해도 행복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운동 효과는 집중적인 근력 운동이나 런닝이 더 좋을지 모르겠지만, 걷기는 마음을 힐링시켜주기도 하는 듯합니다.

     

    아직 뜯을 풀이 있는지 말 몇 마리가 열심히 무언가를 먹고 있었습니다. 바닷가를 거니는 말을 보니 여행 온 기분이 물씬 들었습니다.

     

    송악산 산책 후에는 제주 송악산 카페 왔습니다.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차 세우기도 편했습니다. 영업시간은 10:30 ~ 19:00인데 일요일은 16:00까지 한다고 합니다.

     

    휴무일이 따로 없는 카페라 지나가는 길에 언제든 들어와도 좋습니다. 마당에는 예쁘게 익은 귤이 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

     

    제가 제주 송악산 카페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 전망 덕분입니다. 아까 봤던 산방산을 여기서 보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좀 더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바다와 오름, 들판이 보이는 곳입니다. 다른 카페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감성이 담긴 풍경이라 종종 제주 송악산 카페 일부러 찾아오게 됩니다.

     

    야외 테라스석도 있지만 이제 완연한 겨울이라 실내 좌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복층 구조인데 2층은 좀 더 포근한 분위기이고 1층은 화사합니다.

     

    저희는 음료와 함께 먹거리도 주문했습니다. 브런치와 파니니, 콥샐러드로 간단하지만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참고로 브런치 메뉴도 하루 종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달달한 디저트도 먹고 싶었는데 요리를 즐기고 나니 남아나는 배가 없었습니다. 당 떨어지는 타임에 오면 과일듬뿍와플이나 생크림 듬뿍 얹은 빵을 먹어도 좋습니다.

     

    저는 콥샐러드를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습니다. 잎채소만 가득한 샐러드보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콥샐러드를 훨씬 선호합니다.

     

    이곳의 콥샐러드에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 있었습니다. 제주의 특색을 담은 귤부터 병아리콩, 올리브, 새우, 옥수수, 토마도 등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소스를 듬뿍 뿌려서 한 입 가득 먹어보니 신선한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어느 부분을 떠먹느냐에 따라 맛이 각기 다 다른데, 그게 콥샐러드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고기 듬뿍 파니니에도 샐러드가 곁들여 나옵니다. 후식용 귤도 있었습니다. 여백 없이 한 그릇 가득 담았는데도 플레이팅이 예쁘더군요.

     

    잘 구운 파니니 속에는 소고기와 치즈가 듬뿍 들어 있었습니다.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양이더군요. 치즈와 부드러운 소고기의 조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치즈가 들어가서 풍성한 맛의 파니니와 잘 어울리는 상큼한 샐러드가 곁들여졌습니다. 소스도 느끼하지 않아서 궁합이 좋았습니다. 채소도 싱싱했고요.

     

    브런치 메뉴에는 잉글리시머핀 샌드위치와 감자튀김, 소세지, 구운 채소, 귤 등이 곁들여집니다. 잉글리시머핀은 식감도 좋고 담백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에는 촉촉함이 살아있는 계란 후라이와 햄, 치즈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고기와 치즈가 풍성한 파니니를 더 좋아하기는 했지만 브런치로라면 잉글리시 머핀을 택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음식을 함께 즐기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제주 송악산 카페 브런치 메뉴가 더 좋으실 것 같습니다. 칼집을 내서 잘 구운 소세지와 구운 채소, 감자튀김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음료 색이 예뻐서 마시기 아까웠습니다. 자몽에이드였는데, 과하게 달지 않고 자몽맛이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자몽청도 넉넉하게 넣어주신 것 같습니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전원적인 제주의 풍경을 보면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니 마음까지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몇 번만이라도 이렇게 여유롭게 식사하면 좋겠더군요. ㅎㅎ

     

    이건 말차라떼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한건데, 고급스러운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말차라떼 자체로도 맛있지만 커피향이 더해지니 맛이 깊어지더군요.

     

    카페에서 힐링하고 나오는데 숨비나리카페 마스코트인 고양이가 보여서 잠시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제주 송악산 카페 편안한 분위기 덕분인지 고양이도 순하고 귀엽더군요. ㅎㅎ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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