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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 자연을 닮은 제주 소품샵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21. 9. 14. 03:55

    참 어여쁜 제주 소품샵 다녀왔습니다. 데일리스티치 세련된 패브릭 소품과 의류를 고르는 재미가 있고 직접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서 만들어볼 수도 있는 특별한 샵이었습니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영업시간은 10:00 ~ 18:00 입니다. 주차는 갓길에 하고 들어갔습니다. 마치 카페처럼 예쁜 건물이더군요.

     

    푸른 잔디와 자연이 펼쳐지는 곳에 살면 마음도 너그러워질 것 같습니다. 제주 소품샵이 마을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실내는 포근하면서도 정갈하고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제주의 자연을 담은 의류와 소품을 제작하는 곳이라 제주도민으로서 반갑더군요.

     

    대도시와 같은 화려한 세련됨도 좋아하지만, 저는 그보다는 자연에 가까운 느낌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금방 질리지 않고 오래오래 곁에 두고 보고 싶은 그런 것이라 할까요.

     

    직접 의류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제주스러운 원단을 개발까지 한다고 하시거군요. 제주 소품샵 한번 둘러보니 사장님의 취향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원데이 클래스가 있다고 해서 언젠가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문적으로 옷을 만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걱정인형 만들기 같은 초급용 클래스도 있더군요.

     

    1회 수업에는 1~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여행 오신 분들도 제주스러운 에코백이나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줄 걱정 인형을 만들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샵에 있는 원단을 직접 선택한 다음 소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메리트였습니다. 일률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 취향을 담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작업하시는 모습을 잠시 지켜봤는데, 쓱쓱 수월하게 작품을 만드시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뭐든 잘 하는 사람이 하면 쉬워보이는 것 같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가, 이렇게 햇살 잘 드는 곳에서 평화롭게 음악 들으면서 바느질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것 같았습니다.

     

    의류를 주문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매장에 만들어져 있는 옷 중에서 마음에 드는데 사이즈가 애매하다 싶으시면 주문하시면 됩니다.

     

    제 일행은 동백꽃이 화사하게 핀 원피스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초가을에 가디건과 함께 입고 바닷가나 숲길에서 사진 찍으면 예쁠 것 같습니다.

     

    원피스를 만든 원단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옷을 직접 만들어 입는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어서...이 천이 저 옷이 되었다는 게 새삼 신기했습니다.

     

    제주 소품샵 한 켠에는 원단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직접 원단을 만져보고 색감을 느끼면서 고를 수 있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소품이나 옷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원단만 사가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제주를 담은 디자인이라 특별했습니다.

     

    제주 소품샵 안에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악세사리, 가방, 도자기 등도 있었습니다. 일반 기념품샵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지만 충분히 제주스럽더군요.

     

    원데이클래스와 함께 기초반, 중급반, 뜨개수업 등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기초반은 재료비 포함한 가격이라 알차더군요.

     

    기초반에서는 에코백, 파우치, 앞치마를 만들고, 중급반에서는 스커트, 원피스 등을 3~4벌 만든다고 합니다.

     

    귀여운 도자기가 있어서 구입할까 하다가 다음 기회로 미뤄두었습니다. 요즘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려 하는 중입니다. ㅎㅎ

     

    제 일행은 동백 문양을 좋아하나봅니다. 동백 원단의 원피스와 함께 동백 목걸이도 구입했습니다. 누가 봐도 제주스럽지요.

     

    매장 한 켠에 과자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클래스를 들으시는 분들을 위한 것 같았습니다. 저도 다음에 걱정 인형 만들러 올 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운 쇼핑을 마치고서는 숲길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붉은오름자연휴양림입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맑은 공기가 느껴지더군요.

     

    피톤치드는 건강에 좋다고 하던데, 몸 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도 챙겨주는 듯 합니다. 맑은 숲 향기를 맡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저절로 흩어져가는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살짝 늦은 시간에 방문했습니다. 입구 쪽은 넓어서 괜찮지만 숲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나뭇잎이 우거져서 웬만하면 늦지 않게 걷기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날씨는 많이 선선해졌지만 아직 숲길은 푸르름으로 가득했습니다.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지요.

     

    중간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여럿 있었습니다. 따로 간식을 챙겨오지 않아서 가볍게 물만 마시고 갔지요.

     

    붉은오름 전망대에서 본 풍경입니다. 어떤 오름이 펼쳐지는지 안내판에 써 있어서 하나씩 맞춰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주에는 약 380개 정도의 오름이 있다고 합니다. 오름은 기생화산인데, 아직도 정확한 개수는 밝혀지지 않았지요.

     

    제주의 자연을 담은 옷과 소품을 구경하고 숲길을 걸으니 자연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데일리스티치 원단에는 제주가 녹아들어 있더군요. 특별한 추억 쌓을 제주 소품샵 찾으신다면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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