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최상급 흑돼지를 맛본 제주 블랙스톤cc 맛집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1. 6. 18. 07:35

    제주에는 흑돼지가 맛있는 집이 많습니다. 저는 지역별로 좋아하는 흑돼지집이 있지요. 제주 블랙스톤cc 맛집 중에서는 돈뜰 흑돼지구이를 제일 좋아합니다. 정갈한 분위기 속에서 신선한 고퀄 흑돼지를 즐길 수 있는 식당입니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수국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만났습니다. 제주에는 이렇게 도로변에 수국이 쭉 피어있는 길이 여러 곳 있지요.

     

    그냥 지나가기 아쉬워서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수국 보러 왔습니다. 물 수(水)자가 들어간 꽃답게 수국은 비가 자주 내리는 이맘 때 가장 예쁘게 피어납니다.

     

    하얀색부터 하늘색, 분홍색, 자주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상의 수국이 한 자리에 피어 있었습니다. 토질에 따라서 다르게 핀다는데 한 자리에서도 다른 색으로 피어나서 신기하더군요.

     

    아래 사진은 아마 산수국일겁니다. 산수국은 꽃이 전체적으로 피는 게 아니라 가장자리에 둘러서 핍니다. 숲길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하얀색이나 진한 빛깔의 수국보다 파스텔톤의 수국을 더 좋아합니다. 가운데에 노란 꽃술이 포인트가 되어 더 예쁘더군요.

     

    우리가 수국의 꽃이라 부르는 건 사실 가짜 꽃이라고 합니다. 벌과 나비를 유인하기 위해 화려하게 가짜꽃을 피워낸다고 합니다.

     

    6월 초중순에는 제주에 유난히 비가 자주 내리는데, 그래도 수국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비가 그리 싫지만은 않습니다. 가끔씩은 사계절이 귀찮기도 하지만, 항상 맑고 선선한 날만 있으면 심심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수국과 함께 사진을 수십장 찍은 다음 제주 블랙스톤cc 맛집 왔습니다. 오설록, 신화역사공원, 항공우주박물관 등과 가깝습니다.

     

    식당 내부는 굉장히 청결하고 넓었습니다. 식당 자체가 널찍하기도 하짐나 테이블 하나하나가 큼직해서 식사가 훨씬 편하더군요.

     

    저희는 입식 테이블에서 식사했지만 좌식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러 오면 좌식이 더 편하더군요. 참고로 식당에는 유아용 의자, 젖병 소독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주 블랙스톤cc 맛집 메인 메뉴는 흑돼지 오겹, 목살, 돼지갈비 양념 이렇게 3가지입니다. 양념갈비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생고기 구이만 먹어서 다음에 다시 찾아갈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흑돼지를 주문하면 거의 멜젓이나 자리젓이 나옵니다. 다른 소스와 달리 불판에서 팔팔 끓여서 먹는 소스이지요. 고추, 마늘을 넣어서 끓이면 더 맛있습니다.

     

    두툼한 제주 흑돼지가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갑니다. 집에서도 종종 고기를 구워 먹지만 이렇게 두툼한 고기를 제대로 익히기는 어려워서 이런 식당에 와야지만 제대로 육즙을 느끼고 갑니다.

     

    흑돼지는 오겹살과 목살이 제일 맛있습니다. 지방 부위의 맛이 뛰어나다보니 어느 정도 비계가 있는 부위가 맛있기 때문입니다. 껍데기의 쫄깃함까지 더해지면 완벽합니다.

     

    딱 봐도 윤기가 자르르 흘러서 맛있겠다 싶었습니다. 제주 블랙스톤cc 맛집 흑돼지는 일주일에 2번 도축한 뒤 바로 가져와서 숙성시켜 판매한다고 합니다.

     

    흑돼지를 바로 잡아서 먹는 것보다 숙성을 제대로 시켜서 먹는 편이 훨씬 맛있습니다. 육향, 육질 모두 뛰어나더군요.

     

    흑돼지와 함께 구운 양파는 달달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새송이버섯도 통으로 구우니 촉촉함이 살아있어서 좋았습니다.

     

    흑돼지구이는 구워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게 단점이지요. 하지만 제주 블랙스톤cc 맛집 반찬이 굉장히 잘 나와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고깃집 중에서 이렇게 정성스럽고 다양한 반찬을 내어주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모든 반찬을 손수 만드는 식당이고 제주 식재료로 만들어서 신선합니다.

     

    유자청을 넣어 만든 장아찌는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짭쪼롬 달달한 알감자조림도 제주 감자로 만들었더군요. 견과류 멸치볶음은 밥에 올려 먹으면 완소입니다.

     

    밑반찬을 하나씩 맛보고 있으니 어느 새 흑돼지가 알맞게 구워졌습니다. 먹음직스러운 고기를 한 점 집어서 멜젓에 푹 찍어 먹어보니 육즙이 가득합니다.

     

    흑돼지 고기를 잘 숙성해서 그런지, 신선해서 그런지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오직 흑돼지의 고급스러운 고소함만이 입 안에 맴돕니다.

     

    쌈채소와 파절이도 싱싱해서 싸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매번 어떤 조합으로 싸먹을지 즐거운 고민이 되더군요. ㅎㅎ 김치까지 직접 담그는 식당이라 반찬을 돌아가며 넣어 먹었습니다.

     

    이 식당은 밥도 맛있습니다! ㅎㅎ 고깃집에서 공기밥 주문하면 그냥 고기 맛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주문 즉시 솥밥을 지어주니 밥 자체의 맛이 훌륭합니다.

     

    솥밥은 짓는 데 8분 정도 걸립니다. 고기로 이미 배가 불러왔지만 밥맛이 좋아서 반찬 곁들여 먹다보니 한 그릇이 금방 순삭되었습니다.

     

    함께 주문한 김치찌개도 맛있었습니다. 고기를 넉넉하게 넣고 끓인 진한 김치찌개라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김치찌개는 뭐니뭐니해도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최고죠.

     

    냉면도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녹차면을 사용한 냉면인데, 꿩+사골육수라서 육수 맛도 특별했습니다. 아예 꿩육수만 들어간 것보다 저는 이게 더 좋았습니다.

     

    시원한 냉면에 제주 흑돼지 오겹살을 곁들이니 부러울 게 없습니다. 맛있고 푸짐하고 기분 좋은 한 끼 식사를 마쳤습니다.

     

    돈뜰 근처에 골프장이 많아서 골프 손님이 많은 것 같더군요. 이 근처에서 제가 제일 애정하는 제주 블랙스톤cc 맛집 이니 믿고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굉장히 청결하고 음식 맛도 좋습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