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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푸짐한 제주 롯데호텔 회포장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1. 6. 13. 16:59
코로나 때문에 요즘 외식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얼마 전에 제주 롯데호텔 회포장 해서 먹었는데 중문쌍둥이회포차 가격도 저렴하고 양이 푸짐해서 활어회 즐기기 좋았습니다. 여행 중 북적이는 식당이 부담스러우시다면 회 포장해서 즐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문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많습니다. 저는 웬만한 관광지는 다 다녀봤다 생각했는데도 아직 못 가 본 곳들이 있더군요. ㅎㅎ
이번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가볍게 주상절리에만 들렀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산책을 하고 왔을 뿐인데도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풍경에 흐뭇했습니다.
파도가 검은 바위에 부딪히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해수욕장과는 다른 분위기의 깊고 푸른 바다가 힘있게 느껴지더군요.
주상절리는 독특한 모습의 기둥으로 이뤄진 절벽의 매력과 더불어 제주 바다와 오름을 비롯한 서귀포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관람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으니 맑은 날 근처 지나가신다면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주상절리 산책을 한 바퀴 한 뒤에 회 먹으러 왔습니다. 일찌감치 1차로 회포차에서 소주 마시고 2차는 제주 롯데호텔 회포장 해가서 먹었습니다.
횟집이 아니라 포차이지만 싱싱한 해산물 요리가 가득합니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아오는 포차라서 가격도 관광객용 식당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포차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술을 한 잔, 한 잔 나누며 회를 즐기다보니 어느 새 주량을 조금 넘겼더군요. ㅎㅎ
배달은 되지 않지만 제주 롯데호텔 회포장 가능하니 근처 호텔에 숙박하고 계신다면 편하게 테이크아웃해서 즐기셔도 됩니다. 포장할 때도 반찬을 잘 챙겨주십니다.
저희는 모듬회와 매운탕을 주문했습니다. 모듬회 대짜가 38,000원이라서 굉장히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회 종류는 계절에 따라 바뀐다고 합니다.
저희가 간 날은 광어(뱃살 포함)와 참돔, 도다리가 나왔습니다. 쫄깃한 식감은 신선함을 전해주더군요. 우선 간장에 찍어 회 본연의 맛을 즐겼습니다.
뱃살은 녹진한 기름이 자르르 흘러서 더 맛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뱃살은 두어 점 정도가 적당하고...나머지는 일반 회를 먹는 걸 더 즐깁니다. 질리지 않는 담백한 살이니 말이지요.
횟집에서 단일 품종으로 주문하려면 고르는 데 한참 걸리곤 해서 모듬회가 편하더군요. ㅎㅎ 알아서 그 계절에 가장 신선한 회를 주시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도 높습니다.
처음에는 간장에 찍어서 회를 즐기다가 점점 다른 채소를 더해서 먹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마늘장아찌를 쌈에 추가해도 좋더군요.
그 밖에 무생채, 콩나물, 양배추샐러드, 홍합탕, 마카로니 무침 등이 나왔습니다.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무채에 쫄깃한 광어회를 싸먹으니 완소였습니다.
생선구이는 제가 좋아하는 조기가 나왔습니다. 탱글탱글한 살은 조금만 발라 먹어도 진한 바다맛을 전해주었습니다. 참고로 생선구이 등은 2~3천원을 추가하면 리필 가능합니다.
계란후라이는 무료로 무한리필 됩니다. 철판 위에 지글지글 구워지며 나오는 계란후라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두 번이나 리필해먹었습니다.
매운탕에는 큼직한 생선머리와 미나리, 쑥갓, 콩나물, 두부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국물이 칼칼해서 술이 저절로 들어가더군요. ㅎㅎ
생선머리에 들어있는 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이날은 참돔머리를 넣어주신 것 같은데 때에 따라 생선 종류는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서 시원하고 생선이 신선해서인지 비린 맛도 전혀 없었습니다. 단점이라 하면 소주와 너무 잘 어울려서 주량을 넘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ㅎㅎ
가격에 비해 양이 푸짐하고 신선도도 높아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오신 분들은 바다 전망 횟집에 많이 가시지만...사실 이곳 같은 식당이 가심비가 훌륭하지요.
한라산 소주를 저 혼자서도 거의 한 병은 마셨습니다. 요즘 술을 많이 마신 적이 별로 없어서 다음 날 괜찮을까 싶었는데 안주를 든든히 먹어서인지 거뜬했습니다.
1차를 포차에서 하고 2차는 제주 롯데호텔 회포장 해가서 먹었습니다. 회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더군요. 식당은 롯데호텔 뿐만 아니라 신라, 그랜드, 스위트, 부영 등 다양한 호텔과 가깝습니다.
롯데호텔은 중문해수욕장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서 걸어서 해수욕하러 갈 수 있습니다. 중문의 5성급 호텔 중에서도 부대시설이 잘 되어있기로 유명하지요.
요즘에는 호캉스를 즐기러 제주 오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제 지인도 최근에 제주 와서 호텔에서 거의 나가지 않고 수영하고 놀았다더군요. ㅎㅎ
제주 롯데호텔 회포장 구성이 좋습니다. 식당에서처럼 생선구이와 밑반찬, 쌈채소, 소스 등을 잘 챙겨주셔서 포장해와서 먹어도 충분히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꼭 비싼 횟집이 더 맛있는 건 아닙니다. 분위기와 다양한 스끼다시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면 저희처럼 포차에서 드시거나 포장해오시면 만족도가 높으실겁니다.
저는 마카로니 샐러드가 참 맛있더군요. 어릴 때는 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셨는데 요즘은 이런 기회가 아니면 잘 맛보지 못하는 음식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싱싱한 쌈채소에 회를 여러 점 올린 다음 싸서 먹어보았습니다. 탱글탱글한 생선회의 식감이 다시 식욕을 돋웁니다.
중문쌍둥이회포차 메뉴 중에는 새우버터구이, 튀김 등 회 이외의 메뉴도 있으니 회를 잘 못 드시는 분과 함께 식사하실 때도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제주 롯데호텔 회포장 해서 느긋하게 즐기며 술 한 잔 하니 마음이 편안하더군요. 중문에서 숙박하신다면 하루 쯤 포장회 드셔보셔도 좋을겁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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