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제주 하도리 맛집 특별했던 문어 부대찌개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1. 5. 21. 07:36

    평소에 자주 접하는 음식에도 약간의 변화를 주면 완전히 새롭게 탄생하곤 합니다. 제주 하도리 맛집 가서 먹었던 부대찌개가 그랬지요. 문어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 있어서 부대찌개의 맛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제인웰빙하우스 바다 전망이라 더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식당은 하도해수욕장과 굉장히 가깝습니다. 차로는 1분 정도 걸리고 걸어서도 15분 정도면 도착할만한 곳이더군요

     

    주차는 식당 바로 앞쪽에 해두면 됩니다. 해안도로를 달리다 바로 만날 수 있는 식당이어서 전망 또한 좋습니다.

     

    테라스석에서 식사를 하면 시원한 바닷 바람 쐬며 푸른 바다와 함께 식사할 수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저녁 타임에 테라스석에서 식사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영업시간은 10:00 ~ 20:00 이고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저희는 점심 시간이 좀 지나서 왔는데도 다른 손님이 계시더군요. 식당은 굉장히 청결하고 쾌적했습니다.

     

    실내에서도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는 친구가 있어서 실내로 들어왔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테라스 쪽에 앉아보고 싶습니다.

     

    메뉴는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주 해산물을 이용한 메뉴가 주를 이루더군요. 생소한 메뉴들이 있었는데 메뉴판에 사진이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제주 하도리 맛집 문어 부대찌개와 문어냉면, 문어해물파래전을 주문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 날의 테마가 문어가 되었더군요. ㅎㅎ

     

    제주 하도리 맛집 문어냉면과 돔베고기가 함께 나오는 세트는 1인분에 15,000원입니다. 온면도 가능하다는데 요즘 날씨에는 냉면이 훨씬 끌릴 수 밖에 없습니다.

     

    돔베고기는 제주산 흑돼지를 사용해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지방질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함이 진해서 김치 한 점 올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해산물과 육고기가 한 상에 올라오는 구성을 좋아합니다. 영양적인 균형도 잘 맞을 것 같고, 각기 다른 맛을 전해줘서 더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문어냉면에는 당근, 계란, 오이, 김치가 곁들여졌습니다. 문어가 들어간 냉면은 처음이라 생소했는데,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어는 꽤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문어를 사용하는 요리가 많아서인지 냉면에 들어가는 문어도 신선해보였습니다.

     

    면발은 매우 쫄깃하고 탱탱해서 냉면과 잘 어울렸습니다. 두께도 있어서인지 식감이 제대로였습니다. 담백한 육수와 잘 어울리는 면입니다.

     

    냉면에는 오이무침이 잘 어울렸습니다. 간이 세지 않아서 그냥 먹어도 맛있더군요. 밑반찬의 맛도 정갈했습니다.

     

    문어해물파래전은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15,000원이라는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크고 두툼한데다가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습니다.

     

    오늘의 메인 요리라 할 수 있는 문어 부대찌개입니다. 중간 사이즈(3인분)으로 주문했는데도 양이 넉넉했습니다.

     

    무엇보다 제주 하도리 맛집 부대찌개에는 문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사장님께서 먹기 편하게 잘라주셨습니다.

     

    문어와 부대찌개라니...처음 맛보는 조합에 들떴습니다. 문어의 맛을 부대찌개 양념이 잡아먹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문어가 부대찌개의 맛을 더 깊게 해주었습니다.

     

    일반 부대찌개처럼 햄, 소세지, 두부, 만두 등도 푸짐하게 들어갑니다. 하지만 국물 맛부터 문어 덕분에 더 시원하고 중독성 있었습니다.

     

    여기엔 소주를 곁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ㅎㅎ 운전하는 친구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소주와 부대찌개의 궁합이 너무 좋아서 반 병을 순삭했습니다.

     

    국물이 일품입니다. 진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움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제가 먹어본 부대찌개 중 다섯 손가락에 꼽는 맛이었습니다.

     

    이 국물에는 밥을 말아 먹어도 맛있겠지만, 저희는 라면 사리를 넣어 먹었습니다. 하나 넣고 나서 순삭하고 하나 더 넣었습니다. ㅎㅎ

     

    부대찌개를 완전히 다 먹기 전에 문어와 햄 등을 남겨둔 채로 라면사리를 넣어야 더 맛있습니다. 문어는 쫄깃하면서 부드러워서 끝까지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 이 맛...제주 하도리 맛집 가서만 맛 볼 수 있는 별미이기 때문에 자주 생각날 것 같습니다.

     

    식사 후에는 하도리 바닷가를 걸었습니다. 김녕 해수욕장까지 18.4km 라는 말에 걸어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반주까지 곁들였더니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ㅎㅎ 진짜 김녕까지 걸어가진 않았지만 올레길 따라 1시간 반 정도 걸었습니다.

     

    4~5월에는 걷기 좋은 날씨가 계속됩니다. 봄비가 내린 다음 날이라 그런지 공기가 유난히 맑아서 걷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었습니다.

     

    물이 참 맑습니다. 아직은 해수욕하기에 이르지만 걷다보니 바다로 뛰어들고 싶더군요. ㅎㅎ 더워지기 전까지는 올레길 열심히 걷고 그 다음엔 해수욕을 즐겨야지요.

     

    제가 올레길을 좋아하는 이유는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 관광지에서 인증샷 찍고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세세하게 제주를 느낄 수 있지요.

     

    제인웰빙하우스 문어 부대찌개는 신선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문어가 부대찌개를 이렇게 고급지게 만들어줄 지는 몰랐습니다. 특별한 맛을 찾으신다면 제주 하도리 맛집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