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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하귀 청마루 차성남대표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사람을 만나다 2021. 3. 7. 03:23
14년간 묵묵히 그 자리에서 자리를 지키며 제주도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하귀 청마루에 찾아갑니다. 여행객들 보다는 제주도민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사랑방역활을 하는 이 식당은 차성남대표의 신념이 엿보이는 넉넉한 양과 꾸준한 맛으로 변함없이 제공하기 때문에 코로나사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닷가와 중산간마을의 중간에 위치하여 알지 못하며 찾아가기 힘든 위치라서 그런지 알음알음 찾아오는 여행객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넓다란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어 주차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몰릴때에는 이 넓은 주차장도 차들로 가득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1991년부터 시작해 30년간 외식업 한 우물만 판 그 동안의 과정들은 청마루식당(10년운영), 청해원(7년 운영), 그리고 지금 이자리의 하귀 청마루(14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신뢰를 바탕으로 쌓아놓은 초석이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이른 시간 오후 6시에 찾아갑니다. 점심장사는 안하고 저녁장사를 조금 일찍 시작하기에 늦으면 자리가 없을까봐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홀과 방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 테이블은 투명가림막을 구비해 놓아 코포나19정책을 잘 따르고 있네요.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면서 반드시 해야 할 필수 품목이지만 아직도 여전히 일부식당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제주도는 특히 관광지라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하기에 이런 부분들이 흡족하기만 합니다.
"하귀 청마루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사회적거리두기 초창기에 비해 이제는 당연하다 할 정도로 자리잡은 방문자명단은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기입을 하게 되고 손소독제는 필수로 사용하게 되죠.
제주형큐알코드는 너무나도 간편하기에 처음에만 사용자정보를 기입하면 그 후로는 바로 찍기만 하면 끝나기 때문에 아주 유용한 앱입니다. 제주도민들은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편한 앱이기도 합니다. 제주에 있을 동안 사용하다가 나중에 제주를 떠날 때 지우면 되니깐요. 누구나 볼 수 있는 장부기입 보다는 더욱 내정보노출이 안전하기도 하구요.
하귀 청마루 차성남대표는 제주에서 단지 식당만 운영하지는 않고 사단법인 한국조리사협회 제주도지회장(1996) 및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시지부장(2002)으로 활동하였고, 2003년 제주향토음식경연대회 심사위원장, 2010년 제주국제음식축제 심사위원으로 참여, 폭넓은 활동으로 제주시장표창 3회(97/98/01), 제주도지사표창 2회(99/03), 보건복지부장관 표창(02)을 받았습니다.
이날 찾아간 날이 마침 3월 3일 삼겹살데이입니다. 시기에 맟춰 찾아간것은 아니지만 우연찮게 딱 어울리는 시기에 먹게 되는 삼겹살입니다. 엄밀히 따진다면 혹돼지오겹살이지만 부위는 분명 삼겹살부위라 별 이견을 없을 듯 합니다.
양도 요즘 보기드문 1인분에 200g이라 적당하고 같이 간 일행이 굽달(굽기의 달인)이라 그저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되는지라 즐겁기만 합니다. 같이 간 일행 중 고기를 잘 굽는 사람이 있으면 너무나도 편하죠...
삼겹살데이의 경건한 의식을 마치고 바로 원래의 목적인 양념갈비로 갈아탑니다. 하귀 청마루의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기도 하기에 안 먹어볼 수는 없습니다.
흑돼지오겹살과는 다른 불판이라 숯향이 더 많이 스며드는 불판입니다. 제주도민들은 의외로 양념갈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잘하는 집들에 사람들이 몰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곳 역시 그 중 한 곳이구요.
양념갈비를 구울 때 하귀 청마루에는 숨은 팁이 하나 있습니다. 단골들은 다 아는 팁이기도 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사람중에 잘 굽는 사람이 없다면 사장님찬스를 한 번 써 보세요. 양념갈비는 외외로 굽기 어렵기 때문에 주문할 때 미리 얘기하면 사장님이 초벌을 해서 가져다 주시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맛있게 구워 드실 수 있습니다.
점차 손님들이 밀려오고 식당밖마당에서는 하귀 청마루 차성남대표의 분주해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초볼도 초벌이지만 팬데믹으로 식당에서 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먹으려고 포장을 하려고 오는 사람들도 많아 여러대의 불판에 손수 양념갈비를 굽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 먹고 식당을 나오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포장용 양념갈비는 주방에서 꾸준히 이 곳으로 나오고 점차 불판의 갯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느순간인가 순식간에 자리가 방안은 물론 홀까지 사람들로 가득차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양이 좀 많아 남은 양념갈비는 구워서 포장해가기로 했습니다. 처음 일찍 왔을때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여유를 부렸는데 이젠 대기하는 사람들에게 눈치가 보여 일어날 때가 된 듯 싶습니다.
여전히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에 제주도식당도 참 많이 힘이 듭니다. 또한, 양극화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어중간한 곳은 별로 없고 사람이 없거나 아니면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경우로 나눠집니다. 이곳 하귀 청마루 차성남대표는 제주도민들의 인심을 잃지 않아서 그런지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관심을 이울여야 하는 부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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