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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사회적기업탐방] 제주물마루 전통된장학교 부정선대표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사람을 만나다 2017. 4. 21. 05:14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직접 생산 가공하여 바른먹거리 실천에 앞장서는 제주도 사회적기업 제주물마









    제주도민의 된장사랑은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애착이 강합니다. 물론 척박한 땅에 먹거리가 그리 많이 생산되지도 않았지만 청정자연에서 채취하는 농,수산물의 원재료 그자체의 향이 좋기도 하고 제주의 햇살과 바람, 물, 땅, 그리고 통풍이 우수한 제주옹기숨결을 품고 발효되는 된장은 그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기에 제주도의 모든 음식에 된장이 들어가고 있는 것 입니다.


    하지만 값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공산품화 되어 버린 된장으로 인해 점차 집에서 담아 먹는 경우는 사라지고 있고 제주 역시 농촌에서 조차 된장 담그는 집들이 줄어 들어 된장만드는 법 조차 모르고 있는 집들이 태반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주된장을 지키고자 하는 몇몇의 사람들의 노력으로 인해 그나마 보존되어 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주물마루 된장학교 부정선대표도 그 중 한 사람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된장문화를 농촌에서 부터 확산시키고자 된장사업을 시작하였고 장문화의 뿌리를 전파하고자 된장학교를 설립하여 제주된장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숙성방법등을 체험교실을 개설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1997년 귀농을 하면서 부모님의 농업을 이어받아 후계 여성농업인이 되었고 2003년 농촌진흥청에서 시행하는 농촌여성 일감갖기 사업으로 된장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된장사업을 선택한 이유는 부정선대표 집안은 대대로 집된장을 담아 먹었기 때문에 농촌에서도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농촌 어르신들이 장 담그는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제주 전통장의 뿌리를 농촌에서 부터 다시 확산시키고자 된장사업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여성 농업인 4명이 의기투합하여 시작한 된장사업이었지만 열심히 만들기만 하면 팔릴 줄 알았던 된장은 판로확보 실패로 1년만에 좌절하게 되었고 다시 1년동안 문제점을 냉철히 짚어보면서 2005년 된장사업을 홀로 재도전하게 됩니다. 그 이후 감귤된장과 고추장을 개발하여 된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제주의 장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된장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3년 부터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전통 장 교육부분에 재능기부는 물론 지역 장애인 가정에 매달 60가구~100여가구로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절박한 농업환경에서 여성농업인 신분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이끌어 내기까지 부단한 노력과  열정으로 일구어 온 제주물마루 농업학교 부정선대표는 제주도의 자랑스러운 제주인임이 틀림없습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월간 한국인에서 선정한 사회공헌 전통식품부문 대한민국 혁신한국인&파워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물마루 된장학교 부정선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가공분야의 신지식인상과 신지식인 농업인장도 받았고 전통식품 품질인증과 유기가공식품인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전통문화교육강사로서 인정을 우수체험공간으로 지정되었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이 곳에서 해마다 '대한민국 스타팜'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제주물마루 전통된장학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체험 교육과정은 모두 10가지이며 조청을 넣은 전통고추장부터 전통된장을 활용한 브로콜리 영양쌈장, 전통간장을 활용한 조림간장, 조림간장을 이용한 다양한 장아찌와 콩지, 전통조청만들기, 청국장만들기, 막장만들기(6,7,8월 제외), 메주만들기(12월~1월), 장 담그기(2월), 전통된장 만들기(5월) 등이 있고 아직까지는 개인체험은 힘들고 5인이상 단체예약만 받고 있다고 합니다.

















    타 지역과는 달리 제주의 된장은 끊여서 조리하지 않고 그냥 날된장을 먹습니다. 이것은 제주된장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인데 대략 3가지 원인으로 분석이 된다고 합니다. 그 첫번째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옹기가 그 원인으로 유약을 거의 바르지 않아 표면이 거칠고 얇으며 그나마 유약조차도 천연재료로 묽게 발라 굽는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제주옹기틑 통풍성이 우수하여 내용물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고 냄새가 갇히질 않아 군내가 나질 않는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역시 제주의 물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한라산으로 부터 모아진 제주의 지하수는 각종 광물질로 구성된 지하암반을 거치면서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 되어 이상적인 된장을 만드는데  큰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세번째는 발효환경의 차이로 제주는 전국에서 평균습도가 가장 높으며 겨울철에도 영하로 잘 떨어지지 않고 일조량도 풍부하며 여름철에도 수시로 바람이 불어 더운기운을 한 곳에 머물지 않게 하는 기후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장독문화에 대해 큰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그 문화의 보급을 장기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식탁의 건강함으로 인해 가정에서 따듯한 온기가 피어나는 법이라며 우리들이 소중히 간직해야할 문화유산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장독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제주물마루 전통된장학교 체험에서의 느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체험 후 먹는 점심식사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체험신청할 때 식사를 미리 예약해야 가능하고 식비 또한 별도 비용이지만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양념이 가미된 나물이 7종류로 구성된 농가비빔밥은 제주물마루에서 만든 전통된장과 고추장으로 비벼먹는데 속이 편안하고 전혀 부담이 없어 체험신청시 식사는 꼭 예약 하실것을 추천합니다. 체험시에만 먹을 수 있는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제주물마루에서는 제주에서 생산 되어지는 콩과 유기농 콩 그리고 제주토종으로 맛의 방주에 등록된 푸른콩을 소재로 한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된장을 만드는 과정은 그 하나하나가 모두 자연에서 얻고 있는 현실이라며 논이 없는 제주의 특성상 손수 밭벼를 심어 미생물이 가득한 볏집을 장만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옛날방식 그대로 발효조건을 맞춰가며 황토방 손메주를 만들고 제주의 맑은햇살과 바람, 미네랄이 풍부한 깨끗한 물과 시간을 품은 옹기에서 완성되는 건강한 장 됩니다. 이러한 조건들이 융합하여 날된장을 먹을 수 있고 세계적으로 건강식으로 인정받는 발효식품들의 공통점을 보면 유산균 등의 유익한 발효미생물들을 생으로 먹을 수 있다는 공통점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에 제주된장은 세계적인 명품이 될만 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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