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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칼호텔 회포장 JMT 대방어회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11. 28. 18:13

    지금 이 계절에 꼭 먹어보아야 하는 제주 별미라 하면 방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며칠 전에는 서귀포 칼호텔 회포장 해서 객실에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며 방어회 맛보고 왔지요. 서귀포 감귤농장하나로마트 안에 있는 올레수산 가서 저렴하게 대방어회 포장했습니다.

     

     

    제주 여행을 자주 오신 분들은 하나로마트에서 회 사가신 적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주도민들도 애용하고 있는 마트이기 때문에 회전율이 높아서 회의 신선도가 높고 저렴합니다.

     

    이번에 방문했던 하나로마트는 서귀포 이중섭거리와 정방폭포 사이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주차장이 굉장히 넓고 매장도 쾌적했습니다.

     

    참고로 마트는 8:00 에 오픈하지만 서귀포 칼호텔 회포장은 10:00 ~ 22:00 사이에 가능합니다. 영업시간이 길고 명절 당일과 근로자의 날만 빼면 휴무일이 따로 없어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어요.

     

    저희의 주 목적은 방어회였지만, 곁들여 마실 술과 라면, 과일도 구입하려고 카트를 끌고 들어갔습니다. 한 곳에서 다 해결할 수 있으니 편하더군요.

     

    우선 수산 코너가 어디 있는지 확인해두고 마트를 한 바퀴 돌면서 필요한 것들 장을 봤습니다. 매 주 목요일은 소 잡는 날 행사를 한다는데...아쉽게도 목요일이 아니었어요. 다음에 목요일에 한번 방문해봐야겠습니다.

     

    제주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대형 마트가 많지 않습니다. 하나로마트는 동네마다 거의 있으니 여행을 할 때 필요한 식재료나 생필품이 있다면 여기서 구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장 보는 시간도 덜 걸리고요.

     

    오랜만에 육지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라서 술도 종류별로 사갔습니다. 예전에는 밤을 새서 술을 같이 마시곤 했지요. 지금은 둘 다 주량이 많이 줄어서 소주 한 병 정도면 됩니다. ㅎㅎ

     

    먹고서 남는 것은 집에 가져가면 되니 넉넉하게 장을 보고 수산코너로 향했습니다. 방어 뿐만 아니라 광어, 우럭, 연어 등 여러가지 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어를 한 마리 단위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저희는 미리 식사를 하고 술 한 잔 할 겸 안주로 사는 것이라 한 접시만 구입했습니다. 서귀포 칼호텔 회포장 할인 행사 중이라 한 접시에 9,900원이더군요.

     

    깨끗한 물 속에는 여러가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회를 고를 때 마침 방어를 건져 가시길래 손질하시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았습니다.

     

    방어가 굉장히 힘이 세더군요. 사장님께서는 숙련된 베테랑이시라 능숙하게 방어를 제압하셨지만 (요리 경력 30년이라 하시더군요) 저 같은 사람에게 방어를 주었다면 그대로 놓쳤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한 접시만 포장했지만, 여러 명이 드실 거라면 4~5kg 짜리 한 마리를 주문하셔도 좋습니다. 6~7명 정도는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입니다. 저는 일년에 한 번 쯤은 가족들과 함께 모여 방어회 먹어요.

     

    사장님께서 회를 떠주시면서 각 부위별로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일식 15년, 한식 15년 경력을 가진 초베테랑이시라 회에 대한 기대감이 더 올라가더군요.

     

    요즘 한창 방어가 맛있을 철이라 서귀포 칼호텔 회포장 인기 있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시장보러 왔다가 사가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이곳에서는 자연산 대방어를 사용하는데 하루에서 이틀이면 다 팔려서 신선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숙성회도 맛있지만, 활어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재료 소비가 잘 되는 횟집으로 와야지요.

     

    방어회 접시 안에는 와사비간장과 회초장이 들어있습니다. 저처럼 회 자체의 맛을 즐기는 분이라면 그냥 이대로 방어회 즐기셔도 좋고, 마트에서 쌈채소, 햇반, 라면 등을 사가서 곁들여도 좋습니다.

     

    저렴한 회 한 접시를 구입했을 뿐인데도 아이스팩을 같이 넣어주시더군요. 저희는 한 군데 들렀다 갈 거라서 시간이 좀 걸릴거라 말씀드렸더니 아이스박스에 넣어주셨어요. 일반 비닐 포장을 해도 2시간 정도는 괜찮다 합니다.

     

    서귀포 정방폭포에 갔다가 칼호텔로 왔습니다. 친구가 이곳에서 2박을 했거든요. 저도 예전에 숙박해 본 적이 있는데 가격 대비 전망도 좋고 무난했습니다. 지은 지 꽤 되기는 했지만 가성비 괜찮습니다.

     

    저는 가끔씩 호텔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호텔에 들어가보는 때도 있습니다. 여행자의 기분을 느끼게 된다고 할까요. ㅎㅎ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손만 씻고 방어회와 쌈채소, 술을 세팅했습니다.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서귀포 칼호텔 회포장 하는 모습을 보니 어서 빨리 맛을 보고 싶었거든요. 아는 맛이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회는 대방어의 등살, 뱃살, 배꼽살, 사잇살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방어를 자주 먹었지만 부위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사장님께서 설명해주시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그냥 맛있다~ 하면서 먹었을거예요.

     

    부위별로 쫀득쫀득, 오독오독함부터 부드러움까지 식감부터 다양했습니다. 저는 등살의 쫀득한 식감과 깊은 고소함이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친구는 부드러운 뱃살이 제일 좋았다고 하고요.

     

    배꼽살은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주셨는데 정말 그렇더군요. 같은 방어 한 마리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맛이 느껴지니, 한 접시 다 먹을 때까지 질릴 일이 없었습니다.

     

    친구는 올 해 방어를 처음 먹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방어는 11월 ~ 2월 정도에 맛있고 다른 계절에는 잘 팔지도 않아서 제철을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는 생선회이기도 합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

     

    후식(?)으로 라면 끓여서 밥 말아 호로록 먹고 나서 한참 뒹굴거리며 오후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문득 걷고 싶어져서 칼호텔의 산책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아직 술 기운이 남아있어서 운전은 하지 않기도 했고...충분히 전망이 아름다워서 굳이 다른 곳으로 갈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들 관광을 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저희 말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우리집 정원이 이러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보았어요.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고 계절별로 뭘 해줘야 하고...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제주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앞에 한국적인 분위기의 연못과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멋스러웠습니다. 여기서 일출을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칼호텔은 올레길과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올레길 코스라서 친구와 함께 30분 정도 걷다가 바닷가 카페에서 커피 테이크아웃 해서 마시며 돌아왔지요.

     

    올레수산 방어회는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대방어를 맛 볼 수 있어 알찼습니다. 다음번에는 아예 한 마리를 서귀포 칼호텔 회포장 해와서 가족들과 나눠 먹어야겠어요. 한 사람에 만원 정도면 대방어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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