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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고기 원없이 즐긴 제주도 아라동 맛집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11. 9. 06:32

    더 추워지기 전에 한라산에 다녀오고 싶어서 친구와 산행 계획을 잡았습니다. 다녀와서는 제주도 아라동 맛집 가서 소고기로 체력 보충 하기로 했지요. 보통 소고기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마음껏 먹지 못하는데, 무제한 리필 가능한 무한야끼 가니 원없이 먹을 수 있어 대만족이었습니다. 고기 퀄리티도 마음에 들었어요.

     

    한라산에는 여러 등산 코스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관음사와 성판악 코스가 있지요. 저희는 이번에 관음사 쪽으로 탐방을 나섰습니다.

     

    관음사 코스는 정상까지 5시간이 걸린다고 써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빠르게 정상에 도착하는 분이 대부분이신 것 같습니다. 보통 3~4시간 걸리는 것 같아요.

     

    올라가는 길에 예쁘게 물든 단풍들이 반겨주었습니다. 단풍을 보기에 좀 늦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초입부터 빨간 단풍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산행길이었습니다. 도심 속에 있으면 기온 외에는 계절의 흐름이 잘 느껴지지 않는데, 자연 속에 들어오니 가을스러운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하네요.

     

    난이도가 꽤 있는 코스라 오르는 동안은 사진도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 최근 가볍게 오름 오르는 정도의 운동만 해서 그런지 전에 왔을 때보다 정상까지가 조금 더 힘들게 느껴지더군요. ㅎㅎ

     

    해안가 쪽 날씨가 좋아도 한라산 정상은 흐린 경우가 많은데, 이 날은 다행히 제주 전체가 맑아서 바다까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한라산에는 까마귀가 많습니다. 까마귀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무서워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똑똑한 동물이라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먹을 게 있으면 다가오기는 해요. ㅎㅎ

     

    어느 덧 백록담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힘들었던 게 다 잊혀지더군요. 비가 내리지 않은지 오래되어서 백록담의 물은 말라 있었지만, 뿌듯한 마음은 그대로였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쉬지 않았습니다. 하산길에 잠깐 쉬었다 일어나면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하더군요. 천천히 내려와서 차를 타고는 바로 제주도 아라동 맛집 향해 달려왔습니다.

     

    식당은 점심, 저녁 타임으로 나눠서 운영을 합니다. 11:30 ~ 14:30 / 17:00 ~ 23:00 으로요. 저희는 거의 오후 5시 딱 맞춰서 들어왔습니다. 시간은 이르지만 폭풍 흡입할 준비는 충분히 되었지요. ㅎㅎ

     

    주문한 메뉴는 야끼니꾸 다베호다이 무한리필 스페셜 입니다. 1인 당 34,000원으로, 100분 간 원하는 야끼니꾸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고, 성게알과 맛보기 육회, 식사 메뉴까지 풀 세트로 차려집니다.

     

    저희는 푸짐하게 먹고 싶어서 이걸로 주문했지만, 야끼니꾸만 무한리필 되는 메뉴도 있고, 런치 스페셜로 만원대에 야끼니꾸 즐길 수 있는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돼지고기는 자주 먹는 편이지만, 소고기로 포식하는 것은 오랜만이라 친구나 저나 한껏 들떴습니다. 운동하고 와서 식욕이 샘솟기도 했고요.

     

    우선 여러가지 소고기 인기 부위가 모듬으로 담겨있는 한 접시가 나왔습니다. 치마살, 토시살, 부채살 등 어떤 고기인지 표시가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주도 아라동 맛집 소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놓고 소스를 준비했습니다. 간장, 기름장, 와사비, 쌈장 등 기호에 맞게 즐기면 되지요.

     

    소고기의 매력 중 하나는 익는 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산에서 내려와서부터 배가 꼬르륵거리기 시작했던 저희라, 미디움 정도로 구워 폭풍 흡입을 시작했습니다.

     

    소고기 먹을 때 무한리필이 아니면 이렇게 고기 2~3점 한번에 쌈 싸먹기 어렵지요. ㅎㅎ 다 먹으면 리필하면 되니 눈치보지 않고 아낌없이 팍팍 넣어 먹었습니다.

     

    두번째로 맛 본 고기는 야끼스테이크였습니다. 부채살과 등심, 토시살로 준비해주셨다고 하더군요. 이 한 접시만 해도 레스토랑에서는 2인분은 족히 될만한 양이었습니다.

     

    초벌되어 나온 고기를 자리에서 취향에 맞게 한번 더 구웠습니다. 무한리필이라 하면 고기의 질이 걱정되곤 하던데, 제주도 아라동 맛집 입소문난 만큼이나 훌륭한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술로 배부르면 안되니 소주를 곁들였습니다. 주류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도 있었는데요. 소주/생맥주/사케/츄하이 모두 포함이더군요. 저희는 술이 목적이 아니라 고기가 목적이라 딱 한 병만 따로 주문했습니다.

     

    사실 한라산 가자고 했을 때 친구가 조금 귀찮아해서 제주도 아라동 맛집 소고기 원없이 사주겠다는 말로 불러냈습니다. 물론 혼자 가도 괜찮았겠지만 산행 후 저도 소고기 먹고 싶었거든요.

     

    새우도 한 마리씩 구웠습니다. 저는 바짝 구운 다음 머리만 떼어내고 꼬리까지 꼭꼭 씹어 먹었습니다.

     

    그 외에도 우삼겹과 차돌박이, 살치살, 갈매기살, 갈비살 등등 몇 종류의 고기를 먹었나 생각나지도 않습니다.  한번 먹었떤 것을 또 주문해도 되지만, 골고루 먹고 싶어서 다양하게 주문해보았습니다.

     

    초반에는 고기 한 판을 순식간에 비워냈는데, 배가 어느 정도 차고 난 후에는 천천히 대화 나누며 맛을 즐겼습니다. 식사 시간이 100분으로 정해져 있지만, 1시간 40분은 굉장히 여유로운 식사 시간이라 서두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계란노른자에 소고기 찍어 먹어도 맛있는 것 아시나요? 친구가 추천해서 이렇게 먹어봤는데 고소함의 급이 다르더군요. 저는 생와사비 + 계란의 조합으로 먹는 것도 좋았습니다.

     

    셀프 리필코너에는 반찬과  쌈채소 뿐만 아니라 밥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고기 먹을 때 어느 정도의 탄수화물이 있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식사는 차돌된장찌개와 냉면으로 했습니다. 고깃집이라 된장찌개에도 역시 차돌이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점심 식사로 차돌된장 먹으러 와도 좋을 것 같더군요.

     

    물냉면에는 식초와 겨자 넉넉하게 뿌려 먹었습니다. 시원한 국물을 쭉 들이키니 갈증이 순식간에 해소되네요.

     

    냉면 먹을 때 고기가 빠지면 아쉽지요. 고기를 그만 먹으려 했는데 냉면 핑계로 한 판 더 시키게 되었습니다. 총 몇 판을 먹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넉넉하게 먹고 왔습니다. ㅎㅎ

     

    한라산 등반 후 무한야끼 가서 몸보신 제대로 해줘서인지 다음 날 아침 컨디션도 좋았습니다. 친구가 이런 코스라면 한라산 또 가도 되겠다고 하더군요. 제주도 아라동 맛집 무한리필은 고기의 양 뿐만 아니라 질까지 만족스러워서 재방문 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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