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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했던 서귀포 신시가지 맛집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8. 20. 07:27
얼마전 지인들과 모임이 있어서 제주도를 찾았는데 현지에서 새롭게 자리를 잡은 분이 소개해준 곳이여서 그런지 육질부터 남다른 한우모듬과 흑돼지를 골고루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내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까지 고루 갖춘 서귀포 신시가지 맛집이었는데요. 주변에 유명하다는 서귀포 호텔까지 가깝게 있어서 숙박장소를 고르기에도 편했어요. 명물이라는 흑돼지 모듬부터 양념갈비, 한우암소 1플러스 등급에 해당하는 한우모듬세트까지 격이 떨어지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 보니까 식사대접 장소로 선택하기에도 무방한 곳이었습니다. 서귀포 일대 유명하다는 고깃집들 중에서도 로컬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하니 믿고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주문을 하면 정갈한 기본셋팅과 함께 불그스름한 빛깔을 자랑하는 한우모듬이 나오는데 4인기준 테이블을 꽉 채울 만큼 알찬 구성이여서 한 눈에 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특히 가게에서 자체적으로 선별한 참숯에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보니 속에 꽉 갇힌 육즙과 잔잔히 퍼지는 듯한 육즙이 가히 환상적이었어요.
그냥 고기만 먹다보면 살짝 물리는 감도 없지 않았겠지만 이 곳같은 경우는 구색을 갖춰져 나오는 기본찬 역시도 일품이다보니 아주 알찬 한끼식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훌륭한 메인메뉴는 물론 셋팅까지 완벽했던 곳이라 더욱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이 날 방문했던 아담의갈비는 서귀포 시내 쪽이었고 주변에 현지분들의 생활권이 갖추어져 있다보니 도민분들이 많이 찾는 로컬맛집으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식당 건물 부지가 큰 편이기도 했고 앞 쪽으로 넓게 자리잡은 전용주차장까지 확보되어 있어서 단체로 찾기에도 부담이 없었는데요. 시내쪽 같은 경우는 이런 주차장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보면 주차할만한 곳을 찾아서 무척 돌아다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리더라도 모두 수용할 수 있을만큼 넓은 주차장을 자랑하는 곳이라 편하게 방문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서귀포 신시가지 맛집 입구에는 간략한 메뉴판도 부착되어 있었는데 거창하게 고기를 구워먹지 않더라도 가볍게 한끼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점심특선 메뉴도 잘 되어 있었어요. 1만원선에서 즐길 수 있는 숯불구이정식과 냉면 두가지였는데요. 냉면의 육수와 면발 역시도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한 그릇 비워내고 나면 더위가 싹 가실만큼 시원한 그 맛이 끝내주었습니다. 그 밖에도 양념돼지갈비부터 흑돈 오겹살, 목살까지 외식메뉴로 인기가 많은 종류들이 준비되어 있다보니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하게 주차를 마친 뒤 들어갔던 내부는 테이블 자리 위주로 조성이 되어 있었고 무척이나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했습니다. 로컬 맛집이라고 해서 투박하지 않았고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잘 살려져 있었는데요. 테이블이 빽빽하게 들어선 것 처럼 보이지만 넓찍한 내부에 공간활용이 잘 되어 있어서 식사하기에 불편함이 없었고 단체석까지 준비되어 있다보니 모임장소로 활용하기에도 딱이었어요. 숯불구이 전문점이니만큼 고기를 구울 때 어쩔 수 없이 생길 수 있는 연기를 대비해 테이블마다 환풍시설까지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도 인상깊었습니다.
정면으로는 깨끗한 주방이 반 오픈형으로 보이는 구조였는데 식기가 대부분 스테인레스였고 위생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음식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천장 쪽에는 식당의 모토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었는데요. 세월이 흘러도 떠올릴 수 있는 추억같은 식당으로 자리잡길 원한다는 문구를 보니 왠지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씨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실제로 맛을 보니 음식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정성부터가 남다른 집이었네요.
또 한우모듬과 흑돼지모듬에 이어 잘 나간다는 양념갈비는 혹시나 고기를 접착해서 사용한다던지 목살부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100퍼센트 뻐삼겹을 수작업하여 천연과일로 숙성 시킨 갈비만을 고집하신다고 하는데요. 가게에서 자부하는 메뉴인 만큼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소고기와 흑돼지를 맛본 뒤 마지막으로 양념갈비까지 즐겨보았습니다. 양념갈비 같은 경우는 별도 포장도 가능했는데 200g, 1인분 기준 9천원에 테이크아웃이 가능했어요. 이따금 지인분께서는 식당에 들릴 때 마다 포장도 해가신다고 했는데요. 집에 반찬이 없을 때 갈비를 활용해서 한끼 즐기기에도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식당 한 켠에는 셀프코너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주문시 셋팅되는 기본찬 외에 식사를 하다가 부족한 반찬은 자율적으로 셀프바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워낙 깔끔한 가게여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셀프코너 역시 아주 깨끗하게 유지중이었고 혹시나 부족한 반찬은 직원분께서 바로 채워주시기 때문에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어요. 오히려 눈치보지 않고 쌈채소나 기본찬을 가져다가 먹을 수 있다는게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죠.
먼저 자리를 잡은 뒤 1플러스 등급의 한우암소만 엄선했다는 한우모듬을 주문했는데요. 맛깔스러운 기본찬과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등장한 한우모듬은 굽기 좋게끔 적절한 두께감도 살아있었고 불그스름한 고깃결 사이로 눈녹듯 펼쳐져 있는 마블링까지 예술이었습니다. 한우모듬은 꽃등심과 등심, 생갈비살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부위라서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네요.
벌겋게 달궈진 숯불의 열기가 불판에 닿으면 본격적으로 한우를 굽기 시작했어요. 고운 육질을 자랑하는 한우 답게 불판에 올려놓자 마자 핏기가 싹 가시면서 노르스름하게 익어가기 시작했는데요. 너무 오래 익혀도 질겨질 수 있는 한우인만큼 뒤집는 것을 최소화해 육즙이 빠지지 않게끔 신경써 주었습니다. 고깃 결 사이에 은은하게 베인 참숯향까지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갈색빛을 자랑하며 구워진 한우를 쌈무와 편마늘을 더해서 먹어보았어요. 아삭하게 씹히는 쌈무의 시큼새큼한 맛 뒤로 부드러운 한우가 녹아들기 시작하는데 씹힐 새가 없이 풍부한 육즙만 남겼습니다. 맛집이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퀄리티를 자랑하는 명품 한우였는데요. 얇게 썰린 편마늘까지 더하니 알싸한 맛이 감돌아서 보다 더 개운하게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그간의 회포도 풀겸 좋은 고기에 빠질 수 없는 술 한잔도 걸쳤는데요. 마침 숙소가 서귀포 신시가지 맛집 가까이에 있어서 대리기사님을 부르기에도 부담이 없는 금액이었거든요. 고소한 한우를 즐기며 소주한잔을 더하니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한우 육즙에 묻혀서 그런지 쓰게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한잔, 두잔 비워가는 술잔에 식사의 운치가 더욱 더 깊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귀하다는 한우모듬세트를 먹고 난 뒤 흑돼지모듬을 추가했는데 마찬가지로 깔끔한 상차림이 돋보였습니다. 흑돼지 모듬세트는 인기가 많은 흑오겹과 흑목살부터 생갈비까지 나오는 구성이었는데요. 소고기하고는 또 다른 두툼하면서도 탄력적인 육질이 인상깊었어요. 너무 비계층이 많지 않으면서도 살코기와 함께 절묘하게 어우러진 느낌이라서 구이로 즐기기에 딱이지 않았나 싶어요.
기본찬 역시도 가게 자체적으로 직접 만든다고 들었는데요. 가짓수 채우기에 급급한게 아니라 진짜 고기와 잘 어울리는 것들 위주로 실속있게 차려진 한상차림이었습니다. 젓가락으로 집어먹기 편하게끔 한장씩 결을 살려서 담아나오는 쌈무도 아삭한 무의 식감과 새큼달큼한 간이 적절하게 어우러졌어요.
다음은 단호박 샐러드인데 단호박과 계란이 들어간 상태로 버무러져 나오기 때문에 영양까지 만점인 메뉴였습니다. 인공색소를 넣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단호박의 노란 색감이 아주 뚜렷 했는데요. 한수저 크게 넣으면 사르르 녹아들면서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마구 풍겼습니다.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단호박 본연의 담백함과 은은한 단맛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목을 촉촉하게 축일 수 있게끔 동치미도 한대접 담아주셨는데요. 몇개월정도 푹 숙성을 시킨 동치미여서 그런지 배추와 무가 적절하게 우러난 감칠맛이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위적인 단맛이 느껴지지 않았고 배와 같은 과일이 우러난 깔끔한 단맛이었는데요. 시원하게 한대접 들이키면 가슴이 뻥 뚫리면서 소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예술이었던 동치미 맛에 당장이라도 소면사리를 말아서 육수와 함께 곁들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직접 다린 간장으로 푹 졸여낸 서귀포 신시가지 맛집 계란장조림 역시 얄품하게 썰어서 내어주셨는데요. 무척 감각적이었던 플레이팅에 처음에는 명란젓 요리인가 착각을 하게 될 정도였습니다. 단백질원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개 정도는 필수로 섭취하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짜지 않으면서도 달달한 간장소스에 절여진 계란장조림까지 곁들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계란도 퍽퍽하지 않고 탱글탱글한게 고기와 곁들여서 먹어도 은근히 케미가 잘 어우러졌습니다.
이어서 흑돼지모듬을 굽기 시작했는데 한우를 구울 때 하고는 다른 불판을 사용한다는 점도 인상깊었습니다. 참숯을 사용하다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불판에 열이 닿았을 때 쯤 도톰한 고기를 올려놓고 구워주면 됩니다. 참숯의 화력이 좋아서 그런지 두툼한 흑돈도 구워질 때 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지 않았어요.
겉 부분이 노르스름하게 익어가기 시작하면 고기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었는데요. 가위로 자르는 순간에도 그 쫀득한 식감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것 같았습니다. 퀄리티 좋은 제주산 흑돼지만 엄선하신 다음 보다 더 연한 육질을 위해 48시간 정도 숙성한 상태로 내어주신다고 들었는데요. 한우 못지 않게 부드럽게 씹히는 그 식감부터 남달랐어요.
비계와 살코기가 적절하게 배분되어 있어서 쫀득하게 씹히면서도 너무 퍽퍽하지 않고 잔잔히 남는듯한 육즙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소금간만 살짝 찍어서 먹어도 간이 얼추 맞았는데 흑돈 특유의 묵직한 육즙이 입안에서 팡팡 터지더라고요. 제주에 방문하면 필수로 먹어봐야하는 흑돈 역시 부위별로 즐길 수 있다보니 여행하시는 분들도 알음알음 찾아오신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고대했던 양념돼지갈비가 나왔는데 진짜 수작업으로 선별한 뼈갈비만 고집하고 계셨어요. 국내산은 아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이 매리트였는데요. 손맛 자체가 뛰어난 곳이라 직접 숙성시킨 갈비의 맛은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갈비에는 칼집이 깊게 패여 있다보니 진한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어 있었어요. 숯불에 굽다보면 중량 자체가 줄어들 수도 있다보니 씹히는 식감을 위해 적절한 두께감을 살린 상태로 포를 떠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다른고기 첨부 없이 본연의 돼지갈비만 엄선해서 즐길 수 있다는게 인상깊었습니다.
돼지갈비를 굽는 불판은 한우를 구웠을 때의 불판과 동일했는데 숯불향이 보다 더 잘 베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양념된 고기이기 때문에 불판이 타는 것을 감안해야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다 더 빠르게 익혀내는게 서귀포 신시가지 맛집 고기맛의 포인트라고 하셨어요.
인위적으로 색을 내기 위해 색소를 넣지 않은 갈비라서 색이 밝은게 특징이었는데요. 돼지갈비 특유의 부드러움과 적당히 달짝지근한 맛이 잘 베어들어있다보니 구울 때 부터도 달큰한 냄새가 코 끝을 자극했습니다.
그렇게 한입크기로 썰린 고기는 칼집 사이로 양념과 숯불향까지 슴슴히 베어들어 보다 더 풍부한 맛을 자아냈는데요. 적당히 짭조름하면서도 육즙과 함께 부드럽게 씹히며 퍼지는 그 맛이 일품이더라고요. 서귀포 신시가지 맛집 사장님께서 자부하는 이유가 느껴졌던 명품 돼지갈비였답니다.
접착된 갈비가 아니다보니 살코기와 지방층이 적절하게 섞여있었는데요. 생양파를 곁들이면 알싸하고 개운한 맛이 더해지면서 갈비의 깔끔한 맛이 더욱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돼지갈비까지 완벽한 곳이다보니 어떤 메뉴를 주문하더라도 실패확률이 없을 것 같았네요.
양념된 고기 같은 경우는 먹다보면 텁텁하고 물리기 마련인데 과하게 달지 않다보니 무한대로 들어갈 것 같았어요. 야들야들한 쌈채소에 고기를 얹어낸 다음 크게 싸서 먹으면 산뜻한 채소가 아삭하게 씹히면서 잔잔하게 퍼지는 양념, 육즙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냈답니다.
식사류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보니까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었어요. 그 중 사이드로 추가했던 화산계란찜은 이름 그대로 활화산처럼 부푸러오른게 특징이었는데 주홍빛깔의 당근이 토핑으로 들어가 있어서 색감도 무척 고왔어요.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메뉴라 필수로 주문해볼법한 메뉴였습니다.
게다가 뚝배기에 푹 끓여져 나오는 된장찌개는 해산물을 베이스로 육수를 내서 깊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는데요.
집된장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살짝 짭조름한 편이었는데 밥과 곁들였을 때의 케미는 두말하면 잔소리였어요. 두부, 양파, 호박과 같은 채소도 듬뿍 들어있다보니 밥에다가 쓱 비벼낸 다음 크게 한술 떠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가했던 냉면종류 역시 일반 고깃집 냉면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클라스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면부터 육수, 양념장까지 직접 수제로 만드신다고 했는데 진짜 정성이 대단한 것 같았어요. 또한, 양념돼지갈비와 냉면의 캐미는 너무 환상적인 조합이므로 반드시 같이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비빔냉면같은 경우는 탱탱한 면발에 맵싹한 양념이 제대로 베어서 먹는 와중에도 침샘이 마구 고였습니다. 양도 꽤나 많아서 후식으로 곁들인다면 나누어 먹기에도 딱이었던 비빔냉면이었는데 입에 착 감기는 탱글한 면발과 새콤달콤한 양념의 조화가 진짜 끝내주더라고요. 고기를 곁들여서 먹기에도 좋았지만 입가심겸 즐기기에도 딱이었죠.
물냉면은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릴만큼 살얼음이 잔잔하게 낀 육수가 기가막혔어요. 대접째 들이키면 온 몸에 찬기가 돌면서 더위가 싹 가셨고 고기를 먹는 동안 살짝 느끼해졌던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듯 싶었죠. 소담스럽게 담겨져 나온 오이채와 무채, 삶은달걀도 육수와 절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담백하게 즐기고자 하면 양념장을 뺀 상태로 식초, 겨자만 넣고 먹으면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서귀포 신시가지 맛집의 양념장이 살짝 칼칼한 맛을 더해주어서 함께 곁들였을 때의 케미가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6천원이라는 가격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퀄리티가 좋았던 수제냉면이라서 고기를 먹고 난 뒤 배가불렀지만 필수로 주문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어떤 것 하나 별로인 것 없이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달짝지근한 믹스커피 한잔을 후식 삼아 곁들였습니다. 포만감이 가득했던 찰나에 달큰한 커피한잔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기분전환이 되더라고요.
제주 현지에서 생활을 하는 지인 덕분에 진짜 근사한 로컬 맛집 하나 제대로 발견한 기분이었는데요. 메인메뉴는 물론 모든 메뉴에 정성을 다하는 집이다보니 후회없는 선택이 되었습니다. 이따금 제주에 놀러올 때 종종 찾고 싶을만큼 완벽했던 한끼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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