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7월의 제주 가볼만한곳 수국명소 혼인지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20. 7. 3. 17:20

     

    이제는 수국입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로 제주를 더욱 화사하게 치장하여 보는 즐거움이 마냥 좋기만 한 요즘 7월을 대표하는 꽃은 바로수국입니다. 그중에서도 6월의 제주 가볼만한곳을 꼽으라면 바로 수국명소 혼인지일 꺼예요. 다른 해에 비해 제주도는 곳곳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수국들을 목격할 수가 있는데 고궁 느낌도 나고 수국과 어울리는 다양한 풍경들을 가지고 있어 산책하기도 좋고 수국을 배경으로 이쁜 사진들을 찍을 수가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혼인지를 찾아오는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혼인지는 제주에서 그 역사적의미가 깊은 곳 중 하나입니다. 제주의 옛이름 탐라의 개벽신화에 당당히 그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제주인들의 조상 삼신인(고을라,양을라,부을라)이 벽랑국에서 온 세공주와 혼례를 치르고 신혼살림을 시작한 곳이 바로 이 곳 혼인지에 있는 신방굴이기 때문이죠.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곳에서 멀지않은 온평리에 가보면 좋아요. 그곳은 벽랑국 세공주를 만난 곳, 쾌성개라 부르는 온평리 바닷가와 세여인들을 싣고 온 돌함이 떠오른 곳을 '황루알'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어요.  또한, 지금도 세공주가 처음 발을 내딛었던 발자국이 바위 위에 남아있다고 하니 찾아보는 재미가 있죠.

     

     

     

    혼인지는 온평리마을을 지나는 동부해안순환도로에서 혼인지로를 따라 약 630m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고 주차장도 구비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습니다. 인근에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광치기해변등이 있어 두루 둘러보면서 찾아오면 좋을 꺼예요. 

     

     

     

    혼인지는 유적지라 관리가 잘 되어 있어 굳이 수국이 아니더라도 산책하고 좋게 꾸며져 있습니다. 이제 슬슬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한 바람이 흘린 땀을 식혀줍니다. 거기에 새들의 청량한 지저귐은 그 어떤 음악보다도 듣기 좋은 아름다운 소리이지요. 잠시 그늘속에 머물며 바람소리, 새소리 등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 푸르름이 극치를 이루고 있는 요즘, 혼인지의 풍경은 수국과 함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혼인지를 구성하는 연못은 얕은 수변공간을 구성하고 있고 잘 구성된 산책로를 따라 풍성하게 피어난 수국들을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더위에 맺혀지는 땀방울을 식혀주고 산책로주변에 길게 뻗어 있는 파아란 수국은 발길을 자꾸 멈추게 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 곳의 수국은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띄엄띄엄 보이더니 이제는 전체적으로 보기좋게 자리를 잡아갑니다. 이제 제주 수국의 명소라 불릴만한 위치에 우뚝 서 있는 것 같네요.

     

     

     

    평소에는 인적이 드믄 한적한 곳이지만 수국의 계절이 되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집니다. 연못을 끼고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지만 그래도 혼인지는 이렇듯 수국이 풍성하게 피어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기는 합니다. 봄에는 벚꽃의 명소이기도 하여 스냅사진촬영장소이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벚꽃이 피는 계절이면 여기저기서 웨딩사진을 찍는 풍경들이 보이기도 해요.

     

     

     

    삼성혈에는 삼신인을 추원하는 곳이지만 이 곳 혼인지는 벽랑국에서 온 삼공주를 추원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경내에는 삼공주추모각이 세워져 있고 연못에는 삼공주추모비가 보입니다. 그들이 이곳에서 혼례를 치르고 자내면서 수렵생활에서 농경생활로 탈바꿈하는 씨족형성의 실마리가 되었다는 신화적 근거가 되었기 때문일테죠.

     

     

     

    제주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돌담입니다. 돌담과 수국의 어우러짐은 이 곳이 제주다라는 것을 제대로 표현해 주는 상징적인 거라 셀카 인증샷의 필수요소이기도 하죠. 

     

     

     

    사진을 어떻게 담아도 돌담과 수국의 콜라보는 언제나 매력 넘치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배경으로 삼공주추모각까지 함께 담으니 더욱 보기 좋네요.

     

     

     

    수국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색이 다르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이는 수국은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 하얀색 등이 있는데 꽃말도 그 색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네요. 혼인지의 수국은 일정하게 파란색입니다. 그 꽃말은 '거만, 무정'이라고 하네요. 조금 냉냉하게 보여서 그런걸까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비록 혼인지가 야외이기는 하나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자 입구에서부터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찾아오는 사람들도 좀 불편하지만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기꺼이 마스크착용을 하고 입장합니다. 간혹 관람 도중 답답함에 잠시 벗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 바로 다시 재착용하는 등 서로 조심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혼인지에는 연못과 신방굴이 대표적이기는 하나 전통혼례관도 있어 전통혼례는 물론 체험도 진행합니다. 이 또한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사태로 인해 잠시 보류되고 있는 듯 합니다.

     

     

     

    수국은 6월에서 7월 사이에 피는 꽃으로 물을 좋아하는 꽃입니다. 토질에 따라 다양한 색깔로 피어나는데 이곳 혼인지는 대부분 파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혼인지수국은 다른 곳 보다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편안히 거닐면서 감상할 수 있어 제주 가볼만한곳 중 수국명소로 손꼽히는 명소입니다.

     

     

     

    지금 제주는 장마기간이라서 물이 많이 필요한 수국은 더욱 생생하지만 조만간 햇살이 지속되다보면 금새 시들해지겠지요. 7월 중순이면 거의 끝물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하늘을 닮은 푸른 수국을 좋아하는데, 이 곳 수국이 전부 푸른색을 띄고 있어요. 돌담과 나무들 사이에 피어있는 수국은 단순하지 않고 풍성함이 그 매력이지요.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도 이젠 눈에 많이 띕니다. 코로나19사태오 인해 다소 불편하지만 그래도 이젠 마스크착용을 귄유하면 선선히 따르며 조심하는 추세이고 간혹 답답함을 못이겨 잠시 벗어놓는 경우도 있지만 다들 마스크를 하는 분위기라 다시 착용하는 추세입니다. 당분간 사태가 진정될때까지 서로가 조심해야겠지요.

     

     

     

    이제 7월이 되고 본격적인 바캉스시즌이 다가오네요. 이미 제주에는 해수욕장들도 개장을 시작했고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도 점차 늘기 시작할겁니다. 코로나사태가 발생하며 맞는 첫 바캉스시즌인데 그 결과에 모든 시선이 집중될 듯 싶습니다. 제주도 당국이 얼마나 방역에 신경을 쓰고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마스크착용과 안전고지를 철저히 하느냐에 따라 제주도의 입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명불허전, 이제 수국은 제주도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전에는 수국을 찾아 다녀야 했다지만 이제는 제주 곳곳에서 멋드러지게 피어있는 수국을 보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도 멋진 어울림이 좋은 곳은 이 곳 혼인지가 아닌가 생각하네요. 그래서 제주 수국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거겠지요. 맑은 날도 좋지만 가랑비 오는 날의 수국은 더 아름답기에 비 온다고 발길을 접기 보다는 오히려 그때 찾아가면 생기 넘치는 수국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시죠? 혼인지는 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편하게 찾아와서 수국을 즐기시면 됩니다. 단, 입장시 마스크를 안하면 입장불허 하기 때문에 마스크만은 꼭 필수로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많기 때문에 수국이 더욱 빛이 나네요. 멋진 조화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녹음이 우거져 여름의 느낌을 더욱 받을 수 있어요. 보너스로 새들의 지저귐은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 마저 듭니다.

     

     

     

    제주는 느림의 미학이 돋보이는 곳이지요. 천천히 걷다보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곳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 중 이 곳 혼인지도 바로 그러하지요. 굳이 말이 필요없지 수국을 즐기며 걷기만 하여도 마음의 정화가 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7월의 제주 가볼만한곳을 선택하라면 우선적으로 이 곳 수국명소인 혼인지를 먼저 달려가 봐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너무 늦으면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감성을 그대로 살려서 조금만 더 가다보면 삼달리에 있는 김영갑겔러리 두모악을 들려보세요. 멋진 제주의 풍경을 담은 사진감상도 하고 멋지게 꾸며 놓은 정원도 구경하면 혼인지에서 생긴 감성이 두모악으로 계속 이어질 것 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