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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유산축전 제주] 불의 숨길, 만년의 시간을 걷다.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20. 7. 22. 07:14

     

    2020 세계유산축전 제주는 국내유일의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전국민과 더불어 향유하고 소중함을 느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불의 숨길, 만년의 시간을 걷다'란 슬로건 아래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바다를 향해 흘러갔던 그 신비한 흔적을 따라 만들어진 그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았던 특별한 트레킹코스를 축전기간동안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거문오름세계유산센터에서 시작해 월정리까지 이어지는 약 20km의 대장정의 길, 경험하지 못한 제주의 비밀스럽고 신비한 만남을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불의 숨길은 총 3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구간은 거문오름세계유산센터에서 웃산전굴까지 이어지는 첫번째 길, '용암의 길'로 약 4.8km로 소요시간은 2시간30분~3시간정도 걸리며 난이도는 별 다섯개 중 4개가 될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이 코스의 주요기점은 협곡으로 구성된 '웃산전굴'로 상류 입구로 진입하여 하류 입구로 나오는 코스입니다.

     

     

     

    축전이 시작하기 전에 주요부분을 미리 답사를 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무난하나 다소 일부구간이 경사가 있어 험하기는 하지만 그리 심한 부분은 아닌 느낌이 듭니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무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코스 '용암의 길'의 끝부분 협곡이 시작되는 '웃산전굴' 상류로 진입하는 구간이 다소 험하기는 합니다. 무리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협곡 하류 입구로 돌아 그 곳에서 기다려 합류하시면 될 듯 합니다. 

     

     

     

    협곡을 내려가면 용암이 지나가면서 생긴 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날은 기온 차로 인해 동굴 속에서 연무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찾아볼 수 없는 신비로운 풍경을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1코스 종점인 '웃산전굴'을 나오면 바로 2코스 '동굴의 길'이 시작됩니다. '동굴의 길'은 '웃산전굴 하류'를 시작으로 만장굴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약 8.9km이며, 소요시간은 대략 3시간30분에서 4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2코스 '동굴의 길'은 두개의 코스로 나뉘는데 2-1코스는 '웃산전굴'에서 '한울랜드'까지 이며 한울랜드를 기점으로 2-2코스가 시작되는데 '한울랜드'에서 만장굴까지 이어집니다. 난이도는 별 다섯개 중 3개의 코스로 다소 무난합니다.

     

     

     

    2코스 '동굴의 길'에서 시작하면서 바로 만나는 '용암교협곡'은 마냥 신비롭기만 합니다. 세월이 지나 동굴이 함몰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협곡과 꿋꿋하게 버틴 곳은 마치 다리형상으로 남은 '용암교'의 모습은 자연이 만들어 낸 멋진 조형물이 됩니다. 이 곳 또한 2코스의 주요지점이 되는 코스입니다. 이협곡 역시 다소 함한 코스라 주의를 요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리하다 싶으면 건너 뛰어도 무방합니다.

     

     

     

    '용암교협곡'을 지나 마지막코스 만장굴까지는 길이 무난하여 어렵지가 않습니다. 굴이 형성된 윗길을 걷는 코스로 가는 길 중간중간에 밑에 동굴이 있다는 표석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불의 숨길' 마지막코스 3코스는 '돌과 새생명의 길'로 용암이 굳으며 식은 그 길위로 다시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만장굴 휴게소'에서 시작하여 '월정리'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약 6.5km거리이며 소요시간은 약 2시간30분에서 3시간 정도 입니다. 난이도는 별 다섯개 중 3개로 무난한 코스이며 역시 동굴이 형성된 윗길을 걷는 코스로 월정이로 가는 길에 용암이 식어 굳은 현무암을 일일히 깨서 밭을 일군 현장을 볼 수가 있습니다. 월정리 밭담은 바닥을 깬 돌을 쌓아 만든 그런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월정리 바다로 가면 바닷물과 만나 식어 바위가 된 현무암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2020 세계유산축전 제주는 유네스코에서 인정한 자연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축전기간에는 평상시에는 공개하지 않는 신비로운 자연을 경험할 수 있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걸으며 경험하는 그 의미만으로도 또다른 제주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경험입니다. 다만, 모두에게 공개할 수는 없고 신청자에게만 한해 체험할 수 있는 아쉬움이 있으니 참가하고자 하는 분들은 조속히 신청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세계유산축제 제주의 행사기간은 2020년 9월4일(금)~2020년 9월20일(일)까지 이며 참가신청 마감은 2020년 7월 27일까지 이니 늦지 마시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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