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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 뷰와 고급스러운 디저트가 있는 제주공항 근처 카페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0. 5. 18. 22:07


    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를 하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전망 좋은 제주공항 근처 카페 보여서 들어가보았습니다. 카페나모나모 뷰에 반해서 간 것인데, 베이커리류와 커피의 수준이 높아서 기대 이상이었어요. 오션뷰는 물론이고 맛있는 케이크와 디저트들이 생각나서 자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T. 064-713-7782

    지도에서의 위치를 보면 뷰가 어떨지 짐작이 되실 것 같습니다. 2층부터는 정말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옥상 정원도 있어서 해 질 무렵에 올라가서 석양을 감상해도 좋을 것 같더군요. 뷰는 정말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우리는 시원한 실내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겼지만, 요즘은 한창 날씨 좋을 무렵이라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서 바닷가를 걸으며 마셔도 좋습니다. 이곳에는 드라이브스루가 있어서 차에서 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해안도로 드라이브 하다 카페인과 당 떨어질 때 들러보세요.



    몇 년 전, 처음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해 볼 땐 괜시리 두근두근 했었더랬지요. 한번 사용해보니 편하고 시간도 절약되어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문과 픽업 장소가 잘 나뉘어 있더군요.



    영업시간은 8:00 ~ 24:00 입니다. 드라이브스루 이용 시에는 전 메뉴가 20% 할인이 되더군요. 오전 10시 전에는 커피 20% 할인, 저녁 8시 이후에는 베이커리류 30% 할인 혜택도 있습니다.



    요즘은 길에 걸어가면서 담배 피우시는 분도 거의 없어졌지요. 비흡연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반가운 일이지만, 흡연자들은 점점 설 곳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주공항 근처 카페 한 켠의 야외에 깔끔한 스모킹존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외관보다 내부 분위기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샹들리에에서 뿜어져 나오는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빛이 기분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럭셔리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매장에 로스터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컸는데요, 국내에 2대 밖에 없는 로스터기이고 제주도 최대라고 합니다. 우연히 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 하다 들어왔는데 제가 정말 카페를 제대로 골라서 들어왔더군요. ㅎㅎ



    직접 로스팅을 하는 카페는 그만큼 수준있는 맛의 커피를 즐길 수가 있지요. 커피는 여러가지 원두 중에서 골라 다양한 스타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 취향을 바리스타님께 말씀드린 다음 추천을 받아서 주문했습니다.



    메뉴 가격은 오션뷰가 멋진 제주공항 근처 카페 중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전망 좋은 곳이라면 기본 커피가 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경우도 봤거든요. 아메카노가 5,000원이니 뷰와 직접 로스팅한 원두 등을 고려해봤을 때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커피만 마시려 했는데 우리의 발길을 사로잡는 디저트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점심 먹은 지 3시간 정도 지난 상태라 딱 간식 먹기 좋은 시간이기도 했고요. 눈을 즐겁게 하는 예쁜 디저트들부터 담백한 빵 종류까지 다양했습니다.



    제주의 식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베이커리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 당근을 넣어 만든 타르트, 한라봉을 넣은 찰빵 등이 있었어요. 어느 것을 골라도 맛있을 것 같아서 고민을 오래하게 되더군요. 비주얼부터 고급스러워서 하나하나 작품이라 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베이커리는 매일 아침에 구워 낸 신선한 것들이라 합니다. 커피 향과 베이커리의 향이 어우러져서 매장에 들어오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저는 마카롱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함께 방문했던 친구 중 한명이 마카롱 마니아였습니다. 생일이 얼마 전에 지났는데 축하톡만 보내고 따로 선물을 하지 않았던 것이 생각나서 몰래 마카롱 사두었다가 나중에 헤어지기 전에 줬어요. 친구 취저 마카롱이었다고 합니다.



    음료과 빵을 각자 하나씩 골고루 골랐습니다. 아이스 음료들은 비주얼 깡패더군요. 딸기바질소다는 바질의 은은한 향 덕분에 다른 곳에서 맛본 딸기에이드보다 더 고급진 맛이었습니다. 상큼하고 달콤해서 여름에 딱 어울리는 메뉴예요.



    저는 드립커피와 제주당근타르트를 골랐습니다. 원두는 바리스타님께서 추천해주신 것이었는데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제 취향에 딱 맞춰주셔서 다음에 가도 이것으로 맛보고 싶은데...아쉽습니다. 하지만 로스터리 카페이므로 다른 원두에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인슈페너는 아메리카노 위에 부드러운 크림을 듬뿍 올린 매력적인 커피이지요. 비엔나커피라고도 불리는데, 비엔나의 마부들이 피곤을 풀기 위해 생크림과 설탕을 듬뿍 얹은 진한 커피를 마시던 것에서 유래되어서라고 합니다.



    음료와 함께 곁들였던 베이커리는 한라봉찰빵, 제주당근타르트, 한라봉파운드 등이었습니다. 원래 한 사람에 하나만 맛보려 했는데 기대 이상의 퀄리티여서 더 주문했습니다. 프랜차이즈 빵집들과는 비교되지 않는 고급스러운 맛인 것을 보니 재료부터 다를 것 같습니다.



    시원한 2층에서 머물다가 제주공항 근처 카페 옥상에 올라왔습니다. 앞을 가리는 것 하나 없이 바다 전망이 그대로 펼쳐집니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 할 때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봐서인지, 같은 장소인데도 훨씬 멋지게 보이더군요.



    우리집 테라스에서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매일 친구들 초대해서 커피든 밥이든 먹고 싶을 것 같습니다. ㅎㅎ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쐬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제주 시내와 한라산까지 선명하게 보일 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 도두봉이 있어서 저희는 카페에서 나와 도두봉 산책도 했어요. 제주 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공항 가기 전에 들르셔도 좋을 법한 카페입니다.



    제주공항 근처 카페 중 앞으로 카페나모나모 제일 자주 방문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오션뷰는 기본이고 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매일 구워내는 베이커리류의 맛까지 고급스러움이 스며 있는 곳이었어요. 드라이브스루도 가능하니 용담해안도로 드라이브 중 커피 생각날 때 테이크아웃 하기에도 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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