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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큰 포천이동갈비맛집
    맛집 2020. 4. 17. 06:20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하면 단연, 볼거리도 많고 맛 좋은 먹거리도 가득한 포천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차를 타고 1시간 20분 내외면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코스로도 부담없을 뿐만 아니라, 물 좋고 공기 좋은 포천의 자연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어서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찾는명소로 손꼽히곤 합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이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를 그냥 두기엔 아쉬운 마음에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가족들과 포천에 다녀왔습니다. 포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동갈비와 막걸리까지 알차게 즐겼던 하루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동면사무소 앞 쪽, 영평청편에 형성되어 있는 포천이동갈비촌에서도 명성이 깊은 포천 이동갈비 맛집을 찾아 방문했는데 야들야들한 갈비와 정성이 가득한 밑반찬까지 훌륭한 집이었습니다. 가게 정원의 조경도 너무 아름다워서 꼼꼼하게 따져보고 방문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동갈비 전문점이기 때문에 대표메뉴는 가게의 수제양념으로 숙성시킨 갈비와 생갈비였습니다. 끝내주는 자연 속에서 육즙이 넘치는 갈비를 맛보니 천국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기분전환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훌륭한 갈비 맛은 물론이거니와 제철맞은 싱싱한 밑반찬들로 차려지는 상차림 역시 끝내주었는데, 하나같이 간이 잘 맞고 정성이 가득하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가게를 들어오면서 보였던 경치에 한번, 음식 맛에 한번 더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게 규모는 멀리서 봐도 상당한 편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동갈비촌이 형성되어 있는 갈비골목에서도 첫번째 집이었는데 가게 주변으로 예쁘게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유원지에 놀러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쁜 펜션을 예약한 것 만큼이나 사장님께서 조경에 신경쓰셨다는게 느껴졌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은 날씨에 또 좋은 풍경에 취할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가게 연못을 건널 수 있는 출렁다리도 중간에 있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 것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정원 어느 부분도 허투루 쓰지 않고 세심하게 하나하나 꾸며 놓으셨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대로변에 이렇게 큼지막한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가게들 중에서도 혼선을 빚지 않고 바로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1994년 이후로 3대째 운영중인 가게였는데 음식 맛을 보니 정통 이동갈비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동 최고의 맛집"이라는 문구에 왠지 음식에 대한 신뢰가 마구 샘솟는 것 같았습니다.





    본관과 별관에 넓은 주차장도 자리잡고 있어서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포천은 대부분 드라이브겸 방문하시는 타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주차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해서 방문하는 고객들로 하여금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게끔 신경쓰셨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방송 3사, 유명하다는 프로그램에는 모두 출현한 이력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꽤나 공신력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출현한 맛집에 대한 자부심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송프로그램에 출현한 음식점들은 대부분 거품이 심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가격적인 부분이나 음식 구성, 분위기, 서비스까지 골고루 겸비한 곳이라서 이런 집이라면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할 만 하겠거니,  이해가 갔습니다.





    특히 이 집은 아름답게 조성이 된 정원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마치 캠핑을 온 것 처럼 야외에서 구워먹는 고기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한달 전 까지만 해도 꽤나 쌀쌀한 날씨에 야외에서 식사를 하기엔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 같은데 4월이 되니 낮에는 제법 날씨도 따뜻하고 군데군데 피어난 꽃들을 바라보며 고기를 구워먹기 딱 좋았습니다. 직사광선을 바로 쫴면 얼굴도 타고 쉽게 더워질 수 있기 때문에 테이블마다 파라솔을 설치해 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고기를 더욱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되어 있었던 포천 이동갈비 맛집이었습니다.





    가게 정원은 꽤나 넓은 편이었는데 정원 가운데에 맑은 연못까지 있어서 운치를 더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날이 많이 풀려서 그런지 연못 주변에는 자그마한 분수도 샘솟고 있었습니다. 툭툭툭 떨어지는 물줄기 소리를 들으며 고기를 구워서 먹으니 없던 낭만도 생길 것 같았습니다. 질 좋은 고기를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번잡한 도심속을 벗어나서 이렇게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는게 매리트였습니다. 이런저런 캠핑장비를 모두 챙겨서 캠핑장에 가지 않더라도, 야외에서 바베큐를 구워먹는 듯한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던 곳이었습니다.





    야외 뿐만 아니라 실내 자리도 아늑하게 조성이 되어 있었는데 가게의 자랑인 정원을 바라보면서 식사할 수 있도록 창이 넓게 나 있는게 특징이었습니다. 원목으로 꾸며져 있었던 가게 내부는 나무내음이 물씬 느껴져서 들어가는 순간부터 힐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4인 테이블 자체도 일반적인 고깃집 보다 넓고 큼지막한 편이라서 비교적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실내 테이블석과 한 쪽에 별도 룸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 모임이나 피로연,기업 회식, 단체모임을 진행하기에도 안성맞춤일 것 같았습니다.





    가게의 대표메뉴인 이동갈비와 생갈비를 주문하면 상차림이 하나, 둘씩 차려지기 시작합니다. 밑반찬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편이었는데 봄철에 가장 맛이 좋은 봄동겉절이가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작아작하게 씹히는 봄동의 식감과 사장님의 비법양념으로 무쳐낸 겉절이는 입안 가득 봄내음이 마구 펼쳐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짜지 않고 개운한 느낌의 겉절이기 때문에 양념이 되어 있는 이동갈비하고 곁들여서 먹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밑반찬은 흰색 그릇에 맛깔스럽게 담아주시기 때문에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흰색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겉절이여서 그런지 붉은 양념이 돋보여서 더욱 더 먹음직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게장 전문점 만큼이나 살이 실했던 양념게장 역시 에피타이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물기 없이 무쳐낸게 특징이었는데 입 안이 살짝 얼얼해질 정도의 매운맛 때문인지, 게살을 쭉 발라내서 양념과 먹고 나면 침이 잔뜩 고였습니다. 게장 전문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깔끔한 게장이여서 고기를 먹기 전에 몇번 더 리필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확실히 밥도둑인 게장이라서 그런지 본격적인 식사 전 부터 밥 한공기를 추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파 소스는 한 접시씩 각자 제공이 되기 때문에 앞접시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얇게 슬라이스 된 양파의 아삭함과 은근한 알싸함이 새큼달큼한 소스에 푹 절여져 있었는데, 두툼한 고기를 찍어서 먹고 같이 싸서 먹어도 궁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양파 자체가 너무 두툼하거나 크게 썰려져 있지 않아서생양파 자체를 먹기에도 부담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소스에 푹 절여져서 맵지 않은 양파절임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갈비 부위이기 때문에 먹다보면 입안에 기름기가 느껴지거나 느끼할 때가 있는데 양파와 함께 곁들이면 개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대표메뉴를 잘 서포트 해 줄 수 있는
    상차림 구성도 끝내주는 포천 이동갈비 맛집이었습니다.





    색깔이 정말 예뻤던 잡채도 밑반찬으로 제공이 되었는데 당면이 생각보다 퍼지지 않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 좋았습니다. 간이 너무 심심하거나 짜지 않으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느껴졌던 잡채였는데 한 젓가락 움푹 집어서 크게 먹으면 입 안에서 춤을 추는 듯한 당면의 식감과 양념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지만 한정식집이나 백반집 못지 않게 음식을 잘 하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탱글탱글한 도토리묵도 식전에 즐기기 딱 좋았던 메뉴입니다. 도토리가루로 직접 묵을 만드는 것 같았는데 쉽게 으스러지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퍼지는 도토리 향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었습니다. 도토리 묵에 올라가 있었던 양념장은살짝 독특한 편이었는데 간장 베이스가 아니라 고춧가루 베이스로 만든 양념이라서 매콤달콤한게 특징이었습니다.





    그 밖에 고기와 곁들이기 좋은 편마늘과 식사 중간중간에 떠먹기 좋은 동치미까지 한상이 알차게 차려집니다. 적당히 숙성이 된 동치미는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개운함이 느껴졌습니다. 인위적으로 단맛을 낸게 아니라 무와 과일로 단맛을 낸 듯한 동치미여서 고기를 먹고 난 다음 입 안의 기름기를 깔끔하게 제거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무 자체의 아삭한 식감도 살아있었습니다.





    이동갈비를 먹기 전에 어떤 고기를 베이스로 사용하는지 궁금해서 주문했던 생갈비입니다. 큼지막한 갈빗대에 두툼하고 넓은 갈비가 아주 인상깊었던 생갈비였습니다. 선홍빛의 색깔도 아주 진했고, 살코기 중간중간 마블링도 펼쳐져 있었는데 한 떨기 꽃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었습니다. 고기를 굽기 전부터 야들야들한 갈비의 맛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양념과 함께 숙성이 된 이동갈비는 고기 자체에 갈색빛이 감돌았습니다. 생갈비 못지 않게 두툼하면서도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 이동갈비였는데 생갈비보다 더 촉촉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동갈비에 사용되는 고기 자체가 질이 좋은 포천 이동갈비 맛집이기 때문에 갈비 맛이 어떨지, 맛보기 전 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양념 맛도 중요한 이동갈비인 만큼 갈비를 담아주실 때 양념도 적당히 자박하게 깔아주셨습니다.





    포천에서 이동갈비와 함께 유명한 이동 막걸리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타지에서도 많이 팔릴 정도로 유명한 이동 막걸리는 백운계곡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암반수로 만든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탁하지 않고 뽀얀 비주얼이 인상깊었습니다. 막걸리 자체가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느껴졌는데 탄산이 적당해서 청량감까지 전해졌습니다. 고기와 함께 좋은 막걸리 한잔까지 더하니 식사자리가 더욱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음식부터 주류, 분위기까지 로컬 감성을 그대로 담은 식사였기 때문에 포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짜배기 맛을 즐긴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갈비를 굽는 숯불 역시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참숯만 엄선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고기를 구울 때의 화력도 참 좋은 편이었고 얇은 불판 사이로 재날림도 없어서 노릇하게 잘 익은 갈비만 맛볼 수 있었습니다. 두툼한 갈비는 달궈진 불판에 올려 놓으면 치지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익어가기 시작하는데 불판에 얹어놓은 순간 부터 소리와 고기 냄새가 사방으로 퍼져서 군침이 절로 돌았습니다. 기본찬을 먹으면서 기다렸는데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생갈비이기 때문에 너무 오래 익혀도 육즙이 다 빠져서 질길 수 있습니다. 고기가 적당히 익었을 때 쯤 한 입에 넣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었는데! 썰린 고기의 단면 사이로 탄탄한 고기 자체의 육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갈비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소금간만 살짝 찍어서 먹었는데 짭조름한 간 사이로 깊에 몰려들어오는 육즙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씹혀지는 결에 따라서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생갈비의 육즙이 느껴졌습니다.





    이동갈비는 보다 넉넉하게 먹고싶은 마음에 2인분을 주문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중량이 많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양념을 제대로 머금은 이동갈비는 진짜 촉촉하고 부드러워 보였습니다. 이 주변의 이동갈비 전문점들 중에서도 이 집은 이동갈비를 규격화 해서 직접 판매한다는 포천시 인증패도 수여받은 곳이기 때문에 중량을 속이지 않고 넉넉하게 담아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을 내리시는 것 같았습니다.





    생갈비를 먹은 다음에 불판을 갈고 이동갈비를 구워서 먹었습니다. 양념이 속까지 잘 베인 이동갈비는 불에 양념이 닿으면 쉽게 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뒤집어 주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생갈비를 구웠을 때 하고는 다르게 구울 때 달짝지근한 냄새가 퍼지는게 특징이었습니다. 냄새부터가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던 포천 이동갈비 맛집이었습니다. 좋은 날씨에 야외에서 먹는 이동갈비여서 그런지 맛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집은 정말 많지만 오롯이 포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동갈비이기 때문에 더욱이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고기가 익을수록 응축되면서 두께감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양념이 잘 베인 이동갈비는 구우면 구울수록 색이 더 진해지면서 완벽하게 익기 시작하는데, 육즙이 겉면에 사근사근 올라와서 반짝반짝 빛나는 윤기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판이 얇은 편이라서 고깃 결 사이사이로 솔솔 들어오는 숯향까지 제대로 베인 이동갈비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고기를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불에 고기를 굽느냐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 달라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좋은 참숯까지 더해지니 백점 만점을 주고 싶었던  이동갈비 였습니다. 달달했던 양념에 불맛이 더해져서 고기를 넣었을 때 은근한 스모키향이 느껴졌는데 과하지 않고 오묘하게 퍼지는 맛이여서 이동갈비 맛을 더욱 더 잘 잡아주었습니다.





    생갈비와 마찬가지로 입에 넣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낸 이동갈비는 자를 때 부터 부드럽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살아있는 고깃 결을 따라서 잘라내면 주변에 툭툭 떨어지는 육즙이 눈에 보일 정도 였는데 그 육즙이 입 안에서 얼마나 극대화 될까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갈비를 먹을 때 킬링포인트라는 갈빗대는 화력이 가장 쎈 가운데 부분에서 바짝 익혀 주었습니다. 갈빗대 사이에 붙은 고기를 바짝  구워내면 뼈를 잡고 손쉽게 발라먹을 수 있었는데, 그게 또 별미였습니다. 뼈에 붙은 고기가 가장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이 날, 정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두툼한 살코기 부분도 좋았지만 뼈를 잡고 뜯어먹는 갈빗대 부분도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3대째 내려오는 이동갈비 전문점이여서 그런지 진짜 양념 자체가 남다르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달거나 짜지 않아서 고기 육즙을 방해한다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았던 이동갈비 였습니다. 갈비 양념이 너무 과하면 고기의 식감이나 육즙이 잘 느껴지지 않기 마련인데 팡팡 터지는 육즙 사이사이로 달짝지근하고 은은하게 짭조름한 양념이 함께 퍼지는 느낌이라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설탕이나 물엿, 후추를 과하게 넣은 단맛이 아니라 사장님께서 천연재료를 넣고 배합한 특제 양념으로 잘 숙성을 시킨 이동갈비인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과일이 들어가서 연육작용을 통해 고기 자체도 부들부들하고 연하게 느껴졌고 기본적으로 양념육을 먹었을 때의 텁텁함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싱싱한 쌈채소와 곁들였을 때는 더 개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구워낸 마늘이 아니라 생마늘을 쌈에 싸서 먹었는데 알싸한 마늘의 향과 달짝지근한 갈비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텁텁하지 않고 개운한 맛을 자아냈습니다. 밑반찬도 잘 나오는 집이기 때문에 똑같은 이동갈비를 먹더라도 기호에 맞는 방식으로 반찬과 고기를 조합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는 방식에 따라서 각기 다른 이동갈비의 매력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양념이 베어있다 보니 겉 부분이 살짝 바짝 익혀지는 것 같았는데 씹었을 때 혀 끝에서 부터 물 흐르듯 퍼지는 육즙과 양념, 또 씹으면 씹을수록 부드러운 이동갈비의 식감이 느껴졌습니다. 돼지갈비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를 자랑하는 이동갈비의 진가가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다가 부족한 반찬은 한 켠에 준비되어 있는 셀프코너를 이용할 수 있는 포천 이동갈비 맛집이었습니다.  셀프서비스에 대한 안내도 잘 되어 있고 직원분들께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 주셨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추가반찬과 추가야채, 후식까지 셀프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가게를 방문한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장소이니 만큼 위생적으로 사용하고 양에 맞게 조금씩 자주,가져다가 먹는 미덕을 발휘했습니다. 가게가 바쁘면 직원분들께 반찬을 더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난감할 때가 많은데 셀프로 좋아하는 반찬을 양껏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기본찬 구성이 워낙 잘 되어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셀프코너 역시 다채로운 편이었습니다. 밑반찬과 쌈채소 냉장고가 분리되어 있었고 옆 쪽에는 후식으로 시원한 식혜까지 가져다가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 필요한 양념장이나 소스통도 용기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굳이 직원분들께 요청하지 않아도 셀프코너에서 맘껏 반찬을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반찬을 여유롭게 가져다가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한 식기류까지
    선반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하나하나 세세하게 준비하셨다는게 느껴지는 셀프코너였습니다. 후식으로 먹었던 식혜도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았는데 너무 달지 않고 시원해서 입가심으로 즐기기 제격이었습니다.





    셀프코너도 가게 직원분들이 부족한 반찬을 그때그때 채워주시기도 하고 혹여나 음식을 흘리면 바로 치워주시기 때문에 위생적이었습니다. 셀프코너가 깔끔하지 않으면 음식을 더 가져다가 먹는 것 자체가 불쾌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잘 관리가 되고 있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장아찌와 김치, 묵, 양념장까지 없는 것이 없어서 알차게 이용할 수 있었던 셀프코너였습니다.





    식사류는 크게 찌개류와 면류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저희는 막국수와 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 큼지막한 대접에 수북하게 담겨져 나오는 막국수는 푸짐한 양을 자랑했는데 강원도 토속음식인 막국수를 그대로 재현한 느낌이었습니다. 멀리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끝내주는 이동갈비와 함께 막국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양념과 식감을 더해줄 야채, 탱글탱글한 삶은계란도 고명으로 올려져 있었고 짭조름하게 간을 더해줄 김가루도 예쁘게 뿌려져 있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조리가 되기 때문에 면 자체가 퍼지지 않아서 양념과 비벼내기도 좋았습니다. 식사류는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었고 양이 많았기 때문에 여럿이 양에 맞게 나누어 먹기에도 괜찮았습니다.





    매콤새콤한 양념이 끝내줬던 막국수는 메밀면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면과 양념이 따로놀지 않고 잘 베어들어서 한젓가락씩 움푹움푹 떠서 먹게 되는 마성의 맛을 자랑했습니다. 비빔막국수이지만 양념장 자체가 수분이 있고 촉촉해서 그런지 양념에 면을 비빌 때에도 뭉친 부분 없이 골고루 비벼져서 좋았습니다. 너무 짜거나 밍밍한 부분 없이 골고루 잘 비벼낸 막국수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쉽게 퍼질 수 있는 메밀면인데도 찰기가 살아있게 적당히 삶아주셨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막국수에는 식감을 더해줄 오이나 절임무가 들어가 있었는데 상큼하고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고기 먹고 난 다음 입 안을 깔끔하게 잡아주었습니다. 식사로 배를 채우기도 좋은 메뉴였지만 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고기를 먹는 중간에 추가해서 육쌈스타일로 즐겨도 아주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끝에 감칠맛과 함께 오묘하게 퍼지는 단맛이 끝내주는 막국수였는데 고기와 함께 곁들인다면 개운하게 잡아줘서 이동갈비를 계속 부르게 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고기류 못지 않게 맛이 좋았던 막국수 맛에 한번 더 만족할 수 밖에 없는 포천 이동갈비 맛집이었습니다.





    뚝배기에 바글바글 끓여져 나오는 된장찌개는 여느 가게들과는 조금 더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냉이와 달래가 들어가서 된장찌개에 봄내음이 느껴질 만큼 향긋한게 특징이었는데 진짜 가슴 속 까지 뜨끈 해 질만큼 깊고 구수한 국물 맛을 자랑했습니다. 호박과 양파, 두부, 청양고추까지 적당한 크기로 송송송 들어가 있어서 중간중간 건더기와 함께 국물을 떠서 먹기에도 좋았고 공기밥에 국물과 건더기를 쓱쓱 비벼서 더욱 더 두둑하게 배를 채우기도 좋았습니다. 된장찌개 육수 역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멸치베이스의 육수를 푹 끓여내서 개운했습니다. 음식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는 집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고기와 막국수 까지 먹은 다음에 배가 꽤 찬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된장찌개 맛이 워낙 좋아서 밥 한공기도 깨끗하게 비워냈습니다.





    후회없는 한 끼 식사를 마치고 예쁘게 조성된 정원을 산책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곳곳에는 정자와 그네까지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식사를 하러 방문했지만 볼거리도 꽤나 쏠쏠했던 곳이여서 더욱 더 인상깊었습니다.





    운치있는 흔들그네에 앉아서 소화도 시킬 겸 커피한잔도 할 수 있습니다. 후식으로 제공되는 것들까지 아주 만족스러웠던 집이었는데 진짜 방문하는 고객들이 단골이 되는 이유가 느껴졌습니다. 정원 속에서 맑은 공기도 쐬고 훌륭한 식사를 하니 평상시에 느껴졌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가끔씩 일상 속에서 벗어나 이런 시간을 갖는게 정말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식으로 먹었던 식혜 뿐만 아니라 달달한 믹스커피도 맛이 끝내줬습니다. 평상시에 믹스커피는 잘 먹지 않는데 이 날따라, 커피향이 너무 향긋하고 달콤하게 느껴졌습니다. 좋은 식사를 하고 난 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던 포천이지만 예전에 방문했을 때 보다 끝내주는 이동갈비를 맛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열심히 찾아서 방문한 보람이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포천에는 퀄리티 좋은 이동갈비와 막걸리 뿐만 아니라 아트밸리나 산정호수, 허브아일랜드 등 자연친화적인 볼거리도 많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코스로 넣어서 당일로 한바퀴 휙

    둘러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식사로 즐길만한 포천이동갈비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한번쯤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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