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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맛집 왜 이제 알았지~
    맛집 2020. 3. 3. 06:00


    평상시 대방어회를 열렬히 사랑하는 1인이랍니다. 이 시기 수온이 차가워지는 계절만 되면 여름 및 가을 시즌 겨울을 보내기 위해 축적된 방어 기름짐의 극대화로 인하여 필시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일명 한 점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는 대방어회는 실제로 부위별로 경험하게 되면 분명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으며 금일 어김없이 접하고 싶어 목적지로 선택했답니다!






    도대체 본인이 이곳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제 스스로가 너무 안타까워지는 마음이 들었던 곳이라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다양한 먹방 장면들도 많이 담아 왔습니다. 요즈음은 대방어가 철이잖아요 평소에도 대방어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절대로 찾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또 바닷가 쪽이 고향이라 특히 횟감은 딱 보면 대충 감이 오는데요 홍대 맛집이라고 딱 손꼽아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해산물들 및 대방어 포함 다양한 횟감들이 너무나도 신선했습니다.







    상호는 바다향이 듬뿍 연상되는 이름 동해안횟집입니다. 홍대입구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라 위치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로 1번 출구로 나오시면 되는데 메가커피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라인 스토어가 크게 있는데 거기 끼고 돌면 아마도 바로 찾을 수 있으실 겁니다. 규모가 자그마한 곳은 아니라서 한 눈에 알아보시리라 생각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라 점심시간에도 방문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횟집은 저녁시간대에 장사를 시작하는 곳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근처 학생들도 자주 오고 회사원들이 점심 먹으러도 많이들 찾는다고 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점심으로 인기 있다는 점심특선도 먹어보려고 나름 계획잡고 있습니다. 참고로 마감시간은 새벽 5시로 2차 이후 방문하시는 분들도 꽤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가게 앞에 세워진 입간판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싱싱한 해물을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이 서울 바닥에 몇 곳이나 될까 싶었네요. 괜스레 홍대 맛집이 아니겠죠? 제가 좋아하는 산낙지부터 몸보신에도 좋다는 전복까지 듬뿍 들어가는데도 39000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인 견해지만 가성비로 따져봐도 최고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저는 횟집 가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바로 수족관입니다.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서 물때가 끼고 더러운 곳은 무조건 패스하는 편이지요. 음식점인데 지저분한 모습을 보이면 먹기 싫은 것은 당연하죠. 동해안횟집은 수족관이 엄청 컸음데도 불구하고 한눈에 봐도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사장님께서 신경을 많이 쓰시는 모양새였습니다.






    저는 친구들이랑 함께 방문을 했던 건데 단체 손님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단체석이 별도 마련되어 있어서 회식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이네요. 수십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니 회식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VIP룸도 준비가 되어 있어서 조금 프라이빗 한 식사를 원하신다면 매장으로 전화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테이블 수가 많아서 단체 손님이 있다고 하더라도 방해받지 않고 편안한 식사가 가능할 것으로 비춰졌습니다.






    참고로 강원도 현지에서 배송되는 자연산 회라고 합니다. 현지 직송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없기도 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횟감이 배급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손님들에게 신선하게 제공하게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엿보여서 나름 정성도 느껴지더라고요. 내륙인 서울 바닥에서 동해 바다의 생물을 만나볼 수 있다니 그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찰나 했답니다.






    모둠 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들이 존재해서 맛 볼 수 있었습니다. 홍대 맛집 중 동해안횟집 만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싶었네요. 메뉴 하나하나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고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것이라서 메뉴를 고르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그만큼 이것저것 다 맛보고 싶었습니다.







    직접 강원도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로 손님들에게 신뢰감을 실어주는 것도 참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뒷북치고 장사를 하는 곳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먹거리가 풍족해진 만큼 장사를 하시는 분들도 이윤이 남아야 할 테니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속이면 절대로 안 되죠. 믿을만한 먹거리를 보장한다는 의미인 거 같아서 신뢰감이 더욱 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해물 모둠 회였습니다. 사진으로 느껴지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자연산이라 엄청 싱싱합니다. 진짜 현지에서 바로 잡아서 먹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오래간만에 이렇게 신선하게 맛봤던 거라 정말 흡입을 했던 거 같습니다. 해삼 개불 멍게 전복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많았구요. 거기다가 낙지 탕탕이까지 나오니 구성이 더욱더 궐리티 있게 다가왔지요.






    해물 모둠 회 중 사이즈는 5만원 가격대 입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로 퀄리티가 제공된다니 솔직히 좀 말이 안 되는 거 같기는 했죠. 일단 재료들이 다양해서 해산물 가리는 분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양이 많았기 때문에 골라 먹으면 되기 때문이죠. 비린 맛을 잡아주기 위해 레몬도 살짝 뿌려서 먹어보았죠. 원래 신선해서 굳이 뿌리지 않아도 되지만 개인적으로 레몬 뿌려 먹는 것을 좋아해서 그렇게 먹게 되었답니다.






    멍게는 원래 이전에는 별로 안 좋아했었습니다. 바닷가 근처에서 살다 보면 멍게는 정말 자주 식탁에 올라오곤 했습니다, 이상하게 바다향이 많이 나서 어릴 적부터 잘 못 먹는 식재료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근데 오래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와서 어느 순간부터는 일부러 찾아서 먹게 되더라구요. 멍게 드시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은 좀 오래 씹는다 생각하고 오물오물 씹어보시면 점점 단맛이 올라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해삼도 워낙 싱싱해서 특유의 향이 정말로 좋았습니다. 계속해서 입으로 들어갈 정도로 질리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자연산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수족관 관리가 그만큼 잘 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냥 손질만 하셨을 텐데 비린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으니 얼마나 신선하다는 의미인지.. 아무튼 여러모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전복은 살짝 칼집을 내서 식감을 좀 더 살리고 먹기 좋게 나왔습니다. 요즘에는 전복을 치즈랑 버터와 함께 구워서 드시는 분들도 많죠. 개인적으로 저는 해산물은 특별히 조리를 하는 것보다 이렇게 날 것으로 먹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그만큼 아주 좋다는 말이겠죠.






    산낙지 탕탕이까지 나왔는데 정말 완벽한 조화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산낙지 탕탕이를 잘못 양념하면 그것만큼 맛 없는 게 없거든요. 너무 과하지 않게 기름과 무순 그리고 깨를 이용해서 양념을 하셨는데 진짜 너무나도 맛깔나고 담백했던 것 같습니다. 홍대 맛집 사장님께서 요리까지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메인 요리사님께서 어떻게 하면 더 맛있을 수 있는지 연구를 많이 하신 모양새였습니다.






    살아있는 낙지가 혀나 이에 붙는 느낌을 어렸을 때부터 신기해하고 좋아해서 자주 즐겨 먹었습니다. 꼬슬꼬슬한 그 맛이 아주 좋고, 특유의 활력 넘치는 식감 때문에 특히나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기도 합니다.






    무순이랑 같이 섭취하니 본연의 비린내도 잡히고 풍미와 식감이 더해져서 완전 식욕을 자극하게됩니다. 진정 쉴 새 없이 입안으로 가져갔으며 그냥 입속에 잔뜩 흡착을 했습니다.






    계절이나 철에 따라서 조금씩 식재료는 변경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 계절 너무나도 선호하는 굴도 함께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나의 친구들은 다 알지만 또 석화를 엄청나게 즐기며 좋아하거든요.






    안에 다진 마늘이랑 기타 등등을 섞어서 살짝 양념을 하셨던데 뭐가 들어갔는지 순간 발생하는 풍미에 그 즉시 배우고 싶었습니다. 석화는 가끔 고향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시면 집에서도 먹기도 하는데, 몇 개 까먹으면 때로는 금세 물리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먹으니 매년 보내주시는 그 석화들도 다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다른 밑반찬들도 바로 준비해 주셨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한상 가득이죠? 어떤 가게를 가면 그저 가짓수만 채우려고 맛없는 반찬들을 진열해 놓기 바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홍대 맛집은 가짓수도 많았고 하나하나 다 정성도 있고 맛도 있어서 그저 맛깔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우엉튀김이었나 뼈튀김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 말이 있듯이 계속 손이 가는 그런 아주 고소한 식감이었습니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곁음식이었는데 아마도 이렇게 먹는다면 평상시에도 확실히 잘 먹을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주변에 번데기 못 드시는 분들도 많던데 본인은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어릴 때 운동회를 하면 항상 번데기 파는 아저씨가 왔는데 항시 사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홍대 맛집의 추억속 음식입니다.






    백김치는 대방어회의 파트너로 제격이었습니다. 아무리 횟감이 퀄리티가 넘쳐도 다량 섭취시 물리기 마련이지요. 바로 그 찰나 기름짐을 적절하게 제어해주며 연신 다량 섭취를 부르는 매개체였습니다.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가는 걸로 유명한 꼬막무침도 제공되었습니다. 리필해서 또 먹고 싶을 정도였고 밥도둑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짭조름해서 섭취하는 것과 동시에 식욕을 돋궈줬습니다.






    전복을 졸인 것인지 전복장도 나 허수아비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어찌나 깊이감 넘치는 식감이 다량 묻어나던지요. 전복 식감도 예사롭지 않았지만 간장 양념이 절로 밥도둑을 불렀습니다.







    대망의 남녀노소 인기 음식 콘치즈입니다. 콘치즈 싫어하시는 분들이 과연 있을까 싶네요. 무조건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 당근도 들어가서 식감도 더 살고 온기 가득해서 좋았습니다.






    마요네즈가 들어가면 세상 어떤 음식도 괜찮지 않을까요? 요 근래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서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지요.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편에서 온 20대 현지 청년 3명은 바로 마요네즈가 다량 첨가된 마카로리 샐러드가 국내 음식 가운데 가장 맛깔난다고 연신 언급한 장면이 급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바댜향을 급작스레 접하고 싶어 멍게를 입안으로 가져갔습니다. 기름장에 콕 하고 찍어서 먹으면 생각 이상으로 달큰합니다. 빛깔을 딱 보면 아실 텐데 이렇게 샛노란 색을 띠면 좋은 거라고 합니다.






    원래 애초에 이렇게 많이 주문할 생각은 없었는데 먹다 보니 너무 맛있어서 자꾸만 더 주문을 하게 됩니다. 모둠회 역시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제일 흔하지만 그만큼 찾는 분들이 많은 광어 우럭 연어 또 그 계절에 맞는 횟감이 다양하게 나와서 한 개씩 일일이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연어는 초밥용으로는 많이 먹어봤는데 이렇게 접하니 살짝 느끼한 듯 하면서도 그 특유의 풍미가 더 잘 드러나더라구요. 기대 이상 만족했기 때문에 앞으로 종종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광어는 말할 필요가 없이 그저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국민 횟감 흰 살 생선 중에서는 제일 무난하며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금일 역시 심적 편안함으로 자리 내내 젓가락을 쉴 새 없이 가져갔답니다.






    대망의 대방어회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주문 사이즈에 따라 다른 부위가 나온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소자에는 가마살이 없고 중 대 사이즈에는 있다고 합니다. 방어도 은근히 부위별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고 풍미가 풍부해서 다양한 부위를 느낄 수 있게 나온다는 것이 장점이더라구요.





    전 특히 배꼽살 부위가 가장 임팩트 넘치는 부위입니다. 꼬슬꼬슬한 식감 때문에 이것만 더 주문이 가능만 하다면 계속 쉬지 않고 섭취하고 싶었습니다. 주변에는 대방어를 통으로 부위마다 먹을 수 있는 곳이 솔직히 없기 때문에 더욱더 희소가치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제철 음식은 때가 되어 먹어주면 건강상에도 좋다는 이야기가 있죠. 가을에는 전어와 대하 그리고 겨울에는 대방어 회가 준비되어 판매된다고 하니 무조건 참고하시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방어는 8kg 이상이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양도 주문이 가능하니까 확실히 인원수가 많게 방문하시면 더 다양하고 넉넉하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방이 많은 어종 방어라 김에 싸먹으면 맛깔나다고 알려주십니다. 단순히 1가지 방식 방어회만 먹으면 금방 물리는데 새로운 방법으로 먹었더니 식감적 다양석적인 측면에서 훨씬 더 긍정적이었습니다. 한편으로 큼지막한 칼질로 썰어주셨기 때문에 홍대 맛집 중 횟집으로는 가히 주관적 베스트로 꼽을 수 있었죠.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하기도 하지만 만드시는 분의 정성이 느껴져서 더욱 만족감을 접했고 본인 또한 앞으로 단골이 될 것 같은 예감이 필히 들었습니다. 그만큼 서울에서 제대로 된 현지 직송으로 신선한 제철 해산물과 생선회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결과론적으로 한 번 쯤 방문해보시는 걸 개인적으로 권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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