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색테마여행]말과 함께 하는 원데이투어

렛츠런파크에서 새롭게 선 보이는 제주도 테마여행 말과 함께 하는 원데이투어

제주도에 새롭게 말을 테마로 하는 테마여행상품이 나왔습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와 하나투어가 손잡고 진행하는 이번테마여행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오전 부터 오후까지 꽉 찬 일정으로 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투어여행으로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 렛츠런팜 트랙터마차 - 제주마방목지 - 더마파크 기마공연장 - 렛츠런파크 제주를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신청방법은 하나투어제주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제주하면 말을 떠올릴 정도로 제주는 예로부터 말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말과 함께 하는 원데이투어는 단순히 체험과 관람으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말의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스토리까지 담고 있어 알고 즐기는 재미난 투어형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 일정 함께 동반하는 해설사가 코스마다 그곳에 해당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첫번째 코스는 가시리에 있는 조랑말체험공원입니다. 해마다 이 일대는 봄이면 유채와 벚꽃의 콜라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가시리는 고려때부터 관리되어 온 국영말목장 중에서 상급마들을 관리하는 갑마장이 있던 곳으로 그 유래가 깊습니다. 이 곳에서는 승마체험과 더불어 조랑말 박물관을 둘러보는 코스입니다. 제주에 오면 말 한번은 타 봐야겠지요.

두번째 코스는 제주 경주마들을 육성 관리하는 렛츠런팜 제주입니다. 이곳에서는 트랙터마차를 타고 목장을 둘러보는 코스이고 일반인들은 들어가지 못하는 제한된 곳까지 관계자와 함께 들어가 이곳에서 육성하고 있는 말에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번 말과 함께하는 원데이투어는 중식도 포함되어 있고 그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항상 같을 지는 모르지만 이번 투어에서는 토종닭특구 교래리에서 닭샤브샤브코스를 먹습니다. 샤브샤브와 백숙 그리고 녹두죽까지 푸짐하게 나오는 중식은 모두가 만족해 했던 코스입니다.

그 다음코스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아 관리되고 있는 제주마방목지였지만 이번 투어팀들은 모두 제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멈추지 않고 경유해서 지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제주 중산간의 푸른 초지위에 방목하여 자유롭게 노니는 말들의 풍경은 또 하나의 멋진 그림이기에 잠시 멈추어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고 달려서 더마파크로 향합니다. 더마파크는 기마공연단이 멋진 마사기예를 스토리를 담아 펼치는 공연입니다. 지금은 "위대한 정복자 광개토대왕"이라는 제목으로 스팩터클한 마상공연이 펼쳐집니다.

이번 투어의 마지막코스는 레츠런파크입니다. 주말이면 경마가 진행되는 곳이지요. 굳이 경마를 즐지기 않더라도 이 곳은 아이들과 동반하여 즐길 곳들이 많습니다. 이 곳 역시 일반인들은 들어가지 못하는 경주마들의 운영센터에 들어가 경주마들을 컨디션관리와 출전전 대기, 그리고 출전마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엄격히 관리되어 있습니다. 

통제구역내에서는 전기카트를 이용해 이동을 하며 이 날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전망대에서 관람석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힘차게 뛰는 경주마들의 전 트랙을 한 눈에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제주경마는 외래말과 제주마와의 교배과정에서 탄생한 한라마들만의 경주도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알차게 꾸며진 말과 함께 하는 원데이투어 생각보다 구성이 알차고 제주스러운 테마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꽉찬 일정이 다소 피곤할 수는 있지만 제주도 이러한 테마관광이 더욱 더 많이 생겨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제주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