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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음식문화축제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8. 10. 22. 07:21




    갈수록 거듭나는 제주도음식문화축제 제주음식박람회



    탐라순미도(耽羅巡味途) 『제주음식이 펼쳐진 길을 따라 눈으로, 입으로, 몸으로 즐기다』는 2018년 가을에 펼쳐진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가 제시하는 올해의 테마입니다. 청명한 가을날씨가 지난 태풍으로 인해 연기할 수 밖에 없었던 쓰라린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 합니다.

    2018년 10월20일(토)~10월21일(일) 양일간 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진행된 제주음식박람회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다양한 행사를 즐겼고 도내외 쉐프들이 진행하는 요리강좌는 물론 여러부스에서 진행하는 체험과 다양한 홍보부스에서 진행하는 시식, 그리고 제주맛집 식당부스에서 음식도 즐기는 등 여행객들과 제주도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해에 비해 제주도내 많은 주요인사가 대거 참여한 개막식에는 고희범 제주시장과 안동우 제주도 정부부지사, 그리고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눈에 띕니다. 제주도의회 의원들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내 비록 3회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주목받고 있는 행사임이 여실히 들어납니다. 올해 들어 더욱 짜임새 있게 준비를 했고 행사범위를 더욱 넓혀 전국 팔도음식경연과 케이크·제과, 떡 요리 부분 경연을 신설하였습니다. 또한 도내 85개 맛집 음식업소가 제공한 탐라순미도 맛집투어 쿠폰북은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10%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행사


    제주도가 실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축제에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고 제주음식박람회 역시 1회때 부터 실시하고 있는데 3회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숙지 하고 있는 지 개인용품을 가지고 온다거나 식기를 대여하기도 하여 쓰레기가 거의 배출이 되지 않았고 이는 적극적인 일회용품 금지 및 행사장내 금연을 실시한 주최측의 노력의 결과여서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정도로 돋보이는 행사였습니다. 





    다양한 경연음식들이 전시된 음식경연부스


    제주향토 관광음식은 물론 제주전통음식과 제주식자재를 이용해 만든 경연요리등이 전시되어 있고 전국 팔도요리 전시 단체전과 제주로컬푸드 떡과 빵 등 다양하게 선 보인 요리들은 한 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요리나 음식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닌 가 생각이 듭니다.









    천연기념물 546호이자 맛의 방주에 등록된 제주흑우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도 대중들에게 익숙할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제주흑우는 사라질뻔한 위기에서 다시 부활한 제주도의 검은 보물입니다. 예전 조선시대에는 제향에 쓰여질 정도로 귀하게 관리되었고, 제주에 기근이 와 다른 품목들은 진상이 면제가 되어도 감귤과 말, 흑우는 반드시 진상해야 할 절대적인 품목에 속할 정도로 소중히 여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4.3항쟁을 거치면서 흑우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여 멸종위기에 다다르게 됩니다. 하지만 박세필교수를 필두로 제주흑우연구센터가 개설되고 제주 축산농가의 아버지 문성호교수와 상품개발을 주도하는 미래바이오가 꾸준한 육성과 품종개량을 통해 점차 개체수를 늘려나가고 있어 멀지 않아 전 국민이 제주 흑우를 즐길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을 가지고 있는 제주흑우는 일반 소들과 확실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어 웰빙식품에 다가가고 있고 명품브랜드화에 적합한 제주흑우는 서서히 박차를 가하고 있는 떠오르는 품목입니다. 이번 홍보부스에서는 제주흑우를 사용한 햄버거, 떡갈비 그리고 흑우안심 메밀말이, 놈삐국 등을 선보이고 새로운 브랜드인 까망쉐에서 흑우육포에 이어 새롭게 나온 흑우 불고기도 전시하고 있네요. 그리고 시간대별로 시식을 통해 제주흑우를 알리고 있습니다.




    [흑우불고기]


    전시·체험·시식코너


    찾아보기 쉽게 구역이 정해져 있어 크게 이동하지 않고 다양하게 전시는 물론, 시식 및 체험을 할 수가 있어 편리합니다. 또한 시식 시간대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 혼선을 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 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마다 대여하거나 직접 들고 온 접시를 손에 들고 자연스럽게 시식에 참여하는 모습들이 독특합니다.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의도에 적극 동참하는 시민의식이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이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또한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되어 있어 짜임새 있게 둘러보는 맛이 있네요.











    신나는 먹거리마당 제주맛집 식당코너 식도락


    엄선된 8개의 맛집과 지역주민인 도남 부녀회와 도남청년회가 운영하는 맛집부스는 제주음식박람회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 입니다. 일반 축제장과 달리 식당을 운영하는 곳에서 직접 나와 이름을 걸고 하기 때문에 실패할 까닭이 없고 한 곳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기에 시작부터 페막식이 지나도록 사람들의 발길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참가해서 즐거운 다양한 이벤트


    메인무대에서는 시간대별로 다양한 이벤트 및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다트경품, 무개를 맞춰라, 행복한 음식 맛보기, 퀴즈게임' 등으로 관람객들과 호흡을 맞추고 "아빠랑 브런치 만들기" 요리경연도 열어 일반인들이 참가해 요리경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 보는 행사가 아닌 다함께 즐기는 행사로 초점을 맞추어 참여도를 높였습니다.




    또하나의 이벤트 임금님 제주진상품 식재료로 만드는 라이브 경연


    4명의 쉐프가 나와 임금님에게 진상되었던 제주식재료를 가지고 직접 요리를 만드는 라이브경연은 박진감이 넘치는 이벤트였습니다. 그냥 요리를 만드는 모습만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 도중 인터뷰까지 해야 하는 까다로운 미션도 있어 관람객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경연이 끝난 뒤 지명된 몇명이 직접 쉐프가 만든 요리를 맛 보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모든 무대에 관객들의 참여 및 시식기회가 있기에 메인 무대가 시작될 때마다 관람객들이 몰리는 현상까지 이어집니다.









    제주음식박람회의 하이라이트 해체쇼


    역시 제주음식박람회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해체쇼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양일간으로 진행된 이번 음식박람회에서는 개막식이 있던 첫 날은 제주흑우로 해체쇼를 진행하였고 그 다음 날은 다금바리 해체쇼가 있었습니다. 모두 다 쉽게 볼 수도 먹을 수도 없는 귀한 식재료이고 해체쇼가 끝나면 단 한점이라도 맛 볼수 있기 때문에 메인행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두 행사 모두 고희범 제주시장이 참가하여 해체가 끝난 뒤 관람객들에게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주흑우를 소개하는 박세필교수]

    [문동일쉐프의 흑우 해체쇼]


    [다금바리 명인 강찬건쉐프의 해체쇼]


    [해체쇼 하는 메인부대를 가득 메운 사람들]

    [박세필교수 제주흑우나눔]

    [고희범 제주시장의 제주흑우나눔]

    [고희범 제주시장의 다금바리 나눔]


    짧은 양일간의 일정이 모두 끝이 납니다. 폐막에 앞서 경연의 수상식이 진행되고 폐막식이 끝난 후 마지막 폐막공연이 지나는 시간에 맞춰 점차 해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제주음식박람회가 막을 내리지만 올해는 더욱 열정이 돋보이던 행사였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 번 연기를 해야하는 악재를 겪었지만 진행에 막힘이 없었고 짜임새 있는 구성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음 해가 기대되는 제주음식박람회 어떠한 모습으로 찾아올 지 마냥 궁금하기만 합니다.


    [각 경연 수상자들의 기념쵤영]

    [제주 소찬휘 가수 주미성의 폐막공연]


    [막을 내린 제주음식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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