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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 김녕리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 마을이야기 2018. 9. 14. 03:26



    제주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제주의 해안마을


    마치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름다운 바다와 세게최장의 동굴로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만장굴’, 아직은 공개되지 않은 김녕사굴’, 그리고 유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록된 제주의밭담흑룡만리를 보유하고 있는 김령리는 제주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제주의 해안마을입니다.

    제주시에서 일주도로를 따라 동족으로 약 30km가면 만나게 되는 김령리는 제주도에서 보기 드물게 하천이 없어 다리가 없는 유일한 지형이지만 주변에 동굴이 많고 지하수 매장량이 풍부하여 용천수가 마을 여러곳에 존재합니다.











    일제에 의해 둘로 나뉘었던 마을

     

    여러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김녕리는 굳건하고 단합이 잘되었던 마을이어서 서로 결속하여 일제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생길 것을 우려해 행정구역개편을 빌미로 일제강점기에 동김녕과 서김녕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마을간의 갈등과 반목이 시작되었고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경제력의 차이였습니다. 토질이 척박하여 살림살이가 넉넉지 못한 동김녕에 비해 토지가 비옥하고 큰 포구가 있어 교역의 중심 역할을 했던 서김녕은 동김녕에 비해 넉넉하였던 것 이었습니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일제가 갈라놓은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서로 통합하자는 주민여론이 형성되어 주민투표를 실시, 200011일부터 둘로 나뉜 김녕리가 다시 하나가 되었습니다.








    김녕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 목지코지 석교

     

    동복리해안도로에서 김녕리로 이어지는 작은 해안도로를 가다 보면 보이는 지금은 목지섬이라 불리는 목지코지를 이어주는 석교를 보게 됩니다. 남방큰돌고래 재돌이를 방사한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김녕리 주민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옛 지관들이 김녕리의 산천와 지세를 돌아보고는 이곳 목지코지가 마을의 운세 중 청룡을 표방한다고 하고 뭍과 단절되었기 때문에 예로부터 인물은 걸출하나 단명하였다고 전했답니다. 그 이후에도 영재들이 단명하는 불운을 계속 겪게 되자 풍수지리설을 상기하게 된 주민들이 힘을 합쳐 목지코지까지 이어지는 석교를 1938년 초에 시작하여 1939년말까지 2년만에 완공하여 준공되었고 석교가 축조된 이후 마을에는 인재가 요절하는 일이 그리 흔하지 않게 되고, 장수자가 많음으로써 세인들은 장수촌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1938년에서 시작해 1953년까지 제주 전역에 이어진 제주의 비극 4.3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김녕리에는 피해가 많지 않아 풍수지리에 의해 지어진 석교 덕이라고 믿는 어른들이 많다고 합니다.







    깊숙이 들러보면 숨은 매력이 돋보이는 마을 김녕리

     

    김녕하면 성세기해변으로 알려진 김녕해수욕장이 유명한 곳으로 코발트빛이 아름다운 바다가 떠오르는 곳이긴 하지만 김녕해녀마을의 제주스러움이 가득한 어촌마을 풍경과 도대불, 그리고 그중에 바닷가에서 솟아나는 물이 있는 곳이 있는데 맑은 물이 용출되는 곳이라하여 '청굴물, 청수물'이라 불려왔고 이 물은 극냉한 청수물로 하절기가 되면 하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모인 사람들 이,삼일씩 留宿(유숙)하면서 물을 맞고 간 곳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 일대의 동네 이름도 여기서 따와서 '청수동'이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속공예마을과 김녕에서 시작해 월정까지 이어지는 지질트레일등 다양함이 숨어있는 매력 넘치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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