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겨울풍경] 눈이 내린 고즈넉한 제주도 산사의 풍경 관음사설경

눈 내린 모습이 아름다운 제주의 가볼만한 풍경 조금은 독특한 제주의 산사 관음사

제주의 풍경은 계절마다 다른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겨울 제주도는 역시 눈이 내려야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데 관음사의 풍경 역시 눈이 내리면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제주도의 멋진 겨울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관음사는 번잡하지 않은 고요한 멋을 그대로 품고 있어 평온한 마음으로 돌아볼 수가 있습니다.

어느덧 겨울도 이제 돌아갈 채비를 하는 시기

포근한 날씨가 마치 봄날과도 같은 따사로운 하루입니다.

2월도 어느덧 중순으로 치닫고 추위와 포근함이 반복하는 제주

한동안 내린 눈이 녹기전에 관음사의 설경을 보러 옵니다.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문을 향하는 길은

관음사의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 진입로입니다.

제주의 돌담과 108미륵불, 그리고 삼나무가 가로지어 나란히 펼쳐진 길

그 길을 걷기만 하여도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천왕문을 지나니

또다른 하얀세상이 펼쳐집니다.

적막한 고요함을 깨고 들리는

청아하게 들리는 물소리

나즈막히 경내에

울려퍼지면 마치 그 소리조차

독경소리마냥 경건하게 다가옵니다.

제주도민의 풍요와 안락을 기원하는

미륵불들의 군상

하얀눈이 쌓이니 더욱 그 존재감이 돋보입니다.

전소되는 아픔을 딛고 중창된 사찰이라

고풍스런 멋은 떨어지지만 하얀눈으로 치장된 모습은

산사의 단아한 전경으로 다가옵니다.

포근한 날씨에

점차 눈은 녹아 내리고

제주에서는 보기 힘든

고드름도 덩달아 녹아내립니다.

한방울씩 녹아내릴때마다

미세하게 그 몸집이 작아지는 고드름

번뇌를 하나씩 떨어낸다면

마침내 모든 걸 비우는 해탈의 경지로 다가서겠지요.

겨울 제주의 숨은 매력

설경이 아름다운 관음사의 풍경

겨울에 가볼만한 제주의 또다른 모습 입니다.

무언의 침묵으로 그저 걷기만 하여도 마음의 위안을 받고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하얀세상위에 고즈넉하고 고요한 산사의 풍경

그 위에 서는 것 자체가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