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맛집] 제주도 토종닭을 전문으로 하는 제주시 맛집 조천읍 도리골토종닭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16. 12. 28. 08:14
청정자연 제주도에서 안심하고 먹는 토종닭백숙 조천읍맛집 교래리 도리골토종닭
구제역(AI)으로 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피해가 극심한 양계업계가 속출하고 있지만 청정자연 제주도는 그 범위에서 벗어나 있어 안심하고 닭고기를 먹을 수가 있습니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는 제주도에서 토종닭 유통특구로 지정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교래리는 주민들이 1970년대 말부터 토종닭을 집마당이나 텃밭에 풀어 사육하여 토종닭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하고 2009년 10월22일 토종닭 유통특구로 지정 되었습니다.
도리골 토종닭식당은 교래리에 위치한 토종닭전문집으로 조천에서 남원을 이어주는 남조로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토종닭 특유의 탄력 있는 찰진 식감과 군더더기 없이 원재료에 충실해 소박하지만 닭에 집중할 수 있는 차림으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어 여행객 보다는 도민들의 발길이 더욱 많은 곳 이기도 합니다.
추위가 서서히 밀려오는 12월 모처럼 에코랜드 겨울풍경을 담기 위해 나온 날 인근에 있는 교래리에서 백숙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주변에 마사회목장이 있어 그 곳 직원들이 자주 찾는 집이라 추천을 받아 찾아 간 도리골토종닭은 남조로길가에 위치해 교래사거리에서 마사회목장과 사려니숲 붉은오름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자주 찾는 단골들은 샤브샤브를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 일행은 처음이라 백숙을 먹었지만
다음에는 샤브샤브를 먹어 봐야 겠습니다.
제주의 도심을 벗어나 중산간마을의 느낌이 식탁위에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단촐하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푹 익은 듯한 김치의 비쥬얼이 침을 자극합니다. 백숙에 특화된 듯한 김치입니다. 익었지만 아삭거림이 살아 있어 백숙과 잘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갓김치는 그 쌉쌀한 맛이 양념과 조회를 이뤄 잘 익었기에 백숙을 먹는 내내 계속 리필하여 먹었습니다.
식전음식으로 나온 닭모래집볶음
술은 못 하지만 이 음식은
분명 술을 부르는 음식입니다.
맛있다 보니 순식간에 자취를 감춥니다.
교래리는 토종닭 유통특구이기에 보통 나오는 사이즈가 일반 백숙집에 비해 그 사이즈가 큽니다. 다리 하나만 잡고 뜯어도 어느 정도 양이 차 포만감을 느끼고 고소하며 찰진 식감은 닭다리를 손에 들고 거칠게 뜯는 재미를 더 해줍니다. 도리골 토종닭식당에서는 젓가락이 필요 없습니다. 손이 더 어울리는 식당입니다.
마무리로 나온 녹두죽도 별미네요. 푹 고아 깊은 맛이 좋은 닭육수에 은은히 퍼져 나오는 녹두의 잔잔한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조금 전까지 전투적으로 백숙을 먹었지만 지금은 차분히 우아한 표정으로 녹두죽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전히 갓김치는 계속 추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녹두죽과 갓김치는 정말 환상의 궁합입니다.
토종닭 유통특구 교래리는 제주 중산간여행의 중심지에 있습니다. 교래사거리를 중심으로 뒤에는 '산굼부리'가 있고 우회전하면 '에코랜드', '교래곶자왈', '돌문화공원' 등이 있고 좌회전하면 '마사회목장', '붉은오름', '사려니숲(붉은오름)'이 있고, 직진하면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물찾오름)'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교래리에서 식사를 하면서 여행지를 계획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 > 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김밥] 독특하면서도 건강한 제주시김밥 노형동에 있는 제주 김초밥 마시 (0) 2017.02.14 [제주시 흑돼지맛집] 제주시에서 즐겨찾는 흑돼지맛집 노형동 돈사촌 (0) 2017.02.03 [제주시맛집]제주시 칠성통에 입점한 의령소바에서 모처럼 냉소바를 즐겨봅니다. (0) 2016.11.28 [제주도 향토음식] 낮설지만 친숙한 음식 하지만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메밀조배기 (0) 2016.11.15 [제주 킹크랩맛집] 잊을 수 없는 풍성한 식감 킹크랩은 항상 감동입니다. (0) 201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