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말고기맛집] 독특한 풍미 말구이가 맛있는 말고기맛집 노형동 마구이양구이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16. 6. 22. 07:00
제주도 말고기를 쉽게 접근하기 좋은 집 말구이맛집 마구이양구이
제주도 먹거리 중에 흑돼지는 다들 좋아하지만 의외로 말고기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주 접하지 못한 낮선 식재료라서 그런지 망설이다가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외외로 말구이는 고급음식이면서도 부드럽고 담백해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찾게 되는 그런 음식입니다. 또한 소화 흡수율이 뛰어난 고단백 저지방이기에 여성분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입니다. 그렇기에 어려워 말고 과감히 말고기를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낮선 음식인 말고기를 처음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좋은 말구이맛집 하나를 추천하자면 신제주 노형동에 있는 마구이양구이를 권헤봅니다
말고기전문점 마구이양구이는 모든 소스와 식재료를 직접 만들어 자신만의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어 내고 제주도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말고기로 은상을 수상하기도 한 마구이양구이는 말고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가 있습니다. 보통 다양하게 말고기를 맛 볼 수 있는 코스요리가 인기상품이지만 그래도 낮설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우선 말구이를 먼저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구이양구이에서 내놓는 말구이는 누구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 하지만 이왕 시작하는 거 다양하게 말고기를 맛보는 것이 좋기에 왠만하면 코스요리를 추천합니다.
코스요리는 다양한 말고기를 맛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A코스는 말액기스+말육화+말회(사시미)+말갈비찜+말구이+말고기샤브샤브+식사로 되어 있고 B코스는 말액기스+말육회+말회(사시미)+말구이+말불고기+식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알게된 지인과 함께 찾아와 B코스로 모처럼 말고기를 먹어봅니다. 제주도에서 말고기는 몇 번 먹어 봤지만 말액기스는 이 곳에서 처음 먹어봅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말액기스 이건 그냥 보약이거니 하면서 드시기 바랍니다. 한약 느낌이 많이 나 맛 보다는 보양식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말액기스는 몸에도 좋습니다. 신장과 관절염에 좋다고 하네요.
3인분을 시켰으나 한 명이 아직 오지 않은 관계로 육회와 사시미는 2인분만 나옵니다. 1인분은 따로 챙겨뒀네요. 지인의 단골집이라 알아서 챙겨줍니다. 저는 육회 보다 사시미를 더욱 좋아하는 편인데 양념된 육회 보다 양념이 없는 사시미가 고유의 풍미를 흔들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말고기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고기는 소고기 보다 훨씬 담백합니다. 그렇기에 육회나 사시미는 한번 도전해 보시면 그 다음부터는 계속 찾게 되는 식품입니다.
기름장이 사시미를 부드럽게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소금 하나로만으로도 육사시미는 훌륭한 맛을 냅니다. 본연의 맛이 더욱 살리기에 개인적으로는 소금을 즐겨 찾습니다. 또한 김과 함께 무말랭이를 넣어 사시미를 싸서 먹으니 섹다른 맛을 냅니다. 언젠가 종편방송에서 먹방인 "맛있는 녀석들"에서 '문세윤'이 한 말이 기억납니다. "식당에서 나오는 찬들은 다 이유가 있다"는 말 입니다. 나온 찬들 가지고 좀 더 다양한 맛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드디어 나머지 한 명도 합류를 하고 말구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나오는 비쥬얼이 군침을 돌게 합니다. 이 날 코스요리 중 가장 맛있는 요리가 바로 말구이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육즙이 풍성하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말구이는 마구이양구이의 대표메뉴가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기에 말고기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이곳의 말구이를 추천하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스테이크를 굽는 느낌이 듭니다. 두툼한 두께 말고기를 구우면서 갖은 상상을 해 봅니다. "미디어레어?", "미디움", 구워 가는 과정속에서도 자꾸 저울질을 하게 되고 굽는 시간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고기를 집어 들었을 때 부드럽게 터지는 육즙..먹지 않고 눈으로만으로도 이미 맛을 느끼게 합니다. 말고기도 소고기처럼 너무 익히면 맛이 없습니다. 두렵다고 바싹 익히면 아까운 말고기 하나를 버리게 되는 겁니다. 소고기 보다도 훨씬 담백한 맛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가 있기에 처음 접하는 분들도 이제 말고기의 세계에 입문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부터인가 말고기 추천을 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것 입니다.
다음으로 나온 불고기 마구이양구이의 자체소스로 간을 내었습니다. 불고기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밥향하고 불고기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불고기는 누구나도 부담없이 먹을 수가 있는 맛이기에 호불호가 없습니다. 많이 먹어 본 듯한 맛이지만 약간 다른 주인의 재치로 약간 비틀은 익숙하지만 조금 다른 그런 맛입니다.
밥과 함께 나온 말곰탕은 말고기집의 자존심 이기도 합니다. 자기만의 색으로 끓여 내는 말곰탕은 말고기집의 마무리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주도 말곰탕은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말고기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말곰탕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구이양구이의 곰탕은 처음 입문하는 사람 보다는 내공이 깃든 사람들에게 어울립니다. 초보들에게는 맑은 말곰탕이 쉬운 맛이고 내공이 깃든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메밀이 들어 간 걸죽한 곰탕이 선호하는 맛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곳의 말곰탕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묵직할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댕유자차
이것 역시 제주도 특유의 귀한 차 입니다.
깔끔하게 입안을 정리해주고
소화를 도와 줍니다.
제주도에 들어와서 말고기를 처음 접하고 은근히 그 매력에 빠져 들기 시작할 즈음 이곳 마구이양구이에서 다른 것은 거의 비슷하나 말구이에 흠뻑 빠져듭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먹어 봤던 말고기중에 이 곳의 말구이가 내게는 베스트가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말고기가 아직 어색한 분들에게도 이 곳 말구이는 쉽게 적응할 수가 있으며 말고기의 매력에 빠져들 것 입니다. 한번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 > 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시 흑돼지맛집] 노형동에서 즐기는 흑돼지맛집 돈사촌 (0) 2016.10.07 [제주시 흑돼지맛집] 제주시 도심에서 즐기는 노형동 흑돼지구이 돈사촌노형점 (0) 2016.07.08 [모슬포맛집] 은은한 고등어회의 매력 모슬포 먹새식당 (0) 2016.06.21 [제주시 노형동맛집] 김치찌개가 맛있는 노형동 남녕국수 (0) 2016.06.07 [모슬포맛집] 제철에 먹는 제주도의 생선 자리돔 모슬포 현지인식당 먹새식당 (0)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