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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골목길투어]걸으면서 보는 매혹적인 제주풍경 올레18구간 조천리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6. 5. 2. 07:00




    육지를 향한 그리움 순한 바람을 기다리는 곳 조천리





    제주 올레 18구간 중 일부분인 조천리 그 곳은 제주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마을입니다. 거의 18코스 끝부분에 위치한 이 곳은 좁은 골목길이 돌담 사이로 펼쳐져 있는 구간들이 많아 볼수록 잔잔한 매력이 흘러 넘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과거 뭍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길목이기도 하여 육지의 소식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곳이어서 주민들의 자긍심이 강해 항일운동이 활발하였고 이를 기념하는 만세동산과 항일기념관이 세워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천리는 한라산 북쪽해안에 접하고 있으며 주로 암석해안이 발달하였습니다. 올레코스를 중심으로 골목길을 누비고 다니다 보면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있는 숨은 카페나 게스트하우스가 팬션들이 곳곳에 있어 둘러보는 재미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용천수가 곳곳에 있어 빨래터나 노천 목욕탕등 독특한 구조물들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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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지만 인상 깊었던 조천리 구간














    제주의 북서쪽 바다를 품고 있는 조천리는 조천읍의 중심지인 마을이지만

    아직도 옛 모습을 많아 간직하고 있고 작은 골목길을 속에

    아기자기 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마을 모습이 마냥 정겹기만 합니다.










    높은 건물이 없는 마을..

    마치 미로처럼 뻗은 골목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마저 갈 길을 엃어버릴 듯 합니다.













    조천리마을은 올레 18코스의

    일부분이기도 합니다.

    올레표시를 따라 돌담을 끼고 마냥 걷다보면

    어느샌가 바다가 불쑥 나타나기도 합니다.


    바다와 마을의 경계는 돌담으로 이루어진

    풍경들이 조천리 마을의 특징이기에

    제주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 할 수가 있습니다.













    유난히 많은 현무암들이

    독특한 조천리마을


    마을의 아름도 재미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마을 앞에 배가 드나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배낭골, 

    마을이 봉황이 깃들인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봉수동, 

    오름 밑 밭에 자리를 잡았다 하여 불리어진 오름밭,

    마을옆 동산이 장구처럼 생겼다 하여 불리어진 

    장구동산 등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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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시인의 집]




    [게스트하우스 꿈꾸는 섬]




    골목길을 가다보면

    조천리에 유명한 카페 시인의 집과

    게스트하우스 꿈꾸는 섬을 만나게 됩니다.


    올레객들의 쉼터이기도 하지요













    다시 골목길을 누비다 만난 바닷가

    처음에는 약간 낮설던 풍경이

    이제는 편안히 내게 다가옵니다.


    바다를 경계로 돌담을 쌓은 집들은

    끊임없이 들리는 파도 소리에 이미 익숙해졌을 겁니다.


    돌담은 용도에 따라 다르게 부르고 있는데

    밭을 경계로 쌓은 밭담, 무덤을 둘러쌓은 돌담은 산담,

    초가의 외벽을 쌓은 축담, 큰 길에서 집으로 가는골목길에 쌓은 올레담,

    가축 방목을 위해 성처럼 쌓은 잣담, 그리고 조석으로 들고 나는 바닷물에

    물고기 잡이로 만든 원담 등이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바다와 집을 경계로 쌓은 담은 뭐라고 불러야 하나

    그 이름이 있는 지 궁금합니다.









    은근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이제는 마냥 좋기만 한 오늘

    잠시 갈 길을 멈추고 팔각정에서

    바다풍경을 즐기며 쉬어봅니다.












    그리고 또다시 시작된 골목길

    전통적인 제주의 초가옆으로 난 아주 작은 돌담길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가는 좁은 길 입니다.


    사람키 높이만큼 쌓아올린 돌담이

    나란히 좁은 길 사이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비록 짧은 길이지만

    무척 인상에 남는 길이기도 합니다.













    터벅터벅...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니

    독특한 돌담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돌담을 끼고 돌아가 보니

    사진겔러리 겸 무인카페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천리마을 안에는 이렇듯 독특한 카페가

    골목길 안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크지도 않은 작고 개성 넘치는 카페

    그리고 작은 빵집 등


    그들만의 작은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골목카페투어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비석거리]





    "조천리의 대표적인 명소 연북정"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입니다.


    연북정은 원래 객사(客舍)로 조천성 밖에 있었다고 하고

    그 이후 성을 개축하면서 쌍벽정이라 하다가

    다시 중수하면서 "임금님을 사모한다"는 뜻으로

    연북정(戀北停)이라고 개칭하였다고 합니다.









    이 정자가 세워진 조천포구는 화북포구와 더불어

    육지와 제주를 오가는 관문으로

    순풍을 기다리며 머무는 휴식처이기도 하였고


    일제강점기에는 이 정자가 경찰관 주제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제주의 관문인 이곳은

    육지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기에

    제주로 유배 온 사람들이 육지의

    기쁜소식을 기다리는 곳이기도 하였답니다.


    그들에게 기쁜소식이라 함은

    사면을 받고 유배가 풀리는 소식이겠지요.









    봄이 되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제주

    자그마한 텃밭위에 핀

    유채꽃 하나만으로도 조천리의 모습을

    화사하게 바꿔쥽니다.













    메밀꽃과 유채꽃의 묘한 앙상블

    제주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비록 작은 텃밭위에 피어났지만

    멋진 한장의 그림으로 남겨집니다.









    날이 맑았으면

    한라산의 웅장한 모습도 볼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희미한 흔적으로만 남아 있고


    이기적인 소망이 하나 있다면

    오랫동안 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게 드는데


    무리한 소망이겠지요?









    어느덧 조천리 골목길투어를 마무리 할 즈음

    조천연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선시대 조천진 소속의 연대로

    서쪽으로는 원당봉수, 동쪽으로는 왜포연대와

    교신하였다고 합니다.


    1975년에 복원되었으며

    사다리꼴의 형태를 지고 있고

    입구의 폭은 다른 연대보다 매우 넓다고 합니다.









    조천리 골목투어를 마치고

    만세동산으로 가는 도중 만난 제법 넓은 유채꼴밭

    오늘 투어의 끝맺음을 화사하게 해 줍니다.


    올레18코스의 마지막이자

    올레19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한 만세동산

    조천은 제주도 만세운동의 발화점인 곳이기도 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곳 입니다.












    찾아수록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조천리

    제주여행 중급 이상의 여행자들이라면

    분명히 좋아할만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부분적인 곳이지만

    범위를 더욱 넓혀서 신촌리에서 부터

    시작하는 마을투어길도 좋기에 시도해 볼만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신촌리에서 내려 신촌포구에서 부터

    만세동산으로 이어지는 올레길을 이용하면 됩니다.


    물론 만세동산에서 신촌포구까지

    역으로 진행해도 무관합니다.


    다소 낮선 제주의 풍경

    분명히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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