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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시 맛집] 화가가 그린 맛있는 밥상 칠보화반 육회비빔밥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16. 3. 10. 07:30



    멋과 풍미를 살린 화려함의 완성 진주비빔밥인 칠보화반을 제주에서 표현하다





    칠보화반(七寶花飯)은 진주비빔밥을 뜻하는 음식으로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 얹은 모양이 마치 일곱가지 색상의 아름다운 꽃모양과도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비빔밥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음식이고 이제는 점차 세계로 점차 알려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날로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화가가 차린 밥상 비빔밥 - 찬란하게 꽃 피우다


    우연찮게 집 앞을 지나다 발견한 문구 칠보화반이라는 식당명과 함께 눈에 확 들어 온 문구가 화가가 차린 밥상이라는 글 이었습니다. 언젠가 한번 들려보리라 생각을 하고 잠시 잊고 지내다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갑니다.  멋과 풍미를 살린 화려함의 완성인 진주비빔밥이 화가의 손에서는 어떻게 표현이 되는 지 궁금하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겔러리식당인 칠보화반


    서양화가 최연재대표가 운영하는 비빔밥전문점인 칠보화반은 진주비빔밥을 모토로 제주의 풍미를 얹어 제주스러운 그녀만의 칠보화반을 선보입니다. 다양한 비빔밥들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우육회 비빔밥과 전복장비빔밥을 손 꼽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바싹 불고기인 언양불고기도 같이 선 보이는데 저는 칠보화반의 대표적인 음식 한우육회비빔밥을 먹어봅니다. 실내에는 "최연재"대표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묘하게 식당과 그림들이 어색하지 않고 잘 조화가 되어 어울리고 음식을 기다리면서 그림들을 감상할 수가 있어 좋습니다.









    진주비빔밥의 색감은 그대로 살리되 제주에 어울리는 식재료를 사용해 제주색이 감미된 비빔밥을 선보이는 칠보화반은 진주비빔밥과는 또다른 풍미를 자아냅니다.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해초류를 중심으로 하고 화가의 시각으로 오방색을 그대로 표현해 칠보화반의 구색을 갖춘 한우육회비빔밥은 친근하면서도 또다른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선지국 대신 나온 시락국의 은은함이 비빔밥과 조화를 이뤄 서로의 맛을 이끌어내는 어울림이 좋습니다. ▲



















    제주에서는 비빔밥을 처음 접한 거 같습니다. 다양한 먹거리들도 많기에 굳이 비빔밥을 찾을 이유도 없었고 또한 제주에서 비빔밥을 취급하는 식당도 흔치 않기에 그런 듯 싶습니다. 칠보화반이라는 식당명이 제 발걸음을 돌리게 하였습니다. 그렇잖아도 개인적으로 칠보화반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언젠가 진주에 가서 진주비빔밥과 냉면을 먹어보리라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더욱 제 눈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정갈하면서 간이 쎄지 않은 찬들은

    비빔밥의 맛을 해치치 않고

    은은히 보조해 줍니다.


    그리고


    마치 도화지에 그린 그림처럼

    하얀 접시에 고은 색감으로

    다소 외로울 수 있는

    비빔밥을 감싸돕니다.













    진주비빔밥의 정확한 기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설로 내려오는 것은 임진왜란(1592) 당시 격전지였던 진주성 전투에서 비빔밥이 유래되었다는 것이 유력합니다.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민관군이 왜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을 당시 간단하게 밥을 비벼 먹을 수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 졌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마침 진주 근방에서는 소를 많이 잡았고 지친 군사들의 보양을 염려한 부녀자들이 이것저것 나물을 넣어 손쉽게 비빈 비빔밥 위에 육질 좋은 살코기를 넣은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진주 비빔밥에는 육회가 올려져 있다는 것 입니다. 


    문헌에 나오는 비빔밥의 역사는 "시의전서"라는 1800년대 말에 나온 요리책 이었다고 하고 한자로는 골동반(骨董飯)이라고 하고 한글로는 "부뷤밥"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골돌반"은 여러가지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잘 비빈다고 하여 "뒤섞는다"는 뜻의 "골동(骨董)"과 밥을 뜻하는 "반(飯)"이 합쳐진 말 입니다.▲









    진주비빔밥의 원형을 유지하되 제주스타일로 재해석한 칠보화반의 한우육회비빔밥은 화가인 최연재대표의 손에 녹아들어 지역에 어울리는 맛을 내게 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거부감 없는 맛을, 외지인들에게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하고 가볍지 않은 중후한 맛은 찾아 온 나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또한 시락국 역시 부드러우면서도 은은하게 비빔밥과의 조화를 잘 이끌어냅니다.▲













    〃식당 곳곳에 대표님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람만 없다면 두루 구경하고픈 마음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관계로

    그저 앞에 있는 그림으로만 만족을 합니다.









    〃계산을 하면

    바로 눈 앞의 모니터로 먹은 품목과

    계산 금액을 바로 볼 수가 있어 좋습니다.

    작은 거 하나에도 고객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제주에서 맛 보는 진주비빔밥

    칠보화반


    그리고 색다른 시도 겔러리식당

    묘하게 어울리는 앙상블입니다.


    음식도 예술이라고 말하는

    최연재화가의 손으로 만든 비빔밥

    식탁위에 화려하게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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