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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원맛집] 제주 토종흑염소전문점 토종훅염소마루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16. 2. 26. 07:00
건강한 맛 부담없이 먹는 토종흑염소 스페셜음식 토종흑염소마루
육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토종흑염소요리를 제주에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제주에 내려온 지 4년에 되도록 몰랐다가 이번 이스타항공 기내지팀과 동반촬영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흑염소농장을 운영하면서 서귀포시 남원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토종흑염소마루는 제주 유일의 흑염소전문음식점입니다. 흑염소 먹을 기회도 별로 없었지만은 굳이 찾아가며 먹고자 할 만큼 원했던 음식이 아니었으며 흑염소 하면 보통 약재로 많이 이용된다는 고정관념이 커서 음식으로 분류하지 않았던 이유가 더 클듯 싶습니다. 이번 동반촐영을 기회로 처음 맛을 보았는데 의외로 담백하며 부드럽고 속에 부담이 없어 보양식으로 먹어도 좋은 음식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조선 19대왕 숙종이 즐겨 드셨다는 흑염소고기
보양식으로 숙종이 즐겨 찾았다는 흑염소는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밥맛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큰 수술을 한 분들에게 체력보강의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고 최근 치매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외 한방에서 추천하는 효과는 다양해서 혈액을 보충하여 양기가 부족한 사람에게 양기를 북돋아주게 하고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화억제와 피부개선(기미)에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도 좋다고 하네요. ▲
제주도에서 인정하는 우수관광사업체로 지정받은 식당이라 믿음이 가고 그만큼 청결과 바른 식단을 운영하는 업체이고 좋은 먹거리 운영에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장님의 자신감 넘친 인터뷰 내용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
깔끔한 식당내부가 편히 식사를 할 수 있게 하였고 주방이 오픈되어 청결한 내부가 보기가 좋았습니다. 식사시간을 지나 방문하여 다소 한가한 내부풍경을 스케치 할 수가 있었고 가족들이 오봇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즐겁게 음식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
흑염소마루 스페셜Ⅱ를 주문하였습니다. 전골과 수육, 불고기와 육회로 구성되어 있는 스페셜 메뉴는 탕을 제외하고 모두 맛 볼 수 있는 세트메뉴로 다양한 흑염소요리를 맛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탕과 전골은 비슷한 구조이긴 하지만 들어가는 내용들이 달라 맛의 차이가 있다고 하고 탕은 약간 거칠듯한 마시라 하면 전골은 부드러우며 풍부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흑염소 고유의 냄새를 잡아 먹기에 부담이 없으며 돼지고기와 소의 중간 맛이라고 할까?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처음 먹어보는 제 입맛에도 거리낌이 없어 부담없이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
[흑염소수육]
육수를 부어가며 미나리와 부추 팽이버섯을 수육에 감싸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고 거기에 명이나물을 같이 덧붙여서 먹으니 더욱 감칠 맛이 납니다. 쫄깃하며 부드러운 식감과 아무리 먹어도 속이 부담없는 고기는 보양식으로 좋다는 흑염소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였고 튀지 않는 부드러움은 쉬이 질리지가 않는 맛이었습니다.▲
[흑염소육회]
흑염소육회는 소고기 보다는 다소 부드러우며 은은한 향이 납니다. 간도 간간히 하여 육회 고유의 향을 느끼게 하였고 주의를 기울이면 잔잔하게 흑염소 고유의 향이 살며시 올라옵니다. 부담없는 향이라 흑염소육회가 이렇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어 오히려 좋았습니다.▲
흑염소 불고기는 미리 구워서 나오는데 양념된 불고기에 훈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습니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 고기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가 있지만 다소 육향이 간간해 오히려 양념이 조금 더 가미되었으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 입맛에는 약간의 간장향을 더 입혔으면 더욱 맛이 좋았을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물론 주관적인 개인의 입맛이긴 합니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제주 또 눈이 옵니다.
식사후 농장을 촬영하러 식당을 나서니 다시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왕 나선 길목이라 눈내리는 것도 무시하고 흑염소 농장을 구경하러 길을 나섭니다. 식당에서 농장까지는 약 30여분 중산간 도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약 2,5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하고 가다보니 그 주변에 검은 소를 찍으러 간 기억이 납니다.
순식간에 쌓인 눈은 축사를 하얗게 변화시켰고 완전 다른 세상으로 탈바꿈 합니다.
축사에 이렇게 눈이 내리니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
천연기념물이자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있는 산양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곳에서 키우고 있다고 하고 산양을 이렇게 가까이 본 적은 처음입니다.
잘생겼네요.▲
축사안에 있지않고 밖에서 놀고 있는 흑염소들이 보입니다.
왜 밖에 있는 지는 모르지만 호기심이 많은 이 놈들은
자꾸 카메라로 찍으려 하며 너무 다가와 가만 있지를 못 합니다.
무서워서 도망치는 놈들은 봤어서 이리 들이대는 놈들은
처음 격어 봅니다.▲
축사안에는 다양한 칸들로 구분되어 흑염소들이 모여 있습니다. 축사안이 너무나 어두워 그나마 빛이 있는 흑염소들 위주로 사진을 찍게 됩니다.
역시 제주는 가축들의 천국인듯 싶습니다.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지나면 답답한 축사에서 넓은 들판으로 뛰어 다니겠지요. 제주에서 생산되는 가축들의 맛이 모두 좋은 건 이렇게 자유롭게 방목하며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태어나서 처음 맛 보는 흑염소고기를 이 곳 제주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말고기, 흑돼지, 제주한우, 제주흑우 등 제주에서 길들여진 입맛을 다른 지역에서 찾을 수가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이번에 먹은 토종흑염소 역시 처음 먹은 것이라 토종흑염소 맛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주에도 토종흑염소를 키우며 먹을 수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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