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제주] 제주도의 겨울산사풍경 한라산 관음사

제주도의 겨울산사풍경 한라산 관음사

겨울제주 인적이 드문 산사의 풍경은 고즈넉한 정취가 은은한 저절로 정화가 되는 도량입니다. 날씨는 포근해져 시내에는 그동안 내린 눈이 모두 녹아버렸으나 제주도 중산간에 위치한 관음사는 여전히 잔설이 남아 겨울산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전나무숲길이 아름다운 관음사는 108관음보살님이 제각기 다른모양으로 양쪽으로 도열해 계시는 다소 특이한 풍경의 산사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즐겨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잔비가 내리고 연무가 은은했을 때의 모습을 좋아했던 한라산 관음사였지만 눈이 있는 풍경 또한 다른 느낌이기에 느린 걸음으로 겨울산사의 정취에 빠져들어 갑니다.

일반 사찰과는 달리 독특한 갓을 쓰고 제주 돌담위로 나란히 모셔져 있는 부처님의 모습 불자들의 소망과 염원을 담아 한분씩 세워져 있습니다. 불자들은 이를 원불(願佛)이라고 부릅니다. 경내에서 들려오는 낭독소리가 은은히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가운데 천천히 경내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  

경내에 들어서면 또다른 모습들의 원불들 마치 방사탑과도 같은 돌기둥위에 모셔져 있습니다. 사천왕문을 지나 약간 경사진 길을 따라 경내에 들어서는 이들을 향해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말입니다. ▲

푸르고 맑은 하늘 및에 

눈 쌓인 겨울산사의 재대로 된 풍경을 

보여주는 관음사  ▲

고요한 산사에

고드름 사이로 약수물 떨어지는 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옵니다. ▲

겨울산사가 주는 너그러운 풍경들...

찾아가면 좋은 겨울제주의 마음까지 정화되는 아름다운 풍경들 입니다. ▲

겨울 제주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잔잔한 풍경

마음마저 정화되는 조용한

산사의 풍경입니다. ▲

한라산 관음사는

촉촉히 잔 비가 내리고 연무가 낄 때

저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느린 걸음으로 

둘러보는 겨울산사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