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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제주이야기 신천리 숨비아일랜드에서 2015년을 마무리합니다.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5. 12. 30. 19:27
2015년의 마지막을 신천리 숨비아일랜드에서 마무리 합니다.
올 한해도 이제 두장의 일력만 남았습니다.
유난히도 번잡하기만 했던 2015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는 사이
벌써 12월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제주의 년말과 년시는 항상 제주의 동쪽
성산에서 보내게 됩니다.
2012년 제주에 들어와 아직 한 번도 새해 일출은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
가능하다는 예보를 들어서 설레이기도 합니다.
신천리는 성산에서 표선쪽으로 차를 이용한다면 약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새해 일출을 볼 수가 있지만
좀 더 멋진 일출을 기대하며 성산까지 갈 생각입니다.
새해의 시작을 이곳 숨비아일랜드에서는
새해 소원을 담은 풍등을 날립니다.
작년에도 이 곳에서 풍등을 날렸는데
반응이 좋아 이제 신년행사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주의 조용한 마을 신천리
한가한 마을 풍경이 좋은 이곳은
마을 곳곳에 다양한 벽화를 그린 벽화마을 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마을의 끝에는 바다로 이어지고
숨비아일랜드가 있습니다.
해가 뜨고 질 동안의 햇살을 가득 담은 숨비아일랜드는
따사로움이 가득한 곳이라
편안한 마음에 이곳을 자주 찾게 됩니다.
바다를 등지거나
혹은
바다를 바라보거나
바다를 향한 벤치는
비워 있지만
카페안의 벤치는
커플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전 날 심하게 불던 찬바람은
어느덧 사라지고
마치 봄날과도 같은 오늘
자주 보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왠 지 새롭게 느껴집니다.
한 겨울에 느껴지는
따스한 햇살
기분좋은 마음으로 길을 걷게 합니다.
올레3코스를 거꾸로 가게 하는 역순의 표시
세월도 저 표시처럼
거꾸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한가한 작은 포구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람쥐 쳇바퀴마냥
주변을 자꾸 돌기만 하고
땅끝에 서서
갈라진 구름 틈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바라봅니다.
12월의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이렇듯 편안한 마음으로 신천리 숨비소리에서 보냅니다.
제주의 겨울은 감귤의 계절
달콤한 감귤이 제주 어느곳이든
가득하기만 합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숨비아일랜드는
감귤을 곱게 갈아 맛있는 감귤잼을 직접 만듭니다.
마침 이날 감귤잼을 만들기에 저도 한 몫 손을 보탭니다.
겨울이면 제주에서 맛 보는
맛있는 감귤잼입니다.
달라는 사람들이 많아
이렇게 예쁜병에 담아 직접 판매까지 합니다.
이제 오늘 하루를 더 보내면
내일은 2015년 마지막 날이 됩니다.
항상 아쉬움 속에 찾아오는 년말
올해도 마냥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또다시 찾아오는 새해를 기대하며
설레이는 마음도 있긴 합니다.
아쉬움과 셀레임이 교차하는 오늘
내일은 그런 기분이 더 할듯 합니다.
내일 시작하는 성산 일출제에 가서
신나게 즐기다 돌아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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