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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 가을] 억새의 명소 산굼부리의 억새길 나들이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5. 10. 26. 07:00



    제주의 가을 억새의 명소 산굼부리 억새길 나들이



    제주의 가을을 대표하는 것은 제주 곳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억새가 아닌 가 생각을 해 봅니다. 연핑크빛으로 시작해 은빛 그리고 황금빛등으로 태양의 위치에 따라 보이는 색들이 달라보이며 군락을 이뤄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일렁이는 풍경은 마치 대지위의 물결치는 파도마냥 아름답기 그지없는 모습입니다. 제주의 억새 모습 하면 떠오르는 명소 산굼부리로 가을 나들이를 시작합니다.




    '굼부리'란 화산체 분화구를 뜻하는 말로 산굼부리는 특이한 마르형 분화구를 가지고 있는 곳 입니다. 제주에서는 산이나 오름 정상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분화구를 이 곳 산굼부리에서는 벌판에 생긴 분화구로 오르지 않고 볼 수 있는 '굼부리'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제주특별자치도의 '하논 분화구'와 '산굼부리', '알래스카의 우킨렉 마르'가 있습니다. 가을이면 이곳 산굼부리는 군락을 이룬 억새들이 가득해 다른 게절 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억새를 보러 찾아오며 잘 가꾸어진 산책로를 따라 가을의 풍경속으로 빠져듭니다. ▲








    깊이가 100m도 넘는 화구인 산굼부리는 연중 비가 많은 지역에 있지만, 물이 고여 있지 않기 때문에 화구 안에는 각종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화구 안에서는 붉가시나무, 서나무, 나도밤나무, 야생란, 양치류 등 420종의 식물과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979년 6월 천연기념물 263호로 지정되었고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2015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 대략 15분이면 걸어 올라갈 수 있고 거의 평지로 이루어진 곳이라 누구라도 편안히 갈 수가 있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 펼쳐진 억새의 풍경들은 발길을 멈추게 하고 제주의 가을을 마음껏 누릴 수가 있어 제주의 억새 하면 왜 산굼부리를 떠오르게 하는 지 그 이유를 바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일제히 춤을 추는 억새들의 군무는 자연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공연입니다. ▲







    풍경에 반해 가다 서다를 반복했지만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정상에 도달하게 되고 잠시 억새들의 풍경은 저 멀리에 두고 넓다란 평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야가 막힘없이 훤히 펼쳐지고 가슴이 후련해져 옵니다. 제주의 상징인 돌담이 산책길을 따라 가즈런히 쌓여져 억새와 경계를 이루고 억새 너머로 저 멀리 오름들의 모습들이 예쁜 곡선을 이루며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






    저절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쉬었다 가는 곳, 풍경이 주는 여유로움은 그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저절로 여유롭게 만듭니다. 제주의 매력은 사람들의 마음을 느긋하게 만드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풍경들이 마음의 긴장을 내려놓게 하고 오랫동안 머물며 스스로 풍경을 즐기게 되고 이곳 산굼부리 역시 그러한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








    점차 가을의 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 제주는 지금 억새의 축제입니다. 제각기 자신만의 모습으로 억새를 품고 있는 제주는 어느 곳에 가든 억새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제주의 억새를 대표하는 산굼부리 역시 자신만의 멋진 맵시를 뽐내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교통이 편하고 보다 편하게 제주의 억새를 구경할 수 있기에 산굼부리의 억새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나 봅니다. 점차 깊어가는 가을 억새가 아름다운 계절 제주도는 지금 억새의 물결이 바람에 일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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