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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 가을]제주도 가을이 익어가는 풍경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5. 10. 6. 07:00



    제주도 가을이 익어가는 풍경



    제주가 가을로 무르익어 갑니다. 중산간을 중심으로 서서히 움트기 시작하여 서서히 번지는 가을의 풍경은 제일 먼저 메밀꽃 향연과 핑크빛 하늘거리는 억새들의 춤사위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푸르른 하늘 제주의 가을은 바다를 벗어나 들녁에서 그 존재를 느낄 수가 있고 나뭇잎을 휩쓸며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계절에 따라 매력의 장소가 바뀌는 제주의 가을 그곳은 바로 중산간을 아우르는 들녁의 오름입니다.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가을, 제주는 찾는 이의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중산간 들녁에 여기저기 숨어 있는 넓다란 메밀밭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이 필 무렵'을 연상시키고 그곳에 서면 바람이 지나가는 흔적을 눈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마치 홍해가 갈리듯 바람이 지나가며 메밀밭을 갈라놓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곳곳에 우연히 지나치다 발견되는 메밀밭은 제주에서 즐기는 숨은 보물찾기 입니다. ▲




    제주 가을의 상징은 바로 억새입니다. 제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억새는 위치에 따라 풍겨지는 이미지가 다르게 보입니다. 푸르른 하늘아래 핑크빛으로 곱게 단장한 제주의 억새는 가녀린 모습으로 수줍게 미소짓는 새신부의 모습입니다.▲






    다듬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마치 가녀린 여인의 손 끝으로 한 땀 한 땀 수 놓여지는 자수처럼 제주의 들녁은 그렇게 핑크빛 억새로 채워져 나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억새로 유명한 산굼부리나 억새오름의 지존 따라비오름을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억새는 제주의 들녁 어디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감성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이번 제주의 가을여행에서는 나만의 멋진 가을 풍경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주에 살며 모처럼 안가본 길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해 봅니다. 제주에는 큰 차도 말고도 농로나 임도등이 거미줄 처럼 엮여져 있습니다. 가다가 길이 끊겨 돌아나오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의외의 풍경을 발견하고 좋아한 적도 여러번 있습니다. 가끔 다니다가 작은 길이 눈에 들어오거든 한번 용기를 내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몰랐던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질 경우도 생기니까요.▲








    제주의 가을은 이제 시작입니다.

    제주의 가을은 바다 보다는 중산간이 적격입니다.

    제주의 가을은 힐링입니다. 그리고 닫혔던 감성을 여는 계절입니다.

    제주의 가을은 사랑입니다. 아직도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다면 제주에 오면 자연스럽게 실행됩니다.


    시야가 확트인 제주의 들녁 억새와 바람의 멋진 콜라보가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푸르른 가을하늘은 멋진 배경이 되겠지요. 태양의 위치에 따라 그 모습을 바꾸는 제주 억새들의 멋진 향연들은 가을 제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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