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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여행]하늘이 맺어준 인연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 수로왕비릉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5. 9. 14. 15:06
하늘이 맺어준 인연 인도공주 허황옥 수로왕비릉
신비에 쌓인 가락국의 왕비 허황옥
가락국의 시조 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은 어디에서 태어나 어디에 와서 왕후가 되었는 지 아직 정확한 실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의 가락국기(駕洛國記)에 따르면 허황옥은 본래 아유타국의 공주인데 부왕과 왕후의 꿈에 상제(上帝)의 명을 받아 공주를 가락국 수로왕의 배필로 삼게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공주는 그녀의 오빠로 불교에 귀의해 승려가 된 장유화상과 20여명의 종자(從者)들과 함께 김해 남쪽에 이르렀고 수로왕은 많이 신하를 보내 맞으며 그녀를 왕후로 삼았다고 합니다. 10남 2녀의 자녀를 낳았고 장남 거등은 김씨 성을 이어받아 왕을 물려받게 하고 2명의 아들은 본인의 성이 허씨를 이어받을 수 있게 간청하여 허락받아 김해허씨의 시조모가 되고 우리나라 최초로 모계성을 이어받는 성이됩니다. 나머지 7아들들은 불교에 귀의 성불케 한 뒤 188년에 죽으니 그녀의 나이가 157세 였다고 합니다.
수로왕비릉은 수로왕을 비롯한 6가야 시조가 탄생한 구지봉 구릉에 자리를 잡고 있고 형태가 거북이를 닮아 구지봉이라 부르며 왕비가 있는 곳은 몸통, 구지봉은 머리에 해당한다고 전하여 집니다. 사적 제74호로 지정되어 있고 구산동 고분군이랑 인접해 있어 무덤 내부구조는 널무덤 혹은 돌방무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수로왕비릉 역시 임진왜란때 도굴의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지적면적이 32.920㎡ 무덤의 지름이 약 16m, 높이가 5m 입니다. 중앙에는 혼유석(魂遊石)을 놓았고 아울러 묘비가 세워져 있는데 가락국수로왕비보주태후허씨지릉(駕洛國首露王妃普州太后許氏之陵)이라는 글자가 세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1647년(인조 25)에 세워졌습니다. 능에 딸린 부속건물로는 숭보재(崇報齋)ㆍ외삼문ㆍ내삼문ㆍ홍살문[紅箭門]이 마련되어 있다. 이 무덤은 평지에 있는 왕릉과는 달리 구릉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능 앞에는 돌을 쌓아 올려 만든 파사석탑이 있다. 이 둥글고 납작한 돌은 허왕후가 인도에서 배를 타고 올 때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가져왔다고 삼국유사에 전하고 있습니다. 이 돌은 김해지방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약돌이며 인도와 중국의 남해 연안에서 산출된다고 합니다.▲
무덤의 외부모습은 흙으로 덮은 둥근봉토분[圓形封土墳]으로 무덤의 밑둘레에는 특별한 시설은 없고 능 주위에는 얕은 돌담을 방형으로 둘러 무덤을 보호하고 있으며, 전면에는 장대석(長臺石)을 사용하여 축대를 쌓았습니다. 능에서 바라보는 구남문 입구와 시내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허왕후릉과 구지봉 붉은 소나무 길이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거북의 몸체가 천문대와 해은사를 품고 있는 분산 쪽이라면 거북이의 머리가 있는 곳은 구지봉입니다. 일제 강점기 거북의 목 부분을 잘라 무산 마산을 잇는 도로를 만들었으니 김해의 맥이 끊겼다고 하여 일부 김해를 사랑하는 이들의 항의에 다시 목을 잇고 나서 김해의 발전을 지원하는 여러 유명 인사들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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