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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왕후 신행길축제]부산 대저생태공원 허왕후 신행길 재현 퍼레이드 및 행사
    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5. 9. 12. 07:00



    하늘이 맺어 준 인연을 찾아 온 허황옥 신행길 재현 퍼레이드 부산대저생태공원



    축제 둘째날 6일 부산대저생태공원에서는 서기 48년 인도 아유타국에서 험한 뱃길을 헤치고 수로왕을 찾아 온 허왕후의 신행길을 재현하는 퍼레이드를 시행하였습니다. 알에서 태어나 가야국을 세운 수로왕은 주변 신하들이 왕이 아직 좋은 배필을 찾지 못해 혼자인 것을 염려해 처녀들 중 가장 좋은 사람을 뽑아 왕후로 간택하라는 청을 만류하며 "내가 이곳에 내려옴은 하늘의 명령이다. 내게 짝지어 왕후로 삼을 이도 하늘이 명령할 것이니 그대들은 염려를 하지마라"고 하며 신하들의 청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 서남쪽에서 홀연히 붉은 돛을 달고 붉은 깃발을 휘날리며 북쪽으로 오는 배가 있었으니 이는 인도 아유타국에서 부왕과 왕비의 꿈에 상제(上帝)가 나타나 맺어 준 인연을 찾아 온 공주 허황옥이었던 것입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16세 그녀는 그렇게 하늘이 맺어준 인연을 저버리지 않고 찾아와 수로왕의 왕후가 되었고 수로왕 역시 기뻐하며 반가이 맞이하며 그녀를 망설이지 않고 왕후로 삼은 것을 보면 그 역시 기다리고 있었던 인연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입니다.


    이러한 운명적인 만남을 재현하고자 부산 대저생태공원에서 시행하는 퍼레이드는 역사속에 묻혀 잊혀져가는 가야문화를 재조명하고 당시 낙동강을 끼고 바다로 열린 길을 이용해 왕성한 교역을 하였던 해상왕국 가야와 인도문화의 융합을 이루고자 하는 의미도 포함되어진 것이라 생각을 해 봅니다.




    '허왕후 신행길축제' 둘째날은 부산대저생태공원에서 개최가 되고 신행길 재현퍼레이드로 시작됩니다. 축제장에서 부터 조금 떨어진 낙동강변에서 시작되는 퍼레이드는 축제행사장까지 이어지고 이 퍼레이드가 바로 2일차 '허왕후 신행길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입니다.▲








    허황옥에 대한 설화는 김수로왕처럼 하늘에서 황금알이 떨어져 그곳에서 깨어난 것처럼 신화같은 요소 보다는 사실을 반영하였거나 그것에 바탕을 둔 내용이 반영되었을 요소가 더욱 크다고 전해집니다. 허왕후를 언급하면 빼놓을 수 없는 쌍어문이나 파사석탑은 그 대표적인 것이라 볼 수가 있습니다. 무사히 도착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어진 후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허왕후는 혈연뿐만 아니라 불연(佛緣), 즉 불교와의 인연으로도 연관이 됩니다. 허왕후의 오라버니인 장유화상 보옥선사는 가락국의 국사로서 불교의 가락국 초전에 디딤돌이 되고 김해 불모산 장유사에 있는 선사의 화장터와 사리탑및 기적비, 그리고 왕과 왕후가 만난 곳에 세워진 명월사 사적비에는 선사의 초전활동을 말해주는 유물과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말년에는 지리산에 들어가 왕후의 일곱 아들을 성불케 하고 칠불사를 짓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퍼레이드행렬이 드디어 행사장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수로왕과의 만남이 이어진 후 동행하여 연단에 서고 그들을 축하해 주는 지역인사들의 꽃가루세례를 끝으로 공식행사가 끝나고 다양한 축하공연이 이어집니다. 


    수로왕과 허왕후는 기록에 의하면 수로왕은 158년 수로왕비는 157년이나 장수를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슬하에 10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을 두었고 10명의 아들 가운데 장남 거등은 김씨 성을 이어받아 왕위를 이어받고 또한 두 아들은 허왕후의 간청으로 자신의 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허락받아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되었으며 나머지 7명의 아들은 불교에 귀의해 성불을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으며 인도와 우리나라의 전통공연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천년전 이 땅에 온 허황후는 혈연과 불연, 그리고 교류의 인연으로 이어진 메신저로 오늘날까지 우리와 함께 있으며 그의 성을 따른 김해 허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모계성을 이어받은 첫사례라고 전해집니다.▲





    특히 눈에 띄는 쌍둥이 가야금가수자매 '가야랑'의 공연이 이채롭습니다. 언니인 이예랑의 뛰어난 가야금연주가 대단하고 어린나이에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인 가야금 산조와 병창 이수자인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생 이사랑은  뛰어난 진행이 돋보이며 성남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을 역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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