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왕후 신행길 축제 관람기 에필로그]가야국 김수로왕을 찾아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허황옥

허왕후 신행길축제 하늘이 맺어준 인연을 찾아 온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가 된 인도공주 이야기

2015년 9월 5일(토) ~ 9월 6일(일) 양일간 김해시와 부산광역시에서 주관하는

허왕후 신행길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멀리 인도 아유타국에서 부터 하늘이 맺어준 인연을 찾아 험한 뱃길도 마다 않고

김수로왕을 찾아 와 인연을 맺은 아유타국의 공주 허왕옥

2000여년의 신비를 안고 구지봉 아래 영면을 하고 있는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의 시조모인 허왕후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올해로 2회째 개최하는 허왕후 신행길축제가

김해 가야테마파크와 부산 대저생태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부왕과 왕비의 꿈에 상제(上帝)가 나타나 점지해 준 인연

수로왕을 찾아 뱃길을 따라 김해 남쪽해안에 도착한 

공주 허황옥 그녀의 먼 바다여정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처음 시도한 여정은 잔잔한 바다가 갑자기 거센 풍랑이 

일기 시작하여 그만 발목이 잡혀 돌아가야 했고 

그 얘기를 전해들은 부왕이 바다의 신이 노했음을 감지하여 파사탑을 공주에게 내어주어 

신의 보호를 받게 하였고 그 영향탓인지 공주는무사히 도착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공주가 오고 있음을 알게 된 수로왕은 

많은 신하들을 보내어 정중히 맞이하고 왕후로 삼았다고 전해집니다. 

하늘이 정해 준 인연이어서 그런지 그들 사이에는 

10남 2녀의 자식을 두게 되었고 그 사이에 허왕후는 10명의 아들 중 2명에게 

자신의 성을 쓰게 해 달라고 간청을 하고 장자인 거등(居登)은 김씨로 왕통을 잇게 하고 

두 아들은 왕비의 뜻을 살려 허(許)씨성을 사성(賜姓)받게 되고 

나머지 7명의 왕자는 불교에 귀의하여 하동칠불로 성불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허왕후는 김해김씨(金海金氏)와 김해허씨(金海許氏)의 시조모 입니다. 

김씨성을 이어받은 맏아들 거등(居登)과 모친의 성인 허씨성을 이어받은 

두 왕자는 한국의 허씨성이 유래되어 김해 허씨로 유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불교문화가 없었던 가야국은 허왕후를 따라 온 

불교의 승려가 된 친정오빠 장유화상에 의해 불교가 전래되기 시작을 하였고 

일곱왕자는 장유화상을 따라 출가를 해 불교에 귀의하게 됩니다. 

그들은 장유화상의 가르침을 받으며 가야산에서 3년간 수도를 하다가 

의령 수도산과 와룡산을 거쳐 서기 10년에 지리산 반야봉 아래에 

운상원(雲上院)을 짓고 정진한 지 2년만에 모두 성불하였다고 합니다. 

칠불의 명호는 금왕광불(金王光佛), 금왕당불(金王幢佛), 금왕상불(金王相佛), 금왕행불(金王行佛), 

금왕향불(金王香佛),금왕성불(金王性佛), 금왕공불(金王空佛)로 

동시에 성불한 것을 기념하여 김수로왕이 창건하였고 

이 성불로 인하여 칠불사라고 하였답니다. 칠불사에 관한 포스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야불교의 발상지 김수로왕이 창건한 가람 칠불사

또한 인도 아유타국에서 부터 신의 보호를 받기 위해 가져 온 

파사탑은 당시 가야국에는 불교가 전해지지 않아 모실 절이 없어 

다른 보물들과 함께 창고에 보관해 주었는데 

파사탑은 파도를 진정시키다고 하여 일명 진풍탑이라고도 불리워 졌는데 

이 탑의 돌을 가지고 항해나 고기잡이를 가면 바다의 신에게 

노여움을 받지 않는다고 믿은 사람들이 조금씩 떼어가 5층까지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하늘이 점지해 준 인연을 찾아 고향을 떠나 

머나먼 이국으로 망설임없이 찾아가 가야국 왕후가 된 허황옥 

슬하에 10남2녀의 자식을 두고 188년에 숨을 거두니 

그녀의 나이가 157세 였다고 합니다. 

시호는 보주태후(普州太后)이고 현재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의 

고분이 허왕후의 능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