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맛집골목 아랑조을거리] 오겹살과 해물의 만남 저팔계해물구이 한라산 저팔계

 

 

 

오겹살과 해물의 절묘한 만남 저팔계해물구이

 

서귀포 맛집골목 아랑조을거리는 밤이 되면 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다양한 맛집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저마다 자신들이 즐겨찾는 맛집을 가기 위해 찾아드는 사람들이 몰려오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감귤수확시기이기 때문에 낮에는 조금 한산하나 밤이되면 술 한잔하며 피로도 풀고 오늘 하루의 일들을 이야기 하면서 마무리합니다.  아랑조을거리에는 해물과 돼지고기를 결합시키는 요리를 하는 집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라산저팔계도 그런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는 집으로 제주산 생고기오겹살과 키조개관자, 새우와 쭈꾸미를 결합하여 구워주는 해물구이가 맛있습니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진 거리에 불이 밝혀지면 이곳 한라산저팔계도 슬슬 기지개를 펴기 시작합니다. 메뉴도 달랑 3종류로 자신있는 분야에 올인하는 스타일은 제가 좋아하는 컨셉입니다. 잘하는 것에 치중하는 음식은 분산되지 않고 몰입할 수 있으며 그만큼 정성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서민풍의 원통형식탁은 소주 한잔 하면서 부담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분위기에 어울리게 가격 역시 저렴합니다.  오후 5시에 문을 열어 다음날 아침 6시까지 문을 여는 한라산저팔계는 특히 야근을 하는 회사원이나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을 배려해 오픈시간을 길게 잡았습니다.  늦은 밤 출출한데 먹을 곳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곳이지요. 간단히 한 잔 하면서 허기를 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벽에는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택시기사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국과 계란찜, 연두부와 감자셀러드가 모두 맛이납니다.  계란찜은 탄내가 전혀 없어 그 조리법이 탐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김치와 무채, 콩나물무침은 싱싱한 식감이 좋아 여러번 리필을 합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불판에 같이 얹어 먹어도 좋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집은 뭐든 맛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는 이제 해물구이가 무척 궁금합니다. ▲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는 음식들이 불판위에서 익어가고 있습니다. 두사람이 먹기에 충문한 양으로 세팅되어 나오는 모양자체가 이쁘기만 합니다. 저팔계해물구이는 서로 익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바로 익는 관자를 먹저 먹고 있으면 쭈꾸미가 익고 또한 그것을 먹고 있으면 오겹살이 익어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먹는 중간에 간간히 살이 통통한 새우를 먹어주면 됩니다. 기다리는 시간없이 차례로 먹는 재미가 아주 쏠솔합니다. ▲

 

 

 

 

 

제주 사람들은 궂이 흑돼지를 먹지 않습니다. 제주돼지는 뭐든 맛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오겹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여행객들은 모처럼 제주에 왔는데 흑돼지는 먹고 가야 한다는 생각은 맞습니다. 자주 올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명품 흑돼지는 먹어봐야겠지요. 흑돼지를 드셔 봤으면 일반 돼지도 한번 맛 보시기 바랍니다.  키조개관자와 쭈꾸미 그리고 오겹살로 삼합을 꾸며 봅니다. 요맛도 삼삼합니다. 특히 김치와 무채 그리고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그 아삭한 식감마저 추가되어 훨씬 감미로운 맛을 냅니다. ▲

 

 

 

 

아무리 배가 불러도 밥이 안들어가면 왠지 공허합니다.  밥하나를 시켜 불판위에서 김치와 콩나물을 섞어 볶습니다. 사장님은 깔끔하게 국수를 먹어보라고 권하지만 국수를 먹기에는 배가 부르고 밥을 먹어줘야 든든한 마무리가 될듯 합니다. 김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주시네요. 볶음밥이라고 해서 따로 추가요금은 없고 김가루와 참기름은 그냥 넣어 주십니다.  물론 자신이 볶아야지요. 밥까지 마무리를 하니 배가 더욱 빵빵해집니다. 아참...꼭 밥을 볶을때는 무채와 콩나물을 같이 볶으시기 바랍니다.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

 

※ 어영마을 1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영업시간은 오후 5시~다음날 오전 6시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