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맛집골목 아랑조을거리] 두루치기의 변신 전복해물두루치기 도란도란두루치기

 

 

 

두루치기의 화려한 변신 전복해물두루치기

 

일반적으로 두루치기하면 돼지고기에 각종 양념을 넣어 얼큰하게 볶아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랑조을거리에 있는 도란도란두루치기는 기존두루치기와는 다른 전복이 들어간 해물이 메인이고 돼지고기가 서브가 되는 두루치기를 선보이고 있어 이색적입니다. 아랑조을거리는 서귀포 우수외식지구로 다양한 맛집들이 밀집하여 들어선 맛집골목입니다. 맛집들이 밀집한 곳은 치열한 맛 경쟁이 심한 곳이라 맛은 기본이고 자기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식객들에게 외면 받기 쉬운 곳이라 어느 곳에 가든 기본이상의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복해물두루치기도 아마 이러한 맛집골목 개발 기류에서 탄생한 이색먹거리가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아랑조을거리 1번가에 위치한 도란도란두루치기는 두루치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입니다. 특히 이 주변에는 해물과 돼지를 사용하는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도란도란두루치기에서도 미는 요리가 돼지고기와 활전복이 들어간 해물이 조합된 전복해물두루치기 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

 

 

 

 

 

사이드 찬들은 그리 눈에 띄지 않으나 제 눈에 확뜨이는 것은 역시 갓 무쳐낸 무채와 콩나물 파사리 무침입니다. 두루치기에 아삭한 식감을 더해줄 이 무침들은 제가 좋아하는 조합이기 때문입니다. 차림에 맞춰 무쳐낸 것이라 숨이 살아있어 더욱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

 

 

 

 

해물속에 숨은 돼지고기의 다소 아쉬운 양

전복해물두루치기라서 그런지 메인이 해물들이고 가운데 돼지고기가 살포시 숨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돼지고기가 안보여 정말 해물로만 하는 두루치기인가 생각했을 정도로 돼지고기의 양이 적어 다소 실망을 했습니다. 둘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 턱없이 부족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익어가면서 무침이 들어가고 같이 섞이니 다소 빈약해 보이던 전복해물두루치기가 풍성해지기 시작합니다. 손수 두루치기를 구우면서 정리해 주시니 먹기도 편하게 세팅을 해 줍니다. 홍합이 들어있어 껍질을 발라내기에는 다소 번거로움이 있는데 그 걱정이 해소됩니다.  적당한 양념이 과하지 않아 짜거나 그리 맵지 않고 무침과 같이 먹으면 아삭한 식감이 좋아 밥 없이도 먹을 수가 있고 밥과 함께 먹으니 생각보다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 됩니다. ▲

 

 

 

 

 

 

평상시 먹었던 두루치기에 비해 부대끼지 않고 산뜻한 느낌을 줍니다. 해물의 다양한 식감이 좋고 같이 먹는 돼지고기와의 조합이 꽤나 어울리기에 보편적인 음식에 다소 진부함을 느껴 새로운 맛을 찾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메뉴일듯 합니다. 해물의 다소 가벼운 조합을 돼지고기가 차분히 중심을 잡아주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절한 조합을 맞춰 줍니다. 이러한 조합의 맛을 내기 위해 돼지고기의 양이 적었나봅니다. ▲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 전복해물두루치기 : 돼지고기 전복 쭈꾸미 한치(오징어) 꽃게 새우 홍합 미더덕

※ 주변 볼거리 : 메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칠십리공원, 자구리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