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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가꾼 비밀의 정원 상효원수목원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4. 11. 11. 07:00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쉼터 힐링의 정원 상효원
북쪽으로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남쪽으로는 서귀포 바다를 향해 완만한 경사를 이룬 산록에 위치하고 있는 상효원은 25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가꾸어 나간 아름다운 식물원입니다. 올 4월에 오픈하여 세상에 공개된 상효원식물원은 자연사랑의 정신이 깃들은 그들의 숨은 노력들이 녹아들어 청소년들에게는 녹지와 숲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연인들에게는 달콤한 데이트코스로 중장년, 그리고 노년층에게는 편안한 휴식이 되는 힐링의 장소로서 손색이 없는 수목원입니다.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한 찾아옵니다.
가을비 내리는 날 찾은 상효원수목원은 촉촉히 젖은 숲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마치 샤워를 마치고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라고 할까요? 역시 수목원은 맑은 날도 좋지만 이렇듯 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거 같습니다. ▲
가을비 속에 부르는 연가
제주에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색으로 물들은 수목원 길에는 떨어진 낙엽들이 빗물에 젖어 바닥위에 아름당누 자수를 누비고 토닥토닥 우산위에서 들려오는 빗소리는 가을의 초연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비가와서 인적이 드믄 이 길을 빗소리와 함께 거닐으니 홀연히 센치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
가꾼 이의 정성이 돋보이는 상효원수목원은 잘 가꾸어진 정원과 제주의 숲이 멋진 콜라보네이션을 이뤄 멋진 하모니로 다가오고 서귀포중산간의 해발 300~400고지에 위치하고 있어 숲에서 품어내는 맑고 청정한 공기가 너무나도 좋은 수목원입니다. 제주와 너무나도 어울리는 녹색관광지이기도 하기에 힐링의 섬 제주도라는 이미지를 고스란히 이곳 상효원수목원에서도 담고 있는 듯 합니다. ▲
소낭의 정원
숲 길을 걷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장소가 있습니다. 잘 가꾸어진 잔디정원에 우뚝 서 있는 소나무들. 마치 부부 소나무와 조금 멀찍이 떨어져 있는 작은 소나무 하나, 잠시 그 곳에서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먹으면 좋을 듯한 그곳의 이름은 소낭의 정원입니다. 소낭은 제주도 방언으로 소나무를 뜻하는 말입니다.▲
게절별로 아름다운 꽃들을 다양하게 전시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속삭이는 꽃의 정원이라는 곳 입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마지막으로 화사한 맵시를 자랑하는 꽃의 정원은 사람들의 발길을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마법의 정원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곳은 상효원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마치 은하수와 같이 아름다운 물이 고인 곳 수생식물이 전시되는 정원 도래물정원이 이어집니다. 빗물은 그 위로 작은 반원을 그리고 있습니다.▲
무언가 비밀스러운 것이 숨어 있을 듯 한 비밀의 정원은 제주 고유의 계곡을 연출한 정원 숲으로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신비함을 품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돌담으로 이루어진 문을 지나 작은 오솔길로 이어진 저 숲 끝으로 계속 가고싶은 욕망이 있었으나 홀로가기에는 아쉬워 잠시 아껴두고자 합니다. 다음에 연인과 함께 손 잡고 걷고 싶기 때문입니다. ▲
마치 나뭇가지가 살아서 춤을 추는 듯한 형상의 나무들..제주에서 볼 수 있는 또하나의 풍경입니다. 마치 요정의 숲에 들어온듯한 느낌을 주는 나무들. 항시 보아도 마냥 신비롭기만 합니다. 제주의 숲은 이런 느낌의 나무들이 많아 좋기만 합니다. ▲
수목원에는 또다른 부대시설로 카페테리아와 소낭아래라는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침 이곳에서 점심이 예약되어 있어 관광협회 사람들하고 김치찌개와 고사리해장국을 먹었는데 전 비도오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이 나서 고사리해장국을 선택합니다. 따뜻한 국물이 속을 시원하게 합니다. 제주 고사리는 그 부드러움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나물입니다. 해마다 봄이면 고사리투어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고사리체집을 하기 위해 제주로 옵니다. 비오는 날 둘러본 수목원의 풍경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다음에 맑은 날의 느낌은 어떨지 다시 찾아올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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